엉엉엉 (양장)

엉엉엉 (양장)

$14.00
Description
“내 안에서 마음껏 울어도 괜찮아. 내가 모두 받아줄게.”
어른도 아이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괜히 화가 나고 짜증이 날 때,
손에 든 것을 집어던지고 싶을 때, 이유도 없이 자꾸 눈물이 날 때,
아니, 모든 것이 울고 싶은 이유가 될 때...
그럴 때 이 책을 펼쳐 보세요. 주인공 곰쥐 씨도 그랬대요.
곰쥐 씨는 어떻게 그런 감정을 이겨내고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을까요?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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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소리

진지한표정으로엉뚱한꿈을꾸는이상한작가.춘천에서태어났습니다.동국대학교에서서양화를,힐스에서그림책을공부했습니다.어린시절상처도받고위로도받으며마음이자라던기억과놀이공원,공장,골프장등에서일했던경험,방랑하고방황하면서보고듣고겪은일들을떠올리며작업하고있습니다.작품으로『노를든신부』『빨간안경』『엉엉엉』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울고있는나를만나기

곰쥐씨는한여름에도두꺼운목도리를두르고뜨거운차를마셔요.땀을흘리면서도춥다고말하지요.어느날,곰쥐씨는모든일에짜증이나고화가났어요.찻잔을내던지며소리를지르고도싶었지요.그때어디선가울음소리가들려왔어요.“엉엉엉,엉엉엉!”
“그래,내가화난건저울음소리때문이야.도저히더는참을수없어!”곰쥐씨는울음소리를향해걸어갔어요.그리고이윽고울음소리의주인과마주쳤지요.그건바로얼마전의곰쥐씨,자기자신이었어요.곰쥐씨는궁금했어요.대체왜자신이그렇게화가나서울고있는지.얼마전의곰쥐씨가말했지요.“친구가만나자해놓고는오지않았어.정말화가나.두고봐.친구가올때까지계속여기있을거야.”곰쥐씨는생각했어요.‘어쩌면오지못할이유가생긴거아닐까?그리고아무이유없이오지않는거라면그친구를기다릴필요가있을까?’그래서말했어요.“영원히오지않는다면영원히여기있을거야?더재미있는시간을보낼수도있는데.”그러자얼마전의곰쥐씨가대답했지요.“그래,솔직히나도좀지쳤어.재미도없고.”얼마전의곰쥐씨는울음을그치고지금의곰쥐씨가온쪽으로떠나갔어요.
곰쥐씨는기분이좀나아졌어요.하지만울음소리는계속들려왔지요.다시그소리를향해걸어가면서곰쥐씨는여러가지감정을느꼈어요.화가나고,슬프다가도걱정이들고,무섭기도했어요.“돌아가고싶어,하지만울음소리가멈추지않는다면제대로차도못마시고잠도못잘거야.”그래요.자꾸울음소리가들려와마음이평화롭지못할때,그소리의주인을만나지않는다면,그를달래주지못한다면평화를되찾을수없을거예요.그가바로자기자신이라면더더욱그렇겠지요.

지금의나는그때의나보다강하다!

이번에도곰쥐씨가만난건자기자신이었어요.자신을괴롭히는괴물피해어두운구석에숨어있는어린시절의곰쥐.“달아나려해도늘이곳으로돌아오게돼서이제달아나길포기했어요.할수있는건여기숨는일뿐이에요.”울고있는어린곰쥐를보며곰쥐씨는어렴풋이그괴물이기억났어요.“사실나도무섭긴해.하지만나를봐.난이제너보다훨씬강해.이렇게답답하고어두운곳에너를못본척내버려둘수는없어.내가도와줄게!”곰쥐씨는어둠을향해소리쳤어요.“나를봐.난정말강하다고!”맞아요,지금의나는그때의내가아니지요.그새몸이자라고마음이자라고생각이자랐을테니까요.
그렇게당당히외치자,어둠에가려져있던괴물이나타났어요.사나워보였지만크지도강하지도않았어요.곰쥐씨는커다래진자신의발로괴물을뻥차버렸어요.“어린곰쥐야.괴물은내가혼내줬어.아주볼품없이날아가던걸?”“괴물이다시나를찾아오면어쩌죠?”여전히무서운듯두리번거리는어린자신에게곰쥐씨는다짐하듯말했어요.“걱정마.몇번이고너를찾아서다시구해줄게.”어린곰쥐는그제야웃으며그자리를떠났어요.곰쥐씨는더이상떨리거나무섭지않았지요.하지만울음소리는여전히들려왔어요.

또울음소리가들려와도다시행복해질수있다

곰쥐씨는다시울음소리를향해걸어가요.여전히울고있는그는대체어느때의자기자신일까요?울음소리에가까워질수록바람이거세어져마침내는목도리마저날려버립니다.그통에가려져있던가슴속의구멍이드러나고구멍사이로바람이지나갈때마다온몸이얼어붙을것만같은데...
‘그만돌아갈걸괜히여기까지온걸까?’걱정이되고조금후회도드는곰쥐씨,과연곰쥐씨는울음소리의마지막주인공을만날수있을까요?그를만나울음소리를멈추고평온한자신으로돌아갈수있을까요?끝끝내다시행복해질수있을까요?
누구나그럴때가있습니다.괜히화가나고짜증이나손에든것을집어던지고싶을때,이유도없이자꾸눈물이날때,아니,모든것이울고싶은이유가될때...그럴때이책을펼쳐보세요.그리고울고있는자신을찾아가는곰쥐씨의여정을함께해보세요.
용기를낸다면,용기를내어지난날의슬픈자신을마주할수있다면,지금의나는그때의내가아님을깨닫는다면,“나는훨씬강해졌다고!”외칠수있다면,설혹헤어날수없을것같은슬픔에빠지더라도다시솟아오를수있습니다.곰쥐씨와함께,곰쥐씨처럼.그러니까,용기를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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