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하루

대단한 하루

$13.93
Description
축복과 은총의 크리스마스,
작은 배려가 가져다준 커다란 선물!
윤순정 그림책 『대단한 하루』
1978년, 눈 내리는 성탄 이브에
대단한 일이 일어났어요. 무슨 일일까요?
엄마의 꾸지람을 무릅쓴 어린 소녀의
작은 배려가 가져다준 커다란 선물 이야기,
어린 시절의 작가 ‘순정이’가 경험한
‘대단한 하루’로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세대와 세대를 잇는’ 그림책에 담아낸 선하고 따뜻한 기억

그림책은 여느 책들처럼 작가와 독자를 이어 줍니다. 그런데 그림책의 이어짐은 여느 책들의 이어짐들과는 양상이 사뭇 다릅니다. 그림책의 작가는 대부분 어른이고 독자는 대부분 어린이니까요. 그래서 그림책은 세대와 세대를 이어 주는 끈이 되기도 하는데, 대개 그 끈은 선하고 따뜻합니다. 어른이 어린이에게 악하고 차가운 이야기를 건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니까요. 이 그림책도 그렇습니다. 어른인 윤순정 작가가 그림책에 담아 오늘의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는 자신이 어린 시절에 겪은 선하고 따뜻한 기억입니다. 소소하지만 놀랍고, 서툴렀지만 기특했던, 그래서 ‘대단한 하루’의 기억이지요.
저자

윤순정

이그림책을지은윤순정작가는1970년,인천에서간판집딸로태어나자랐습니다.영화간판을그리고,상호간판,현수막등을만들어동네를꾸미던아버지의뒤를이어,공예를전공
한뒤그림책을지으며세상을아름답게꾸미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눈오는날토끼를만났어요》,《아빠의작업실》,《왔어요왔어요!》,《특별한가을》이있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배려하는마음과꾸지람받을걱정사이에서

때는1978년눈내리는성탄이브,어린순정이가외출준비를하고있습니다.아빠의일터인신포시장상인들의가족송년회에가려는것입니다.추우니까든든히입고오라는엄마의전화를끊고집을나서며마당의반려견향순이에게인사를건네는데,향순이가이상합니다.밥도안먹고기운도없고오돌오돌떠는것같기도합니다.
“그래도어쩔수없어.엄마아빠가기다릴거야.얼른갔다올게.”하고돌아서는순정이,그러나이내발길을돌립니다.지금과달리개는마당에서키우는게당연했던시절이지만,몸이안좋아보이는향순이를그대로둘수없었던것이지요.하지만향순이가못들어가게문단속을잘하고오라는엄마의당부가있었던터입니다.
‘어떡하지?엄마가집안에들이지말라고했는데.’향순이랑거실에서놀다가꽃병을깬적도있고,새로산아빠구두를물어뜯은일도있었으니까요.
눈발은점점커지는데,향순이를배려하는마음과
꾸지람받을걱정사이에서망설이던순정이가
택한것은배려였습니다.
“에잇!어쩔수없지뭐!”
조그만몸으로향순이를번쩍안고집으로들어간
순정이,내친김에안방에커다란방석을깔고
향순이를누인다음이불까지덮어줍니다.
“따뜻하니까곧괜찮아질거야.
대신어지럽히면안돼.알겠지?”
꾸지람을무릅쓴‘대단한결심’을한것입니다.

‘대단한결심’이가져다준‘대단한풍경’

그제야순정이는쏟아지는눈발을뚫고
송년회가열리는아빠의가게로달려갑니다.
하지만왁자지껄한어른들과
덩달아신이난친구들속에서
순정이는홀로즐겁지않습니다.
좋아하는케이크도통닭도그다지맛있지않습니다.
‘향순이는잘있을까?얌전히있어야할텐데...’
향순이도걱정되고꾸지람도걱정되는어린이의마음인것이지요.
이윽고길게만느껴졌던송년회가끝나고집으로돌아가는길,어느새눈이발목까지쌓여있는데“우리눈사람만들까?”모처럼들뜬아빠의말도귀에들어오지않는순정이는냅다집을향해달려갑니다.“조심해!넘어지겠다.”엄마아빠의발걸음도빨라져서둘러집에도착했을때,“어머나!”방문을연세식구의눈앞에는‘대단한풍경’이펼쳐져있었습니다.어떤풍경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