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을 위한 명심보감

중년을 위한 명심보감

$16.18
Description
인간의 길에 관한 이야기, 『명심보감』을 중년에 읽는다!
한문이 어렵지 않아 초학자의 책으로 널리 알려진 『명심보감』(明心寶鑑)의 새로운 완역본. 한양대 박동욱 교수가 전체를 재번역하여 그간 앞선 번역의 오류를 답습한 경우를 바로잡았으며, 원문과 번역, 평설이 함께 실려 있다. 또 이 책에서는 마음도 몸도 쇠해져 가며 인생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음을 알아가는 중년이야말로 『명심보감』을 읽기에 적합한 때임을 알리며, 해당 문구마다 평설을 통해 깊이 있는 해석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저자

범입본

중국명(明)나라초기사람으로자세한생애를알수없다.다만관직에나아가지않고,학문에힘쓰며후학을양성한것으로생각된다.『명심보감』(明心寶鑑)외에가정을다스리는내용의『치가절요』(治家節要)를지었다.

목차

머리말

1부.계선편繼善篇_착하게살아라
2부.천명편天命篇_하늘의뜻대로살자
3부.순명편順命篇_운명에순응하라
4부.효행편孝行篇_효행을실천하라
5부.정기편正己篇_자신을바르게하라
6부.안분편安分篇_분수에만족하라
7부.존심편存心篇_자신의마음을보존하다
8부.계성편戒性篇_성품을경계하라
9부.근학편勤學篇_배움을부지런히하는글
10부.훈자편訓子篇_자식을가르치는글
11부.성심편省心篇상_마음을살피는글
12부.성심편省心篇하_마음을살피는글
13부.입교편立敎篇_가르침을세우는글
14부.치정편治政篇_정사를다스리는글
15부.치가편治家篇_집안을다스리는글
16부.안의편安義篇_의리를편안히여기는글
17부.준례편遵禮篇_예를따르는글
18부.언어편言語篇_말조심을해야한다
19부.교우편交友篇_친구를사귄다는것
20부.부행편婦行篇_훌륭한여성이되는법

출판사 서평

「중년을위한명심보감」옮긴이인터뷰

1.『명심보감』은보통‘어린이의학습을위한한문교양서’로많이불립니다.이런『명심보감』을중년에읽어야할책으로생각하신이유가궁금합니다.
『명심보감』은한자자체가어렵지않기때문에예전에는어린아이들이읽었던책이었습니다.그렇다고해서거기에담긴내용이꼭어린아이만을대상으로하고있지는않습니다.오히려어떤내용들은여러가지인생경험이있는어른들이이해하기적합한것들도적지않습니다.저자신이어느덧중년의나이가되었습니다.중년이란나이는몸의쇠함을경미하게느끼는동시에의지의쇠함도함께경험하는단계이기도합니다.중년은인생이제뜻대로되지않는다는것도알게되고,인간관계도영원히하지않고유효기간이있다는것도깨닫게됩니다.여러모로새로깨닫게되는것이많은시기입니다.중년에읽어야할책들이많습니다.그중에동양고전인『논어』,『맹자』,『사기』등은나이가들수록내용들이새록새록깊이를더해갑니다.고전을모두원서로볼수없지만한문과함께보지않으면이해가쉽지않은것들이많습니다.그래서원문과번역문을대조해서읽는것이꼭필요합니다.『논어』,『맹자』는한자지식이없는분들이처음부터읽을때부담스럽습니다.그렇지만『명심보감』은한자들이어렵지않기때문에내용뿐아니라한문문형을처음공부하는분들에게적합해보입니다.그런의미에서명심보감이처음고전을접하시는분들이읽기에부담이없고편한책이기도합니다.내용이전혀깊이가없지도않고요.그런의미에서이번책을많은중년분들이접할수있었으면좋겠습니다.

2.『명심보감』은이미많은판본이있는데,새롭게번역할필요가있다고생각하신계기가있으실까요?
『명심보감』은수많은책들이시중에이미나와있습니다.그중에는아동용서적이많기때문에실상어른들이읽기에적합한책들은많지않습니다.또원문과번역문만을실어놓아서강독(講讀)에적합하기는하나,독서를하기에는적절치못한책들도많았습니다.이번번역에서는우선해당원문들의출처를다시한번철저히밝혔습니다.책을다완성시켜놓고보니너무번다한느낌이들어출처는최대한줄였습니다.번역은앞선번역의오류를그대로답습한경우가많아서오류들을수정하고,번역에있어서는가독성을높이기위해노력했습니다.해당문구마다충실한평설을붙여서한층깊이있는해석을가능케했습니다.

3.『명심보감』의문장중특히독자들에게소개하고싶으신문장이있다면이유와함께말씀해주세요.
공자가말하였다.“여러사람이좋아하더라도반드시살펴야보아야하며,여러사람이미워하더라도반드시살펴야보아야한다.”子曰衆好之必察焉衆惡之必察焉자왈중호지필찰언중오지필찰언

이글은『논어』「위령공」(衛靈公)에나옵니다.사람들이누군가를좋아하거나싫어하는것은타당한객관적인근거에의한것이아니라,사감(私感)에서비롯되는것이많습니다.그러니까어떤사람을평가할때다른사람의프리즘을통해서보기보다는나의프리즘을통해보는것이좋다는말입니다.
사람들이어떤사람이라고정의내렸다고해서꼭내게도그런사람일수는없습니다.이때나에게필요한자질은인(仁)입니다.오직인한사람이라야호오(好惡)를온전히할수있습니다.세상에서여태제대로못보고못읽어내고있던그사람을제대로읽어내는힘이필요합니다.

『익지서(益智書)』에말하였다.“차라리아무걱정거리없이집이가난할지언정걱정거리가있으면서집이부유하지말것이요,차라리걱정거리없이초가집에서살지언정걱정거리있으면서좋은집에살지말것이요,차라리병이없이거친밥을먹을지언정병이있어좋은약을먹지말것이다.”益智書云寧無事而家貧莫有事而家富寧無事而住茅屋不有事而住金屋寧無病而食?飯不有病而服良藥익지서운영무사이가빈막유사이가부영무사이주모옥불유사이주금옥
영무병이식추반불유병이복량약

걱정거리가없으면서가난하게초가집에사는것이낫지,걱정거리가있으면서부유하게고대광실좋은집에살면무엇하겠습니까.또아프면서좋은약먹기보다아프지않으면서거친밥을먹는게더낫습니다.너무나타당한말입니다.“행복을모르면불행이와서가르쳐준다”고합니다.지금내게있는것을만족하는것이행복이고,내게없는것을욕망하는것이불행입니다.“뿔을준동물에게이를주지않는다”라했으니하늘은다주지않습니다.무엇을주었다면무언가를빼앗아갑니다.갖고있는것도잃어버리기전에감사한마음으로살아야합니다.

4.그동안『아버지의편지』와『그렇게아버지가된다』를통해조선의아버지에대해다루신적이있는데요.앞으로한문학자로서조명하고싶은인물이나주제가있다면소개해주세요.
앞으로제전공에관한학술서를2권정도내려고합니다.대중서로는여러책을준비하고있어요.그중에서도『조선의개』『책상앞에붙인글:조선의좌우명』『그사람마지막한시:절명시』등의주제는많이진행된상태입니다.『조선의개』는개와관련된조선시대문헌들을,『책상앞에붙인글:조선의한시』는조선선비들의좌우명들을모은것입니다.『그사람마지막한시:절명시』에서는세상을떠나기전마지막으로쓴시인절명시(絶命詩)를소개하는글입니다.다른출판사에서진행중인것으로는여러테마의한시들을모은책과조선의극한직업을소개하는책이있습니다.이밖에도기획하고있거나자료를모으고있는주제들이여럿있어서하나씩정리할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