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판나코타식 사랑 고백

복숭아 판나코타식 사랑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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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집 〈복숭아 판나코타식 사랑 고백〉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사랑을 이야기하려 했으나 사랑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울창한 반성에서 비롯되었으나 그 안에 숨은 욕망이 있고 그 욕망과는 별개로 온기를 갖게 되었으니 새의 화음, 꽉 찬 바람, 그리고 그 순간을 반복할 수 있는 서정적인 위안과 사랑을 구워냈다.

2부에서는 좋을 수 있었으나 좋지 못했던 시절들에 대하여, 결핍과 결렬에 대해 아파하게 되었다. 집요하며 편집적인 자기만의 추악과 상처받는 순간 기립하는 혐오적 징후에 관한 정서이기도 하다.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관계들의 뒤틀린 속내, 추락하는 울음들을 기보했다.

3부에서는 관능적이오나 관능을 거부당했을 굴욕에 대해 민감하게 파고들었다. 개폐되는 성적인 것들 벗겨지는 순간 도래하는 인간적인 수치심은 누구나의 몫으로 나눈다. 외설적이며 나체적인 것, 냉대과 냉담. 최후로 잦아드는 울림은 누군가 언젠가 겪었을 형태의 감각이다.
이불 안에서 사적으로 망상하는 인간. 진실과 진리를 찾기 위한 여정을 포커싱하여 조심스럽게 담았다.

4부에서는 1,2,3부적이지 않은 것이 담겼다. 오래도록 고립되었던 인간의 순수하면서도 그늘진 심보. 나서고 싶으나 나서고 싶지 않은 작용과 반작용의 세계. 드러내고 싶으나 숨고만 싶은 모순의 층계참. 어떤 세계가 있고 어떤 희망과 절망이 있고, 그런 것들이 불투명하게 색감화된 순간을 현상했다.

각 부가 전부 저자의 오해에서 비롯된 엉망의 세계관.
선정 및 수상내역
202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 도서
저자

이음

시인

1993년전주출생
원광대학교문예창작학과를졸업하고,
동대학원석사과정을마쳤다.
전주에서카페및글쓰기교습공간
〈반영들@reflections.space〉을운영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8

1부
소국13
교정과초여름의작은과실들14
노르웨이앤서니에게15
봄밤16
시지프스18
우리가끔만나서21
메타세쿼이아끝이라부른다면22
복숭아판타코타식사랑고백24
마지막문학선생님27
내일은유원지에가자물푸레나무가희망적인29
내가슬퍼할까당신이먼저말해주는것들30
바움쿠헨과연인들32
어느감귤과레몬옐로그러므로식사와사랑34
산책하는마음36
나의산문집38

2부
영원이며들녘인43
들녘엔어둠을따라가지못한영혼이남겨지고44
너없는불행으로내린눈이설국이될때46
시월의포플러48
혼탁한계절51
모든고통으로지은집52
식물잠54
마지막산책55
만난적없는사람57
정체감각58
그를삭제하는가장간단한방법60
펄프포엠62
권총과장미64
분명어젯밤이었을67
공기인형춤68

3부
민감증72
공주모험괴담174
공주모험괴담276
왕자모험괴담178
왕자모험괴담280
성과섬82
바바리맨앤바바리걸84
캠프87
이상형애인88
그녀를이용해그녀를무너뜨릴그의전략89
다정큼나무90
판타지소년소녀92
큐티프리티걸스앤힙합94
신소녀장전(新少女長展)97

4부
조난의자세102
우울섬조난일기104
얕은물107
각본탈출108
장서점검110
분열코드21112
크럼핑114
금서116
거룩한오판118
이거재채기에요120
미래의책122
고백하건대트랙을도는밤이었어요123
건망증나라에서온언니126

출판사 서평

이음시인의시집〈복숭아판나코타식사랑고백〉.시인은작품을통해‘사랑’의내면을집요하게파고들고있습니다.인간이느끼는‘사랑’이라는오묘하고도도발적인,성스러우면서도보잘것없는그감정의다양성과모순을담아내고있는데요.작품모두가‘저자의오해에서비롯된엉망의세계관’이라매조지하는시인의독특한사상을엿보기충분한시집입니다.놀라울정도로감각적인언어로인간과그속의사랑을표현하는이음시인의시집〈복숭아판나코타식사랑고백〉.그안에서시인의몸짓을느껴보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