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안녕이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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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떤 말들에는 유통기한이 있고,
슬프지만 어떤 시간은 망설이는 사이 지나버리곤 합니다.

그러한 탓으로 부끄러워 망설이던 위로와
끝내 용기 내지 못한 사랑이,
혼자 앓으면 될 것이라며 꺼내지 못한 슬픔이
세상에는 많이도 버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애틋한 마음에 버리지 못한 어떤 문장들을
‘시’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내어 보이는 이야기입니다.

어디에도 닿지 못하고 남겨진 단어들,
그중 제일 많은 것은 아무래도 ‘안녕’이겠습니다.
저자

조배성,한주안,이성관,김수림,한혜윤

사랑과낭만이점차사라지고있는시대,
분노와증오로얼룩진이시대에서
오늘하루도잘버티셨습니다.

여러분과같은시대를살아가고있는한사람으로서,
제글을통해여러분이
조금의여유와낭만이라도되찾으셨으면좋겠습니다.

앞으로저는조유랑이라는이름으로,
저를포함한혐오의시대를살아가고있는사람들이
여유와낭만을되찾을수있도록
고민하는사람이되겠습니다.

목차

〈스쳐지나간모든인연에게〉_조배성
시인의말14
백로16
고시원18
호수20
잿빛하늘22
베개24
가로등26
지다만벚꽃28
당신의이름30
묵념32
불나방33
노을을기다리는이에게34
별자리36
다짐37
밤에피는꽃38
기다림39
Dear.40
거울42
어느비둘기의죽음44
돌섬46
꿈결48
후회50
잔상51
나오늘여기서죽노라52
맹꽁이의밤54




〈떠나가는일〉_한주안
시인의말56
이름자58
여름의섬59
풍화風化60
능소화61
안부62
떠나는소리들64
오랜버릇65
삶은달걀66
새벽의빛68
잔상殘像69
온기의온기70
두고온자리에서71
우리는두개의선이되어72
환절기73
가을에는고개를들고74
외연外緣75
마중하는길목76
한철인연77
당신의노래78
우리의삶은낡은책처럼79
오래된것80
그림자의고향81
떠나는약속82
이별선물83
그책은겨울에열어보기로정했습니다84
막차86
연鳶87
장면의반대편88
눈인사89
다락의일90
기다리며91
작은자리92
이름의무덤94
동면95
덧붙이는말96
침대맡편지97



〈결국지나가는시간〉_이성관
시인의말98
백야100
비상탈출101
열대야102
아팠던밤103
애너그램104
주차금지구역105
시간은한보마음은반보106
사랑은,108
관측110
계절은꽃을그리워한다111
그사람은내게네잎클로바였다112
비가올때잠들자113
꽃구름114
시인115
여름잠116
좋은날숨어버린그대에게117
창틀에낀먼지118
소라고둥119
설단舌端120
노이즈121
낙월122
백일홍123
고슴도치딜레마124
바람이불던날125
환상통126
사진128
때론꽃길을걷지않아도괜찮다129
시들지않는꽃130
여우비내릴적131
불완전연소132
빽투더퓨처134
꽃가루135
납골당앞의정류장136
딜레마존137
새벽이깨지다138
능내역폐역139



〈너에게닿을작은글자들〉_김수림
시인의말140
편지142
좋아요143
지혜144
칭찬145
해보자146
풍경147
기대148
꽃말149
오해150
열기151
이러니까152
우울의바다153
인어공주154
나같은애155
불면증156
위인전157
악몽158
빛159
꿈160
말의무게161
메일162
꽃의의미163
보석164
이루리165
배려166
주량167
월광168
커피169
행복의크기170
비밀의정원171
백지172
가로등173
독자174
관계유통기한175
그네176
꼬까옷177
말178
어른스럽다179
노을180
나181





〈조각들〉_한혜윤
시인의말182
희미한공기184
찻잔185
양면성186
암흑188
피지않는꽃190
새벽녘191
인연의이름192
원망과탓의시작점194
잃어버린색195
안개196
밤198
속삭임200
그리움201
마침표202
유리꽃part1204
나뭇잎의이면206
보라색민들레208
닿아가기209
유리꽃part2210
미래와과거,그경계선의현재212
모순213
거울part1214
거울part2216
찰흙218
꾸며내지않은일기220

출판사 서평

‘안녕하세요?’라는인사를드리기참으로어려운시대입니다.나를돌아보고나는지금무탈한지를확인해보지만자신있게대답할수있기가어렵다고들합니다.나를챙기고타인을돌아보는것이어려운세상이라합니다.
시(詩)를대하는것은,우리삶일부를비춰주는것이라생각합니다.길지않은시인의언어에우리는위로받고,공감하며,때론힘을얻습니다.
시집〈안녕이너무늦어버렸습니다〉는다섯시인이서로다른언어로우리삶을투영합니다.작은위로의말이글을마주하는이에게큰힘이되어주기를바라고있습니다.
안녕이더늦기전에시인이전하는‘안녕’을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