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려한 사랑의 조각들 : 제2회 KT&G 상상유니브 ’상상이상’ 대학생 문학 공모전 수상작

소려한 사랑의 조각들 : 제2회 KT&G 상상유니브 ’상상이상’ 대학생 문학 공모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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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상상이상] : ‘청춘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푸르다.’ KT&G 상상유니브와 도서출판 꿈공장플러스가 함께 진행한 제2회 대학생 문학(시, 에세이) 공모전 ‘상상이상’의 수상작을 모았습니다. 꿈, 사랑, 청춘,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은 취업 등으로 고민이 많은 학생에게 글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이 시대를 사는 대학생들의 생각을 함께 나눌 좋은 기회의 장이 되었습니다.
박채린, 임민지, 송이림, 한성민, 서유리. 다섯 명의 에세이 작가와, 이백호, 박지환, 장지민, 오택준, 그리고 왕영진. 다섯 명의 시인. 열 명의 청춘이 그들의 언어로 청춘과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여전히 우리 청춘은 사랑을 이야기하고, 꿈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멋진 그들의 삶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소통이 필요한 시대, 세대 간의 격차를 줄이는 데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

이백호,박지환,장지민,오택준,왕영진외

매글을유서남기듯씁니다.

목차

(시부문)
우리는사랑받는대가로_이백호17
안녕,또만났구나부딪혀도소리없는사람_박지환39
가까스로불수의적해피엔딩_장지민61
열애?_오택준83
글자국_왕영진105

(에세이부문)
내가사랑한검은모과_박채린132
선인장꽃_임민지156
일이삼사랑!_송이림170
새삼스럽다고할까_한성민196
나를미워하는너에게_서유리216

출판사 서평

‘세대의이름에편견을갖지마세요.’어느공익광고의문구입니다.X세대,N세대,Z세대,그리고MZ세대.시대를나타내는이표현에는개성과문화를나타내기도하지만,세대간의소통단절과편견을갖게하는도구로사용되기도합니다.다른이의이야기에관심을두지않는시대.그것이사실인지아닌지는생각이다를지모릅니다.하지만어느시대이건소통은각자의방식으로이어져왔습니다.서로연대하고사랑하며꿈을꾸는세상.그들의하는이야기를담고싶었습니다.

대학생들의꿈을응원하는기업KT&G상상유니브와도서출판꿈공장플러스는대학생의문학에관심을가졌습니다.그들의이야기를글로만났습니다.‘청춘’의한가운데서있는이들과호흡하고자했습니다.
이들이표현하는언어에서우리는다시청춘을느끼고,청춘을기억하며,청춘으로살아갈힘을얻었다할수있습니다.

책속에서

좌절속의연대
잔열과도같은희망

우리는이토록버텨
고작우리가되겠지만

결국엔,결국엔
정말괜찮은날이오지않을까합니다

흔쾌히
살아가고있습니다
_(이백호시인의말)

나는창문을열어놓았다
낯선것이들어올까두렵지만
또그것이나를찾고있는존재라면

출처를알수없는슬픔은
왜인지어제의내바람같아서
오늘도새로운커피를내리고
또엎지르기를반복했다

어느날문을열면
서로끌어안고있는우리들
너무나조용해서
하마터면내품속에무엇이있는지말할뻔했다
_(박지환시인의말)

다감한날들에
온유한마음을전합니다.

기적을기다린적없었으나
감사하게도다녀간순간들을기억합니다.

내일이빚졌고,어제가비춰준오늘을
소중히여길게요.앞으로도.

무엇도돌이킬수없으니
돌아가지않아도좋을만큼사랑할게요.앞으로도.

안녕,
이인사가무망한(務望)다짐이아닌
첫번째겨울에
_(장지민시인의말)

노력해도부르지못할사랑들이참많습니다.
못부를이유야지구의사람수만큼있겠지만,
그것들모두각자의사랑이고
이것들역시저의사랑입니다._(오택준시인의말)

보편적인현명함보다는
특별한어리석음으로다듬은
새벽의메모장

나의생각들을
글에슥묻혀봅니다._(왕영진시인의말)

언젠가내가저주를받은게아닐까생각한적이있다.영영누군가를사랑할수없는저주.사랑은꼭영원할것만같고,사랑은꼭고귀할것만같고,사랑은꼭풍요롭고따뜻할것만같다는환상에사로잡혀만들어낸이상이나에게기적처럼나타나줄리가.이제는조금알것같다.사랑을마주친적도없다고생각했던내가그토록사랑을그리던건,그자체로내가사랑하고있기때문이라는것.사랑과사람,삶.그것은어찌보면입을달싹이는정도에따라겨우구분되는발음과도같은…그런것이겠구나._(박채린작가의말)

선인장.햇빛이강하고물이없는척박한환경에견디기위해수분을저장하는형태로진화한식물.잎은가시의형태를띄고있다.꽃은짧지만화려하게피워낸다.할머니집에가면선인장이즐비해있었다.가만히생각한다.할머니와선인장은참잘어울린다.선인장의가시로찔러본내피에는할머니의피와같은것이흐르고있는게틀림없다.역시,피는못속인다._(임민지작가의말)

유독습했던2022년7월의여름부터선선한바람이기분좋게불어오던초겨울의11월까지,여러시간과공간속,22살인간대학생송이림의생각과감정을담은글입니다.젊음의시간을보냈고,청춘을만났습니다.무던히사랑했고,역시나사랑이었습니다.1랑2는3과꼿꼿한4랑을담아보냅니다.LoveisA!!_(송이림작가의말)

어떠한대상을오래도록생각하다보면가끔그대상의의미가헷갈리거나,생소하게여겨질때가있습니다.그것은썩유쾌한감정이드는행위가아니지만제게는필요한순간이라고생각됩니다.이순간에는기존의알고있던대상이머릿속에서재구성되어고착된생각들이허물어지고객관적으로다시조목조목따져,대상의있는그대로를바라보게만들어줍니다.그것은제게알고있다고착각한것을부끄럽게만듭니다.밀려온부끄러움도지나고나면새로운관점이나감정이드는데이런순간의총체를새삼스럽다고느낍니다.새삼스러운순간을회고하며,당시에는알수없었던감정을깨닫고선택을좌우하며발걸음을멈춰세운수많은미련으로부터한발자국뒤로물러나직시하고,고뇌하고나서야비로소앞을향한한걸음을내디딜수있었던시간을담았습니다._(한성민작가의말)

사랑이진할수록당신이밉고,
묽을수록당신에게미안합니다.
부디당신의모순된사랑의끝은
그렇게아프지않았으면좋겠습니다.
제아무리정답이없는사랑일지라도
써내려가다보면나만의해답이나올겁니다.
알수록모르겠고알수록새로운것들의향연이나를,
그리고당신을기쁘게해주었으면좋겠습니다.
뜻을알지못한채뛰어들었고헤엄치다보니알게된
어리석고도필요했던지난날의이야기입니다.
이기적이고나밖에모릅니다.
솔직하기만한글속에담긴
아주미세한울렁임이당신에게닿았으면합니다._(서유리작가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