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글을 쓴다.
대단하지 않은 내가 대단하지 않은 글을,
학창 시절 처음으로
모 일보 기사를 썼던 날이 기억난다.
어느 집안에 일어난 화재로 이웃들이 십시일반
그 가족을 위해 모금 운동을 펼친다는
훈훈한 기사 내용이었고 신문 한 면을 차지했다.
다음은 몇 년 전 모 방송국과 인터뷰로
사회 부조리에 대한 피해자 대표로
여러 명이 함께 기자와 인터뷰했다.
근데 왜 딴 분 건 거의 편집되고
내 인터뷰만 그것도 9시 뉴스에 길게도 나간다.
곧장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야 너 사기 당했어? 역시 울 언니였다.
어 그래, 나 사기당했다. 언니야. 엉엉.
생각한다. 모름지기 인생이란
생각보다 뜨고 지는 일이 참 빠르다고.
분명 모자이크 처리 확실히 해달라고 했는데
믿을 게 못 되는 세상이다.
처음으로 이름 세글자를 내걸고 단독 시집출간을 합니다.
죽을 때까지 다 훑을 수도 없을 것 같은
작은 소행성 같은 저를 파는 행위입니다.
대단하지 않은 내가 대단하지 않은 글을,
학창 시절 처음으로
모 일보 기사를 썼던 날이 기억난다.
어느 집안에 일어난 화재로 이웃들이 십시일반
그 가족을 위해 모금 운동을 펼친다는
훈훈한 기사 내용이었고 신문 한 면을 차지했다.
다음은 몇 년 전 모 방송국과 인터뷰로
사회 부조리에 대한 피해자 대표로
여러 명이 함께 기자와 인터뷰했다.
근데 왜 딴 분 건 거의 편집되고
내 인터뷰만 그것도 9시 뉴스에 길게도 나간다.
곧장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야 너 사기 당했어? 역시 울 언니였다.
어 그래, 나 사기당했다. 언니야. 엉엉.
생각한다. 모름지기 인생이란
생각보다 뜨고 지는 일이 참 빠르다고.
분명 모자이크 처리 확실히 해달라고 했는데
믿을 게 못 되는 세상이다.
처음으로 이름 세글자를 내걸고 단독 시집출간을 합니다.
죽을 때까지 다 훑을 수도 없을 것 같은
작은 소행성 같은 저를 파는 행위입니다.
내가 너를 느낄 때 나는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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