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바깥 (신대훈 에세이)

하루의 바깥 (신대훈 에세이)

$16.91
Description
나는 날마다 익숙한 듯 낯선 관통을 느꼈다.
그리하여 드러난 속살의 온기를 믿기로 했다.
자주 장막을 걷어 홀연히 소스라치고
다시 돌아오기 위해 하염없이 멀어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이 닿기를 바란다.
저자

신대훈

99년 출생
쓰는 사람

모든 생을 세밀히 사려하고 연민하는 인간이 되려 한다.
지은 책으로 에세이 『결국 모든 날이 괜찮지 않았지만』이 있다


인스타그램 @eou_ns

목차

작가의 말 4

[순간의 피사체들]

순간의 피사체들 14
불행해져서는 안 된다 17
어떤 빛 20
오월 23
행복 26
행복 2 27
옛 사진 30
살아온 기억이 살아낼 기적으로 33
그때 그 집 35
밥 40
초록 빛깔 사람들 45
약을 넘기며 51
약을 넘기며 2 53
지하철 1호선 58
걸음들 61
길가의 항해 65
태풍 70
하루의 바깥 74
가을의 모습 77
강가에서 80
할아버지 85
불필요한 간직 90
일상적 모험 94
개 100
엘리베이터 안에서 106
받아들이는 삶 110
기지개 113
겨울밤 117
나는 쓰러 간다 122

[고통의 정면으로]

허무에 미어져도 126
고요한 슬픔 128
통증 130
건조기에서 방금 꺼낸 수건 132
고립된 나날 134
위로 137
필요한 마음 139
아이 140
아물어가며 143
아침 144
병든 행복 147
전혀 괜찮지 않다 154
밥벌이 159
여름빛 아래 161
새벽 걸음 165
다시 사는 기분 169
계속해 나가며 172
계속해 나가며 2 176
혼자 먹는 밥 180
바람을 맞대고 있기로 했다 183
웃음소리를 기억한다 188
목감기 192
둘레길의 꽃처럼 196
낭만 한 점 200
멋 204
못다 핀 꽃들의 정원 208
뜻밖의 연대 212
기침 소리 216
뛰는 할머니 219
새 빛 224


[잃어버린 빛깔]

나 230
청소년 231
애늙은이 232
급식실에서 237
어른 243
빛과 눈 249
얼음들 252
시커먼 천장 255
시커먼 천장 2 262
감수성 267
나다운 여정 270
작가 지망생 273
이따금 섬이 된다 279
작은 불꽃 286
외로움의 끝자락 291
노랗게 해 뜰 날 295
쓰레기통 300
달 303
바다 305
모든 우연 307
펭귄과 독수리 311
박수갈채 315
나는 가끔 혼자 웃는다 320
새삼스러운 사랑 323

마치는 글 326

출판사 서평

익숙한 듯 낯선 하루,
그 경계 너머에서 마주한 삶의 조각들에 대하여.

면면히 살펴보면 우린 매일 다른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오늘 마주한 사람들, 그들과 나눈 이야기, 스치듯 들은 음악, 우연히 읽은 책 속 한 페이지의 문장⋯. 그러고 보면 어느 것 하나 어제와 똑같은 것이 없습니다. 마음을 괴롭히던 일도 어제 일이 되면 그 색이 조금은 옅어지는 것처럼요. 그럴 때면 깨닫곤 합니다. 마음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환기가 필요하다는 것을요.

신대훈 작가는 자신이 마주하는 하루를 가능한 마음의 바깥에서 바라보려 노력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가 써 내려간 모든 하루는 적당한 온도로 데워져 있습니다. 읽는 이에게 너무 뜨겁게 다가가지도, 차갑게 멀어지지도 않는, 적당한 거리에서 작가는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안에서 보는 풍경과 밖에서 보는 풍경은 결코 같을 수 없기에 신대훈 작가는 기꺼이 마음의 바깥에, 하루의 바깥에 서 있기로 합니다. 그만이 할 수 있는 조금 다른 방식의 위로, 『하루의 바깥』. 한 문장, 한 문장 깊게 고민하고 세심하게 매만진 작가의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꽤 괜찮은 하루를 보낸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