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하지 않은 기억은 찬란하게 쌓였다 - 시, 흐르다 54

도착하지 않은 기억은 찬란하게 쌓였다 - 시, 흐르다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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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행복과 사랑
그리움과 눈물,
기억과 추억의
반짝이는 아름다운 순간들이

우리의 시간 속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흩어져 사라지지 않도록

지나간 기억의 상자에 담겨
시집의 활자를 통해 새롭게 태어납니다.

이 시집을 읽는,
소중한 당신이
존재 자체로 감사한 당신이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우리의 이야기가 당신의 심연까지
깊이 닿을 수 있기를,
당신의 모든 인생의 순간들이
선물이 되도록.
저자

강병욱,김은진,정유리,소우주,무노

용기가부족해서
하고싶은말을글에담았습니다

욕심이많아서
나보다당신이행복했으면좋겠습니다

목차

강병욱
용기가부족해서
하고싶은말을글에담았습니다

욕심이많아서
나보다당신이행복했으면좋겠습니다



김은진
10년이넘게과정이아닌결과만을쫓아,
글에서감정이용서되지않는
과학자의글만쓰던사람이었습니다.

태어나처음으로,
차가운이성대신,뜨거운심장의소리에귀기울이며
지나간사랑속에숨겨진내안의나를찾아가는여행을
당신과함께걸어갑니다.



정유리
타닥타닥타오르는장작불을
멍하니바라보며감정을피워내듯

타닥타닥손끝에서흐르는감정을
멍하니바라보며나를찾아갑니다.



소우주
보이는것들로가득채워지고흘러넘치는
오른쪽바깥세상여행이
성취를향한고단함과희락(喜樂)을안내하고
보여지지않는것들속왼쪽안으로의여행이
오늘내시간을이롭게합니다.

꼭해야만하는것과꼭가야만하는곳을
꼭해보고싶은것과꼭가보고싶은곳을
오늘끝에서내마음이정했습니다.




무노
늘,언제나,항상엉뚱함을꿈꾸는평범한직장인.
어른임에도순수함을잃지않아별명이‘초딩’이라는...
일상의소소한이야기를무모하지만열정하나로시로담아봄.
지금부터저와함께신나는내일을꿈꿔봄이.

출판사 서평

마음을누군가에게전하고자할때,여러분은어떻게하시나요?행동으로,말로,그리고때론글로마음을표현합니다.직설적으로하기도,멀리돌아에둘러표현하기도합니다.시라는것이그렇지않을까요?직설적이기보다는함축된언어로,비유와은유를들어마음을표현합니다.시의한문장이행동이나여러말보다깊은울림을줄때가많습니다.시의매력이바로그것이겠지요.
강병욱,김은진,정유리,소우주,그리고무노시인.다섯시인이전하는깊고재치있는메시지.우리삶을더욱감미롭고풍요롭게만들어줄것입니다.

책속에서

<그때,그대>_강병욱

기다리고또기다리다
눈깜짝할새어른이되어버릴것같아서
눈앞에반짝이는건손에움켜쥐었다

강물에띄운종이배
결국돌아오지않고떠나버려도

나는살아있는존재이기에
아무것도하지않을수없었다

세상이변하듯나도변하겠지만
추억을상처로남기고싶지않기에

강물에비친달빛처럼
정성스레담아두고자한다

그때,그대
소중하지않은적없었다

<사랑편집>_김은진

운명의마차에실려
빼앗긴행복과기쁨
그존재의상실은

비로소그들이차지했던
내인생의가치를

어두운새벽에
떠오르는태양처럼
사랑으로
편집하게해준다

사랑은고정되지않는
사랑은언제나위태로운
사랑은도전이자
사랑은매순간의

황홀함에타올라불안속에
흔들리며꺼지는화려한
내인생의촛불

<그대는알까요>_정유리

화려한꽃이되어라말아요
진한향기를피어라말아요
계절의여왕이되어라말아요

어둡고좁은틈에서,
한송이꽃을피우기까지
빗물대신눈물방울로지내온계절

축축한그늘진틈에서
따스한한줄기빛을받기까지
거센바람이흔들어도외로이버텨온시간

여름에피어날꽃이될지
겨울에피어날꽃이될지
아무도몰라요

그저
이름모를꽃일지라도
찾아와주길바라는마음을
그대는알까요

<아름다운시절>_소우주

맑은눈으로알아볼계절
소명의빛을비추는
선물같은너의인생

가장아름다운너의시절

선물같은너의인생
가장아름다운오늘인연
소중하게대접할오늘인연

하늘의사랑으로빛난다
별의꽃이피어난다

<당신>_무노

뜨겁게당신을사랑합니다
언제나당신을사랑합니다
지금도당신을사랑합니다

그녀가왔습니다
표정이안좋습니다
왠지불안합니다
순간
제손에는
음식물쓰레기봉투와종량제쓰레기봉투가
들려있습니다
이제눈물도안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