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한복판에서 영화를 외치다 : 제8회 협성문화재단 NEW BOOK 프로젝트 선정작
저자

노승원

저자:노승원

1982년부산남포동출생.

시장과도심중간지점에서자라며뭐든경계에서관찰하는습성을가지게되었다.

경성대학교연극영화과를졸업후곧장상업영화현장에뛰어들었다.다수의영화를경험후시나리오를쓰겠답시고방에틀어박혔으며이때부터생활비를위해막노동을하게된다.

그경험에후추를조금친것이바로지금의책.

여전히글작업과막노동을병행하고있으며,정신과육체의경계그어딘가에서중심을잡기위해애쓰고있다.

<포화속으로>,<고지전>,<동창생>등의영화에참여하였으며웹툰<유니크한그녀>의대본을쓰기도했다.

목차


시작하며(정해진미래)17

개발에뛰어들다

워밍업26
공포의공구리35
인생첫개발의추억44
노가다의두전설55
너무쉬워힘든일65
쓰레기국물과사회의이면74

개발판의군상들

물대신술,문반장86
노가다의기본93
뼈다귀개발맨과의하루102
더는갈곳이없는사내들111
왜난고통을자처했을까122
그림자의본질134

영화로돌아오다

프로듀서를만나다148
낮에는글노동,밤에는막노동157
캐스팅회의와기다림166
너따위놈이영화를논해?174
취중영화183
의욕상실186

개발로도피하다

철거전문크루196
앞을가린먼지206
지리멸렬,그건바로나208
거리의시인215

공모전준비

그들의이야기가곧나의이야기226
합격자발표237
절실히원하기때문250

맺으며(작가의말)254

출판사 서평

영화인을꿈꾸는한남자의
공사장막노동이야기!

영화감독지망생인작가는꿈과현실사이의타협점을찾기위해‘인력개발현장’일명,공사장막노동현장에뛰어든다.그리고그곳에서다양한이유로공사장에찾은사람들을만난다.사업실패,퇴직등의이유로더이상갈곳이없는사람들,잦은취업실패로무엇이라도해야하는처지에놓인취업준비생들,꿈을좇기위해현실과타협한예술인들.마치그곳을내집처럼드나드는수많은인부들….
어느새작가는먼지수북한공사장에한몸처럼스며들어그들의목소리에귀를기울인다.때론날카로운시선으로타인의모순적인행동을꼬집기도하고,유머러스한문장으로어떤이의삶에친밀감을더하기도한다.또한연민의눈으로상황을바라보며함께양심의가책을느끼기도한다.물론,스스로에게도예외는아니다.그는공사장한복판에서영화를외치는자신의모습을꽤오랫동안날선눈으로직시한다.

노승원작가는한마디로이야기꾼이다.그가묘사하는인부들은책속에서다채로운모습으로살아움직인다.마치한편의영화를보는것과도같은느낌이다.그래서인지책속인부들의모습에서스쳐지나갔던수많은이의모습이비치기도한다.영화속등장인물들모두자신만의서사가있듯,공사장인부들역시그들만의이야기가있다는어찌보면당연한사실을,책을통해다시금깨닫게된다.그래서더욱그들의삶을응원하게된다.

새벽녘,작업복가방을들고인력개발소를찾는사람들이있다.먼지쌓인퀴퀴한곳에서뜨거운땀을흘리는사람들.그들의이야기를읽어내려가다보면어쩐지마음한편이따뜻해짐을느끼게될것이다.우린그렇게각자의방식으로오늘도열심히살아가고있다.

추천사

2011년<고지전>의연출부로함께일하고,그뒤10년이넘는시간동안.종종자신이쓰고있는대본의모니터링을부탁했었다.1,2년에한번씩통화하면어떻게지내냐고안부를묻곤했다.언젠가부터그는글을쓰며,생계를위해철거노동을하고있다고했다.그일을하며영화대본을쓴다는것.쉽지만은않았을텐데….그가지난10년간어떻게살았을지통화를하며궁금하기도했다.지인의궁금증으로그것을읽어볼기회가생긴것같다.
‘영화의꿈’을위해그가지나온시간을읽으며,지인으로서여러가지생각들이들었다.이책은막노동으로생활을유지하며,여전히영화를꿈꾸고있는한청년의이야기이다.
_영화감독장훈(고지전,택시운전사등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