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은 서운함이 없다 - 시, 여미다 59

먼 곳은 서운함이 없다 - 시, 여미다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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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당신과 나의 적당한 거리를 찾기 위하여

우리는 사랑할 때조차 멀어짐을 걱정합니다.
사랑하면 가까이 있고 싶고 다른 너를 나로 착각하여 찔리고 상처받고.
멀어짐을 선택하면 춥고 외롭고. 이를 반복하다 보면 우린 적당한 거리를 생각하게 됩니다.

‘적당하다’
사실 ‘적당히’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사랑과 상처, 행복과 외로움, 기쁨과 슬픔
인간관계를 맺으며 그 중간을 꾸준히 유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다 보면 사랑은 ‘적당히’란 부사와 어울리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사랑은 원래 계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우린 ‘적당한 거리’를 적당히 찾아내야 하죠.
그 거리는 어쩌면 사랑하며 상처받지 않을 거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밤하늘에 떨어지는 별똥을 봅니다.
하늘하늘 봄 햇살에 자유로이 낙하하는 꽃잎을 봅니다.
어찌 저리 미련 없이 떨어지지?
제 할 일 다 했다는 듯,
짧은 시간도 충분하다는 듯.

사랑이 사랑인 순간은 짧습니다.
그 순간도 충분하다는 듯 후회 없이 사랑했는지 질문해봅니다.
어떻게 하면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끝이 있음을 아는 별이 되어야 하고, 미련 없는 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기 위해선 내 삶을, 내 운명을,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홀로 서 내지 않고는
이룰 수 없는 것이 ‘당신과의 사랑’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먼 곳으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사랑과 삶을 살아내기 위해
당당한 스스로가 되기 위한 노력.
멀리 떠나 자신의 위치를 깨닫고 적당한 거리를 발견하는 일.
그렇게 다시 돌아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순간을
알고 느끼고 사랑하는 것.
이런 과정과 노력을 시에 담았습니다.

이 시집을 읽으며 당신도 자신만의 ‘적당한 거리’를 발견하길.
그래서 더없이 행복하길.

저자

홍광표

저자:홍광표

‘문학은인간이어떻게사랑하며사는가를

보여준다’라는말을좋아한다.

삶과운명을,자연과우주를그리고사람과당신을.

그답을스스로찾아가는여정을시에담는다.

이여행을당신도좋아했으면좋겠다.

목차


목차
서시9

1부.특별하게평범한봄

반지12
미니멀리즘13
초승달14
3月15
봄에기대다16
햇살좋은날17
36.5도의봄18
아침,꽃에게19
다시오지않을순간을위한노래20
별,꽃,바람그리고가는봄21
상사화22
봄의거울23
봄날24
낙화25
비오는창가에서26
고백27
정오28
침식29
기다림30
사랑31
아프면아프다고서러우면서럽다고32
‘너’를공부하는시간34
사랑은사랑을더한다35
무릎36
너는소나기처럼37
중력38
이별39
그까짓것40
사랑은아름다워41
꽃진자리42
거리43
소홀한마음44
봄맞이45
당신의체온이필요해요46


2부.너를사랑하는동안

조우50
축제51
6월52
큰우산을준비해둘게53
비오는날하릴없이54
너를사랑하는동안55
소나기처럼56
수영57
견딜수없는걸사랑이라부르지말라58
운명론자의이별59
장마60
어떤아침61
여행62
저녁노을63
바람64
비는기억을가지고내려온다65
소나기66
밤하늘67
우중단상68
꽃69
사랑의순간70
영원한이별71
꺾인사랑72
밤길75
웃자란마음76
너는운명을거슬러나에게오라77
유실물78
비는감정을증폭시킨다79
술80
다시,원점81
야경182
야경283
야경3-함께84
파도85
인생은빛이축제86
스마트세상87


3부.가장낭만적인생존법

가장낭만적인생존법90
welcometoautumn91
시인92
어느새너의계절속93
추석달94
가을밤95
자각96
허기진하루97
무죄98
반복되는것은환멸을불러온다99
스마트시대의대화법100
무채색의하늘101
석양의위로102
심야103
잔상104
화살106
너는아침부터느닷없이하루를점령했다107
밥을먹다가108
너에게109
긴산책110
문전석로반성사111
지나친오후112
아집113
환절기114
사랑을다른이름으로부르지말라115
별116
대답117
평행118
아직밤119
낙서120
마음121
집으로돌아가야할때122
낙엽123
겨울밤124
겨울비125
삶126
당부127

출판사 서평

당신과나의적당한거리를찾기위하여

우리는사랑할때조차멀어짐을걱정합니다.
사랑하면가까이있고싶고다른너를나로착각하여찔리고상처받고.
멀어짐을선택하면춥고외롭고.이를반복하다보면우린적당한거리를생각하게됩니다.

‘적당하다’
사실‘적당히’는적당하지않습니다.
사랑과상처,행복과외로움,기쁨과슬픔
인간관계를맺으며그중간을꾸준히유지하기란여간어려운일이아니기때문입니다.
사랑하다보면사랑은‘적당히’란부사와어울리지않아보이기도합니다.
사랑은원래계산하는것이아니기때문입니다.
그럼에도우린‘적당한거리’를적당히찾아내야하죠.
그거리는어쩌면사랑하며상처받지않을거리인지도모르겠습니다.

밤하늘에떨어지는별똥을봅니다.
하늘하늘봄햇살에자유로이낙하하는꽃잎을봅니다.
어찌저리미련없이떨어지지?
제할일다했다는듯,
짧은시간도충분하다는듯.

사랑이사랑인순간은짧습니다.
그순간도충분하다는듯후회없이사랑했는지질문해봅니다.
어떻게하면그런사랑을할수있을까요?
우리가끝이있음을아는별이되어야하고,미련없는꽃이되어야하지않을까요?
그러기위해선내삶을,내운명을,나자신을먼저사랑하고홀로서내지않고는
이룰수없는것이‘당신과의사랑’이지않을까싶습니다.

상처받지않기위해먼곳으로떠나는것이아니라
당신과내가행복할수있는사랑과삶을살아내기위해
당당한스스로가되기위한노력.
멀리떠나자신의위치를깨닫고적당한거리를발견하는일.
그렇게다시돌아와사랑할수밖에없는순간을
알고느끼고사랑하는것.
이런과정과노력을시에담았습니다.

이시집을읽으며당신도자신만의‘적당한거리’를발견하길.
그래서더없이행복하길.

홍광표시인의작품을마주하고있으면‘사랑’의여러형태가그려집니다.인간의정신적인부분에사랑을빼고가치를매긴다는것은어쩌면부질없는것일지모르겠습니다.
그런시인의언어에는일상이있습니다.평범함이숨을쉬고있습니다.그를바탕으로사랑의씨앗이뿌려지고싹을틔우는느낌입니다.
서러움이없는먼곳에서당신을생각하고,떨어져도미련없는꽃처럼후회없이사랑해내기로하자는홍광표시인.어쩌면요즘시대에다시한번우리삶에스며들어도좋을사랑법이라는생각이듭니다.인생과운명,자연과우주,그리고사람과사랑을찾아가는시인의여정에여러분도함께하시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