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크레파스 (크레파스 선 하나에 담긴 우리 아이의 심리!)

아빠와 크레파스 (크레파스 선 하나에 담긴 우리 아이의 심리!)

$16.80
Description
그림을 통해 아이와 소통하며
가족의 시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여정!
《아빠와 크레파스》는 바쁜 아빠의 등을 바라보며 자란 딸 안나를 바라보며 깨달은 후회와 성찰에서 출발했다. ‘전문가’라는 목표를 내려놓고 안나와 함께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며 이 책을 써 내려가기로 결심했다.

성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었다. 딸과 함께한 소소한 순간들은 크레파스 선 하나로 이어져 글이 되었고 가족 관계를 돌아보는 특별한 여정이 되었다.

딸과 함께 그린 이 이야기가 부모와 아이가 더 가까워지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

*부모가 함께 하는 그림 심리검사 분석표 수록!
저자

김도영

저자:김도영
에세이스트로일상속에서깊은통찰과감동을전하는글을써왔다.상담심리학석사학위를받고인문융합치료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중독심리전문가이자성폭력,가정폭력전문상담원으로활동하면서,현재
교정시설심리상담사로일하고있다.
《교도소에들어가는중입니다》가2022년세종도서에선정되었고,《은둔주의자》는2024년문학나눔도서로선정되면서주목을받았다.그외에도《룸2.58》을출간하여인간의죄와정의에대해질문을던졌다.
email.200ha84@naver.com

목차

프롤로그.냉장고에붙은이야기8

봄:크레파스선에피어난꽃
01.아빠,더크게그려줄까?16
02.바람의속삭임26
03.내안의작은화가38
04.아빠,나불안해48
05.마지막인사58

여름:바다위에그린우리의꿈
06.빗속의아이72
07.지금,당신의인생은어떤색입니까?84
08.우리의작은시절94
09.붕어빵한입104


가을:물들어가는가족의이야기
10.우리를비춰주는별116
11.감나무아래에서126
12.다리를잇는마음136
13.하나의그림,두개의이야기146
14.음악이머무는순간156
15.어둠속에서166

겨울:하얀눈위에그린약속
16.토토와솜냥이,두친구의동거이야기178
17.책속의세계188
18.산타의선물198
19.함께만들어가는집208
20.다시,봄218

에필로그.가족이라는풍경226

출판사 서평


현직심리상담사가전하는
크레파스선하나에담긴우리아이의심리!

무심코그린그림한장에도미처표현하지못했던마음이숨어있듯,종종무의식이마음의소리를빚어내곤한다.현직심리상담사이자한아이의아빠인김도영작가는어느날,냉장고위에붙여둔아이의그림한장에집중한다.아이가표현한아빠의모습을가만히들여다보며아이의숨은마음의소리를듣는다.그림속작게그려진아빠자신의모습에일상에치여아이에게서자주등을돌리던순간들을떠올렸고,그등을먼발치서바라보던아이의마음을헤아리기시작했다.

작가는그후아이의그림을쉬이지나치지못했다.그리곤함께그림을그려나갔다.티없이맑은아이의그림속숨겨진마음을이해하는시간을가졌다.그과정을담은책,《아빠와크레파스》는단순히아이의심리를분석하고결과를도출해내는실용서의느낌과는다소거리가있다.오히려아빠와아이가그림을통해소통하고마음을나누는에세이적요소가강하다.작가특유의따뜻한문체는아이를양육하며부모가느끼는감정을섬세하게건드린다.아이의마음을알아차리기위해‘꼭이렇게해야만한다’라고제시하기보단,아이의그림을보며작가가느끼는감정에공감하도록하고가만히고개를끄덕이게한다.그리하여강요나의무가아닌마음에서우러나오는‘시도’를가능케한다.함께그림을그리며아이와마음을주고받으려는맑고따뜻한‘시도’말이다.

“아빠!우리같이그릴까?”

이책은비단,아이의성장을도모하는데그치지않는다.부모또한자신의마음을들여다볼기회를갖는다.아이와함께그림을그리며미처돌보지못한채훌쩍자라버린자신의어린날을되돌아보게한다.책사이사이수록된‘부모가함께하는그림심리검사분석표’는단순한분석,해석의용도를넘어서로의내면을마주하도록돕는마중물역할을한다.그리하여부모와아이는그림을통해진정한성장을이뤄나간다.

《아빠와크레파스》,한권의책을통해아이와잊지못할추억을쌓아보길바란다.
많은이의가정에이책이좋은선물이되리라믿는다.

책속에서

아이의그림은부모를향한초대장입니다.크레파스를통해전해지는그초대장은우리에게말합니다.내마음을알아주세요.나와더가까이있어주세요.작은손으로그린그림한장,그속에는아이들의커다란이야기가담겨있습니다.크레파스선에담긴세계를이해하는여정을함께시작해보세요.아이와부모가서로에게더가까이다가갈수있는특별한시간을경험하게될것입니다.
_프롤로그중에서

그렇게나는7년을붙잡고있던학업을내려놓았다.타자를연구하는논문대신에딸과함께이책을써나가기로다짐했다.안나는아빠와함께책을만든다는생각에웃음이떠나질않았다.나는이제딸의손을잡고빗속으로걸어나갈것이다.아이가웅덩이를건널때,우린함께빗속에서서있을것이다.우리아이가더이상아빠의등을보고자라는일이없도록말이다.
_『아빠와크레파스』78p

나는딸의그림을책상위에올려두고그날의붕어빵냄새와비에젖은우리의모습을다시떠올렸다.비가바닥과부딪히며튀는모습,바람이불때나는비냄새,아이의손을잡을때느껴지는감촉,아내와함께나누는소소한대화들,나에게가장중요한것은이러한일상이었다.행복이란어쩌면특별한성취나계획된기쁨이아니라스쳐지나가는일상의작은순간들에깃들어있는것이아닐까.
_『아빠와크레파스』10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