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목욕탕

빨간목욕탕

$18.30
Description
빨간목욕탕이 들려주는 삶과 시골 할머니들의 반전!
희로애락, 삶의 모든 감정이 녹아 있는 빨간 목욕탕.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시골 할머니들의 반전 이야기.
빨간 목욕탕은 단순히 몸을 씻는 곳이 아니다. 삶의 껍질을 벗어던지고 사람 냄새가 가득한 진짜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이다. 사장, 직원, 건물주, 세입자, 대통령, 국민,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 잘생긴 사람이나 못생긴 사람 등 목욕탕에서는 모든 사람이 허물을 벗고 맨몸으로 들어온다. 그 속에서 할머니들은 고된 세월 속에서도 지혜와 웃음을 잃지 않으며,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다.
이 책은 빨간 목욕탕이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삶의 교훈과 따뜻한 연결을 되찾게 해준다.

빨간목욕탕이라는 작고 낡은 공간에서 삶의 진정성, 사람의 온기를 발견하고 사람 냄새 풀풀 풍기는 세상을 꿈꾸며 세상에 나아간다.
사람 냄새, 사람 사는 냄새. 그 향기가 가득 담긴 빨간목욕탕이 세상을 향해 말을 건다.
저자

필이

저자:필이(최필숙)
인생3막정도살고있는중.
앞으로얼마나더멋진삶을살지
자신조차도궁금한상태.
instagram.@pill_369

목차


추천사9
프롤로그11

희로애락가득한빨간목욕탕

서도밴드와빨간목욕탕16
인생뭐있다고?하고싶으면하는거지!20
빨간목욕탕,까만장부에올라간이름석자24
빨간목욕탕이뭣이간디32
첫날,무서운언니한테혼나다43
무서운언니의반전!52
타일이부서졌다!63
막내,우유신고식합니더!71
우울증을고치는마법의파동,빨간목욕탕87
마사지삼중기차100
벌레출몰사건112

가족애가득한빨간목욕탕

보석사우나에서보석같은이야기를!122
당당함을잃지않는매력132
할머니등밀어주다엄마생각이139
좋았던시절에살고있는치매할머니146
군기반장세신사언니야157
수영장이된온탕173
지금이순간을사랑하라183
시어머니사랑은며느리195
엄마는짜장면이좋다고했다205
빨간목욕탕에서배우다216

건강가득한빨간목욕탕

살빼야한다그래야산다228
검정고무신신던그옛날의기억242
사람목숨!다때가있는기라259
바다에서팔팔뛰는생명력넘치는물고기처럼271
내가건강해야벌어먹고살지핑계는빼고283
물대포를쏴라291
나이는숫자에불과하다는진리!298
주어진대로살아!깨달음은한순간에오는것!307
남겨지는것들316

에필로그:갑자기닥쳐온죽음과도같은325
아직,끝나지않은이야기:흉터와엄마,그리고빨간목욕탕335

출판사 서평

마음이고달플땐빨간목욕탕에가자
그곳에서펼쳐지는할머니들의희로애락이야기!

‘몸을씻는행위’는비단청결을위해서만은아닐것이다.매일아침,새로운하루를시작하기위해몸을씻어내는행위에는새날을맞이하는맑은마음이함께한다.하루끝에선또어떤가.바깥에서묻혀온먼지를털어내고얼룩을씻어내는행위에는단연어지럽혀진마음을정리하는의미가깃들여있다.

필이작가가그려낸《빨간목욕탕》역시몸을씻어내는공간만을의미하지않는다.빨간목욕탕에는그곳에다녀간사람들의이야기가흐른다.시골오래된목욕탕에드나드는사람들은대부분머리가희끗한할머니들이다.일흔이넘은나이에도매일아침목욕탕에찾아자신의몸을아끼고관리하는할머니들의이야기속에는그들만의에너지가흘러넘친다.따뜻한온기가목욕탕내부를더욱뜨겁게달군다.

“빨간목욕탕에가자!그곳에는언니들이있다.세상풍파다겪고도죽을고비넘기고도살아있는살아가는.자신을사랑하고아끼고챙기는언니들이있는그곳으로.”(13p)저자는삶의길을잃어버린순간빨간목욕탕을찾았다.그곳에선모두‘언니’로호칭이통용되는데,삶의지혜가녹아든언니들의이야기를듣다보면무릎을‘탁’치게만든다.어질러진몸과마음이가지런히정돈되는듯한느낌이든다.조금더건강하게나자신을사랑하고아끼며살고싶은마음이든다.“인생강의를마친언니도,인생강의를들은나도빨간목욕탕이칭찬한다.잘살아왔다고.잘살아간다고.잘살아갈것이라고.”(194p)

사람냄새가득한세상,
아날로그향기가필요한당신에게

녹록지않은일상에치여몸도마음도지쳐있다면이책을권하고싶다.온탕에몸을푹담그면어쩐지몸과마음이느슨해지면서세상사별일아닌것처럼느껴지지않던가.옆사람과내가별반다르지않은것처럼느껴져서홀가분한기분이들때가있지않던가.우리모두자기만의슬픔과고난을이고지면서열심히살아가고있다고.마치한편의소설을읽은듯한《빨간목욕탕》속이야기가현실세계의이야기여서,여전히따뜻한마음이이세상에흐르고있다는생각에적잖은위로를얻게될것이다.

책속에서

빨간목욕탕에가자!그곳에는언니들이있다.세상풍파다겪고도죽을고비넘기고도살아있는살아가는.자신을사랑하고아끼고챙기는언니들이있는그곳으로.언니들의에너지를받고오자.언니들을만나면어쩌면괜찮아질지도모른다는아주막연한마음으로달려간다.살고자하는욕망이가라앉는몸을일으켜세워빨간목욕탕으로이끈다.
_프롤로그중에서

‘나란히나란히’가되어앞사람등을발라주고있는우리모습.상상해보라!

이른아침,세상도잠든그고요한시간에시골작고낡은빨간목욕탕에서는기차놀이가한창이다.웃음은또왜그리나는지.우리는서로의등을발라주며또그렇게한참을웃는다.빨간목욕탕도큰소리로웃는다.빨간목욕탕도기차놀이에신난것이틀림없다.
_본문중에서

이곳에오면‘그어떤나’가아니라‘그냥나’로존재한다.모두가똑같이존재한다.세상에서가져온허물은다벗어버리고다똑같은맨몸뚱이로존재한다.그무엇일필요가없다.그무엇으로살기위해애쓸필요가없다.이곳에오면다똑같다.엄마배속에서나온모습그대로존재한다.그렇기에다똑같다.누가잘나고누가못나고가릴필요가없다.

꼬부랑할머니가와도,팔딱팔딱아이가와도이곳은똑같이따듯하게품어준다.서울사는이가와도시골사는이가와도이곳은똑같이우리를맞아준다.마음껏놀다가라고마음편히쉬다가라고빨간목욕탕은오늘도있는모습그대로당당하게우리를맞는다.
_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