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관심 (가정폭력, 성폭력의 상처를 딛고 삶을 껴안은 한 여성의 용기, 그리고 희망의 여정 | 반양장)

불편한 관심 (가정폭력, 성폭력의 상처를 딛고 삶을 껴안은 한 여성의 용기, 그리고 희망의 여정 | 반양장)

$16.70
Description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아픈 비밀 하나쯤은 있습니다.
이 책은 지난날 제가 겪었던 가정폭력과 성폭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단지 폭력의 순간만 다룬 것이 아닙니다. 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그 결과 삶은 제 편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저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불편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용기와 희망이 될 수도 있다고 믿습니다.

솔직히 저의 아픔을 온전히 마주하고 글로 옮기기까지 고민도 많았고 한편으론 두렵기도 했습니다. 어떤 시선을 마주하게 될지 모르니까요. 그럼에도 글을 쓰기로 용기 낸 이유는, 지난 아픔에서 저를 온전히 해방시켜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저마다의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갑니다. 부디, 저의 이 글이 용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희망과 용기의 씨앗이 되길 바라봅니다.

때론, 마음에 와닿는 한 문장이 한 사람의 인생을 살릴 수 있듯, 제 이야기도 누군가에겐 그런 한 문장이 될 수 있기를.
저자

이소원

저자:이소원
1994년함경북도청진에서출생.어릴적예상치못한가족과의이별을경험하며우울증이라는마음의병이생겼지만,글쓰기와독서로극복하였다.인생을쓰며그과정에서삶의지혜를얻는다.독서와여행을좋아하며,저서로는≪외롭지만불행하진않아≫가있다.
instagram.@sowon_writer
email.wkdud2575@naver.com

목차

프롤로그8

아픔을마주할용기

가족의의미15
가정폭력21
반가운손님25
별들의위로29
사랑으로이어지는삶33
불길한예감40
무법지대44
생존일기52
불편한관심56
불편한진실61
사랑과배신66
달빛의기억72
세번째괴물78
조사1일차86
악몽91
조사3일차95
조사9일차,절망99
마지막희망103
생명의모순108
죽음의무게112
아픔을마주할용기116
이방인121
살아야했으니까요125


그럼에도사랑과희망이있기에

사랑의눈썰매133
바가지머리소녀139
어느봄날의기억144
책은인생의길동무149
추억을안고사는삶155
딸은엄마팔자를닮는다는말158
온전히나의삶에집중할것162
나의오랜친구에게165
안녕,나의20대169
5월의어느날,고즈넉한한옥에서173
주인없는편지176
짬뽕한그릇의위로180
이상한이웃186
보금자리193
결혼식날197
신혼여행201
가족사진204
등잔밑이어두운법208
그럼에도사랑과희망이있기에211
누구보다나를사랑하기로214
나를찾아가는여정218
당연하지않을것들221
용서라는이름으로224
아픔도하나의경험으로받아들이는것227
사랑하는어머니에게230
뚜벅뚜벅,당당하게234
다그럴만한이유가있다고237
포기하지않는한삶은언제나내편241

에필로그:작가의말245

출판사 서평

가정폭력,성폭력의상처를딛고삶을껴안은
한여성의용기,그리고희망의여정

『외롭지만불행하진않아』이소원작가신작에세이

노란레몬을한입베어무는상상을해본다.시큼한향이입안가득퍼지자얼굴이이내찡그려진다.어여쁘게생겨서는얼굴을찡그리게하는레몬.워낙신탓에‘불량품’이라는별명까지붙은바로그레몬.

《불편한관심》은레몬을닮은책이다.마치레몬을크게베어문것처럼책페이지를넘기다보면얼굴을찡그리게된다.유년시절가정폭력과성폭력을겪은저자의이야기에참을수없을만큼마음이시게느껴져서그만책장을덮어버리고싶을지도모른다.그럼에도저자는“오랫동안마음속깊이묻어두었던저의지난아픔을마주하기위해서”(8p)이글을썼다.더나아가“때로는누군가나의아픔을알아준다는사실하나만으로도위로가되는순간이있다.”(119p)라며자신의아픔을드러내는데용기를냈다.또한성폭력으로인해아픔을겪는이들에게자신의이야기가큰힘이되기를바란다며다음과같은글을남겼다.“나와같은피해자들이스스럼없이자신의피해사실을알릴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나는계속해서글을쓰고목소리를낼것이다.”(120p)

불편한진실
그리고불편한관심

세상에는알고싶지않아도알아야할이야기가있다.가정폭력,성폭력의그늘에서벗어나지못한채상처받은이들의이야기도그에해당한다.작가는책을통해“바라건대,세상이불편한일에등을돌리지않았으면좋겠고진실을말할수있는용기있는사람들이더많아졌으면좋겠다.”(120p)라고말한다.사람들이불편한진실에조금더귀를기울이기를소망한다.더나아가성폭력피해자가피해사실을숨기고움츠러들지않는사회,그아픔을따뜻하게보듬고손잡아줄수있는사회를꿈꾼다.

“하루만더살아보자고하루만더견뎌보자고”,
“세상사람모두등을돌려도나만큼은나에게서등돌리면안된다고”(129p)

고난속에서도삶을아끼고꿈을위해한걸음,한걸음나아가는작가의이야기가독자들에게큰귀감이되리라믿는다.혹여지금삶이절망적이라는생각이들더라도,절대그삶을‘불량품’취급하지않기를.자신을믿고하루,하루살아내다보면어여쁜레몬을알아봐주는이가있을테니.작가는그것만으로도이책의의미가충분하다고말한다.

책속에서

이책은지난날제가겪었던가정폭력과성폭력에관한이야기입니다.사실이원고를집필하기까지고민을참많이했습니다.누군가에겐알고싶지않은불편한진실이될것같아서요.그럼에도이원고를집필하게된이유는오랫동안마음속깊이묻어두었던저의지난아픔을마주하기위해서였습니다.제이야기가누군가에게용기와희망을줄수있다면그사실하나만으로도이책의의미는충분하다고믿고있습니다.
_프롤로그중에서

세상에서가장안전하고보호받아야할가족이라는울타리안에서나는또다른고통을경험했다.그리고무법지대에서살아남는방법은온전히스스로살길을찾아야한다는것을누구보다일찍이깨달았다.법보다무섭고,그무서운법위에올라타있는사람은물리적인힘을가진자들이라는사실을알았을때나는고작열다섯,어린소녀에불과했다.
_본문중에서

살다보면불편한것들을마주해야만하는순간들이분명히있다.불편한상황은누구나마주하고싶지않을테지만,알고보면우리가불편하게여기는것들이야말로꼭알아야하는진실인경우가많다.그리고진실을말하기위해선용기가필요하다.바라건대,세상이불편한일에등을돌리지않았으면좋겠고진실을말할수있는용기있는사람들이더많아졌으면좋겠다.나와같은피해자들이스스럼없이자신의피해사실을알릴수있는그날이올때까지나는계속해서글을쓰고목소리를낼것이다.
_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