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레이_ 어제 오늘 내일을 찍다

엑스레이_ 어제 오늘 내일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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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상에는 책과 글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 딱 두 부류로 나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두 부류는 모두 책과 글이 없는 세상에서는 살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읽기와 쓰기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과 ‘해야 하는 사람’으로 다시 나뉜다. 기왕 해야 하는 일이라면 좋아서 하는 일이고 싶어 상상에 상상을 키워 보기로 했다. 김천여고 문예창작동아리 〈명록〉은 그런 상상의 밭에 씨앗을 뿌리고 정성껏 물을 주었더니 파릇파릇 돋아난 ‘될성부른 떡잎’이다. 〈명록〉의 다섯 멤버가 각자의 인생 키워드로 써내려간 서른여섯 편의 에세이가 과거-현재-미래의 파노라마로 낱낱이 펼쳐진다. 십대 작가들의 마음을 꿈틀거리게 한 오늘의 그 이야기는 너의 어제 이야기이고 곧 나의 내일 이야기이다. 말 그대로 우리들의 어제-오늘-내일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X-선이다.
저자

명록

꿈을쓰는명록
명록은김천여자고등학교의오랜역사와함께이어져온문예창작동아리입니다.
시,소설등다양한창작물을모아매년문집과책을내오고있습니다.
2022년에는동아리부원들내면의이야기를진솔하게표현한글로써책을출판하는것을목표로활동했습니다.함께고민하고글을담금질하는여정을통해저자의모습에좀더가까워진명록의모습을지켜봐주세요.

목차

들어가는글김천여자고등학교교장김덕남
교사최유현

김도경의인생단어
하나.내친구상상
둘.나에게구미란
셋.내삶의원동력
넷.우리가족을소개합니다
다섯.수학?!
여섯.나에게쉼이란
일곱.인생멘토를찾아서

맹예슬의인생단어
하나.내인생이재미있으려면
둘.할머니집추억보따리
셋.호주,해쭈
넷.상상이나에게준것
다섯.친구
여섯.빠져나올수없는MBTI
일곱.심리상담실천기

김효진의인생단어
하나.행복의속성
둘.나의꿈길
셋.오늘도공부
넷.한발느림
다섯.내딛는첫걸음
여섯.다른느낌
일곱.고쳐야할첫번째일
여덟.까다로운일,힘든일

박미소의인생단어
하나.나의어린시절
둘.영화를사랑하는방법
셋.책이주는것
넷.리틀포레스트
다섯.우물안개구리
여섯.책임이란것은
일곱.이상한변호사

김예은의인생단어
하나.오늘도버텨보겠습니다
둘.일상이주는것
셋.겁쟁이한명
넷.일기에게
다섯.다짐목록
여섯.그것이나에게주는것은
일곱.잠깐의즐거움을위해

우리들의행복한글쓰기시간들

출판사 서평

어떤일을시작할때,맨처음먹는마음을‘초심’이라한다.순수한의도가있었을것이고,실패를두려워하지않는열정으로들끓었을것이다.늘긴장을놓을수없었을것이고,또늘손과가슴은떨렸을것이다.시작했던일이익숙해지면드디어‘중심’이잡힌다.중심이잡히고나면실수와실패가줄어들고막상실수를했다해도만회할정신적·시간적여유가생긴다.여유가생기다보니드디어눈감고도해내는경지에이르게된다.그런경지를지나면종종지금자신이무엇을하고있는지,왜하고있는지슬슬궁금해진다.‘고심’에빠지는것이다.우리는이를매너리즘이라고도한다.

글을쓰는일도마찬가지다.소재를찾고,스토리를구상하고,플롯을짜서이야기를펼쳐나가는일은풀고짜고,짜고풀기를끊임없이반복해도끝나지않는페넬로페의베짜기다.그럼에도불구하고페넬로페와다른점이있다면그과정이언제나가슴떨리도록행복한일이라는사실이다.머리를쥐어뜯는,혹은산고와맞먹는고통이라할지라도진정한희열의맛을알기에,그고통마저행복하다는사실이다.그것이바로글쓰는사람의‘초심’이다.

글쓰는사람에게‘중심’이잡히면그런과정들을즐기는지경에이를수있게된다.여기까지다.딱여기까지여야한다.그러나글쓰는사람에게도‘고심’이온다.골드만이소설을일컬어‘타락한사회에서타락한방법으로진정한가치를추구’하는장르라고한것처럼,‘고심’에빠진작가는문제적인물을통해문제적인간이되곤하는것이다.그문제적인간은자신이지금무슨글을쓰고있는지,왜쓰고있는지고심하기에이르러마침내그어떤글도쓸수없게되고만다.

그런의미에서『엑스레이-어제오늘내일을찍다』는‘글을쓰는사람’에게는초심을자극하는책이고,‘글을쓰고싶은사람’에게는글쓰는행복을간접체험하게하는책이다.책을좋아하던유년시절,글짓기대회에서상깨나타던학창시절,드디어자신의글이어딘가에채택되고,활자로인쇄되어지면에실리고,책으로출판되고하던그일련의과정속에서가슴벅차오르던,무슨소재로든자신있게다써내고말리라던,그리하여유명한작가가되리라던,그떨림과설렘을,당신은기억하는가하고슬슬옆구리를간질거려온다.이정도면당신의이야기도써보고싶지않은가하고슬슬옆구리를찔러온다.그런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