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흔히 접하는 질박함과 순박함을 아름다움으로 승화할 수 있는 이는 많지 않다. ‘시인은 문학적 도구를 원용하여 삶을 위로하는 철학자’라고 여기는 필자로서는 그렇다. 영혼을 담은 한 마디 말이 고귀해 보이는 날들에서 아름다움을 그리워하는 이는 그것으로 이미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다. 철학의 궁극이 위로와 행복에 있다면 그렇다. 황량한 사막의 꽃 송이를 염려하는 예술가라면 능히 칭찬과 격려가 아깝지 않을 것이다. 인간다운 본디의 본분을 기원하는 심안과 이에서 우러나온 많은 상념에 비친 자연의 본연이 누군가를 닮았을 것이라고 믿는 데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위안거리를 찾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 정경문화원 정이담 작가
- 정경문화원 정이담 작가
부채와 포도는 사랑을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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