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일견, ‘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며 ‘작가는 문학적 철학자’라고 보는 저자는 〈쉬코너뷔체〉에서 가장 원초적 본능으로 순수를 되돌리기 위해 ‘생각맹에서 벗어나기’ 라는 도발적 어휘를 사용하고 있다. 근대성의 위기에 관한 대안으로 복구적 계몽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려는 시도다. 무관심과 관심 사이에 외면되고 있는 현실의 형편은 특정에서 기인하는 게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들 이라는 걸 고발하고 있다. 극소수가 일을 저지르고 대다수는 방기하는 ‘공유지의 비극(The Tragedy of the Common)’이다. 보편적 과제가 되는 탓에 이를 방기하지 않을 이타성의 실천을 비구성에 개입시켜 조소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이는 근대의 문제와 과제만은 아니라며 〈쉬코너뷔체〉를 통해 저자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가장 기초적이며 인간다운 말의 실천이 풀어갈 단초’는 될 거라고 본다.
쉬코너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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