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시내버스 종점 기행

안동 시내버스 종점 기행

$18.92
Description
종점에 가본 적 있으신가요?
여기 ‘안동의 시내버스 모든 노선 타보기’를 버킷리스트로 삼고 4년간 안동 24개 노선 시내버스를 타고 안동 구석구석을 누빈 작가의 종점 마을 여행기가 책으로 나왔다.

종점인 오지마을에 내려 자연을 만나고 문화재를 둘러보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으로 남겼다. 『종점 기행』은 2015년 봄부터 2019년 봄까지 향토문화의 사랑방 《안동》에 연재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동에는 너무나 많은 문화재가 산재한다. 고향 안동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문화재에 관심이 많은 작가는 비교적 덜 알려진 곳, 가까운 곳이지만 새로 생긴 곳을 중심으로 시내버스 기행을 했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에는 살강 마을, 절강, 무실, 서미, 월애, 오미 등 자연부락 이름이 등장해 정겹다.

몽실이가 떠나간 살강 마을 외딴집을 찾아가고, 금곡 시냇물에 발을 담그며 다슬기도 주웠다. 그곳 그 땅을 지키는 순박한 사람들을 만나고, 귀촌한 청년의 참살이도 들여다 보았다. 솟을대문 집 종손 종부의 애환도 듣고, 절집에도 들렀다. 스님과 인연이 닿으면 다담을 나누고 여의치 않으면 부처님과 오래 독대했다. 청정도량 툇마루나 정자에서 먼 산 바라기만으로도 족했다. - 서문 중에서-

“담배 모중 했니껴? 안주 할 때 안됐지요. 딴 일은 밭에 다 했니껴? 신 것만 해 놓으면 돼. 늦으면 늦은 대로 하면 되지 뭐. (중략) 오기는 뭐하러 오니껴. 바쁜데 올 여게 어데 있니껴. 맹 서로 소식 다 듣고 사는데. 예, 드가입시더.”
- 본문 중에서-

등 안동 토박이말도 곳곳에 등장해서 구수하다.

‘길 위에 있을 때 가장 나답게 느껴진다.’는 서미숙 작가는
장대비에 처마 아래서 비를 피하게 해준 할머니, 막차가 올 때까지 따뜻한 아랫목을 내어준 할아버지, 징검다리를 건너다 물에 빠진 운동화를 말려준 청년의 고마움도 잊지 않는다.

서미 고샅길에 비녀 지른 할매는 아직도 마실을 가실까, 임동 아지매는 올겨울에도 손두부를 만드실까, 사과꽃이 지천이던 백자리 아지매네 청계는 여전히 알을 잘 낳고 있을까? 모두 궁금하고 보고 싶어 다시 종점에 가고 싶어 한다.

“종점에는 그곳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다시 돌아와야만 했던 사람들의 사연이
굽이굽이 서려있다”
- 책 속에서-
저자

서미숙

경북안동에서태어나대학도서관사서,독서논술NIE강사,한국국학진흥원이야기할머니사업단연구원으로일하고,격월간향토문화의사랑방《안동》편집위원을역임했다.

2015년계간《문장》에‘만권의책을읽다’‘사랑할배’로등단했으며2015년~2019년《안동》지에종점기행을연재했다.2020년수필집『남의눈에꽃이되게』발간,2020년경북문화재단지역문화예술활성화지원사업선정,2021‘코로나19예술로기록하다’선정및국립중앙도서관국가자료로등록.2021~2023,2023한국예술인복지재단창작준비금지원사업에선정되어『종점기행』을책으로묶었다.

공저로2009『안동맛집』『안동의용소방대80년사』,2017『일팔청춘』,2019『이야기할머니사업단10년사』,포토에세이『동네한바퀴』,2021『중구동의어제와오늘』,2022『용상동의어제와오늘』,2023『태화동의어제와오늘』을발간했다.

현재안동시한책읽기도서선정위원장,북코낭독회리더,안동문화원향토문화연구위원,한국문인협회전통문학연구위원,금아피천득기념사업회문화예술위원,문장작가회이사,한국수필가협회,한국여행작가협회,경북문인협회,안동문인협회,문장인문학회,수필미학,권정생문학해설사로활동중

*블로그https://blog.naver.com/haramsl

목차

4 여는글

13 살강마을을찾아서/38번외천
27 호수가보이는산골에서봄을만나다/57번절강
39 문향과충절의기상이서린무실/633번무실
51 시사단에올라도산서원을보다/59-1번의촌
61 사과꽃피는백자리/28-1번백자
73 무논에내려온구담성당/76번구담
83 독립운동의성지오미마을/242번오미
여름
97 금곡시냇물에발을담그고/28번금곡
111 하늘이만든감옥,서미동/43번서미
123 영혼을치유하는소울스테이/76번구담
135 우물에서정이샘솟는월애/38번월애
147 인심온후하고인덕있는덕강/633번덕강
가을
161 용단지모시는목현마을/43번목현
175 외가가는길/34번토갓·사시나무골
189 가재가내려오는영봉사/54번옹천압령골
199 늦가을애련사에올라/77번천주마을
213 단호캠핑장가는길/436번단호
223 거문고소리그리워지는개실마을/354번개실
겨울
237 안동민속박물관은살아있다/3번시내순환
251 놀면서배우는안동문화관광단지/3-1시내순환
265 오래된참나무가지키는마을/33번임동·대곡
277 선성현예끼마을,예술의옷을입다/67번서부리
291 퇴계의뿌리를찾다/67번온혜
307 석탑이산재한임하/11번임하
부록
318 안동시내버스종점지도
319 안동시내버스신·구번호변경내역

출판사 서평

기행은물론여행만하더라도명승고적이나이름난관광지를찾아떠나기일쑤이다.일찍이신경림시인이‘민요기행’을하면서민중의생활세계를노래와함께살핀적이있다.그러나시내버스종점마을을찾아가는‘종점기행’이라는것은새삼스럽다.일찍이없었던기행이기때문이다.
기행은목적지를오가면서보고듣고겪은것들을기록해야하는데,종점마을에가서과연그런기록거리들을찾을수있을까.수필가서미숙의〈〈종점기행〉〉을받아드는순간그런우려부터앞섰다.시내버스가더이상갈수없는오지마을풍경이란으레그저그럴것이라는선입견탓이다.그런데머리글을읽으면서생각이확달라졌다.
“새벽안개를헤치고첫차로떠나종점마을을누비다가초저녁별을보며막차로돌아오곤했다.”“그곳에서하늘에떠가는구름과새소리물소리벗삼아느릿느릿걷다보면,미움도욕심도내려놓게된다.”“어르신들의오래된이야기,요즘세상에대처하는지혜를들으며고개를끄덕였다.”“스님과인연이닿으면다담을나누고,여의치않으면부처님과오래독대했다.청정도량툇마루나정자에서먼산바라기만으로도족했다.”
머리글몇문장만읽어도종점마을기행을따라나서고싶어진다.문제는종점마을이아니라찾아가는사람의수준이다.누가종점마을을찾아가어떻게마을과사람을만나고경험하는가에따라그냥심드렁할수있는가하면,거기서사람살이의오랜슬기와따뜻한인정,절절한사연들을곡진하게만나게되면뜻밖의감동으로마음이설렐수있다.저자는예민한눈썰미와다양한독서이력,준비된사전지식에서비롯한창조적상상력이종점마을을살아있게만들고,다정한말붙임은주민들을모두훌륭한마을정보제공자로만들었다.
나의심드렁한선입견을일거에거두어간것은첫째기행인38번종점의살강마을이다.버스가한티재를지나자,저자는권정생의소설「한티재의하늘」한장면을떠올린다.남편건재가죽자정원은살길을찾아어린3남매를데리고친정으로먼길을걸어가는데,낙동강나루지기노인이남루한행색의정원에게신었던짚신을벗어주는장면이다.인간의측은지심을사무치게그려놓은대목이다.
버스가권정생동화나라를지나칠때는,몽실이개가한엄마따라댓골김씨네집에서살다가고모손에이끌려돌아와친아버지와살게된노루골을떠올린다.노루골이있는망호리는몽실마을로거듭나서깡통들고밥얻으러다니던몽실이가이웃에진빚을갚게되었다고했다.저자에게살강가는길은권정생문학의현장이었다.허물어진빈집만보아도몽실이네가거지가되어곁방살이했다는집을연상하고,살강마을을걸으면서“소꿉을싼치맛자락을오불치고엄마손에끌려가던몽실이가종종걸음으로걸었던그길”을떠올린다.그러므로살강마을기행은권정생문학기행이나다름없이민중들의절박한사연들이곳곳에사무쳐있다.
다른마을기행도풍부한사전지식과지방지에입각해있어서마을의역사와사라진풍속,문화재의해설까지익숙하게한다.한마디로‘마을가이더’준비를해서마을답사를하는까닭에주민들이모르는사실도알고있을뿐아니라,주민들의도움으로새로운사실도속속들이알아낸다.처음만나는어른들에게붙임성있게다가가지명유래도알아내고오랜전설도되살려내며,시집살이이야기도살뜰하게듣고‘어육장’만드는법도배운다.그러느라아침일찍도시락싸들고첫차로떠난길이저녁어둠살이가져야막차를타고돌아오곤했다.

“자세히보아야예쁘다/오래보아야사랑스럽다/너도그렇다”시인나태주의시처럼,저자는마을을자세히볼줄알고오래볼거리를찾을줄안다.따라서뚝눈에는띄지않는풀꽃조차아름답게보이고,목례나하고지나치기쉬운낯선어른들도일일이통성명을하고살아온이야기들에귀를기울이며,고향마을쏘다니듯혼자서도외롭지않게마을구석구석을찬찬히돌아본다.그러느라조붓한산길을혼잣서걷기도하고개울의돌다리를건너다가물에빠지기도하며자전거를얻어타고이웃마을까지가는가하면,100살넘은할아버지도사를뵙기도하고79세처녀할머니를만나기도하며,귀촌한청년을만나젖은신발을말리기도한다.
글쓰는능력으로말하면저자는수필가이다.그러나〈〈종점기행〉〉을보면예사수필가가아니다.우선사물을자세히보는관찰자이고,시골노인들과터놓고이야기를나누는훌륭한대화자이자인터뷰어인가하면,마을의문화유산을찾아볼줄아는답사자이고,민중생활사자료를채록하는구술생애사가이며,오래된전통을복원하는민속지작성자이다.일인다역의역할을하며종점마을이라는새로운기행영역을개척한기행작가이기도하다.먼저관찰자로서돋보이는저자의문장을보자.이른아침절강마을망호정에서호수를내려다보며쓴대목이다.
저만치호수는거대한솜사탕공장인가싶다.밤마실왔던안개는미처떠나지못하고고샅을배회한다.가녀린꽃대를머금은광대나물과빈밭에여기저기흩어진봄동이서릿발을이고앉았다.정자가까이이르자차가운바람결에청아한향기가감겨온다.호수를굽어보며홀로선매화가찬서리속에서도해사한미소를머금었다.예기치못한곳에서오랜친구를만난듯반갑다.닿을수없는먼곳의구름같은매화보다지금내앞의한그루매화가더욱소중하다.
인적없는정자앞에서호수를굽어보며스스로한그루매화가된다.안개는고샅을배회하고봄동은서릿발을이고앉았으며,매화는해사한미소를머금었다.저자에게모든자연현상은사람처럼살아있는모습으로재창조된다.사물을대하는마음도이렇거늘주민들과말붙임은더다정다감하다.낯선만남이지만용하게말을붙여살아온이야기를털어놓도록하는재주가있다.금곡마을에서만난오동댁(77세)할머니에게‘할머니인생의봄날은언제였던가?’하고여쭈었다.
요새가최고좋으이더.몸이불편해서글치.오새만게걱정없거든.옛날에는영감이빚지어놓으면그빚을갚느라고쇠띠빠지도록해가갚아야되지요.약먹고죽을라꼬약병도뚜껑땄다가내가이걸먹으마이아(아이)들고아된다싶으고,내하나가희생하만아들이이런고통안받는데싶어들섰던뚜껑을다부닫고내몸하나희생을해야될따,이래가주살아왔니더.
오동댁은열여덟살에선도보지않고금곡으로시집왔다.일곱살위의남편과사별한지25년째다.남편이젊을때담배농사로목돈을쥐게되면길안장터에가서노름을하고술집출입을하느라하룻저녁에다날려버리고때로는빚까지지고들어왔다.마음고생이워낙심해서죽을작정을했는데,그때아이들이두살터울로올망졸망셋이나초등학교에다녔다.그아이들이불쌍해서열었던약병뚜껑을도로닫았다고한다.자녀들앞에서도털어놓기어려운절박했던삶의고비를술술털어놓은것은저자를딸보다도더미덥게여긴까닭이아닌가한다.
구담성당에서만난금성임(89세)할머니로부터하느님을믿게된사연도어렵지않게들었다.세레명이소피아인할머니와인터뷰내용을간추려옮긴다.
예전에일제시대때우리아베가날보국대안보내려고일찍시집보내부랬어.영감님은16년전구십에돌아가셨고.내가사람한테위로를못받고,부모한테도위로를못받고,가장한테도위로를못받고,그래가주고하느님께의지해야되겠다싶어내스스로나왔어.교회가려고뻐덕한광목치마저고리입고나서니할아버지께서어디가냐고물어.그집이종손이라제사모셔야하니가려면교회가지말고성당가거라해서성당을다니게됐어.그래그래마음을잡아서아들둘데리고오늘까지왔어.

짧은이야기속에소피아할머니의신앙생활동기와가족사와사회사,교회사가다갈무리되어있다.교회와달리성당에서는조상제사를금기시하지않는까닭에시어른의허락을받아성당에다닐수있었다.사람은물론부모나가장한테서도위로를받지못해하느님께의지하려고성당에나오게되었다는신앙고백은여느신도들수준의기복신앙과수준이다르다.인간은불완전한존재인까닭에완전한신뢰를얻을수없다.“사람하고는상대가안돼.위로가안돼.”그러므로완전한존재로서하느님을믿고의지하려는신앙심은상당히성찰적사유에서비롯된것이라할수있다.
춘산댁탁오출할머니는위안부로끌려가는트럭에탔다가탈출한이야기를들려주었다.칠남매중다섯째딸로태어나서이름이오출이다.열세살에학교에갔는데2학년이되자,방위라며딴방으로빼내어며칠가르치더니어느날군용트럭이와서모두태우기시작했다.지금가면집에영영돌아오지못할것같아눈치를살피다가어수선한틈을타서근처에있는코스모스밭으로뛰어내려숨었다.신발도잃어버린채맨발로재를넘어집으로도망을왔다.
마루밑에숨어있는데,이틀후에순사들이찾아와딸을안내놓으면오빠를보국대로끌고가겠다고협박하고갔다.올케는시누이때문에신랑이죽게생겼다고울었다.궁리끝에이웃마을로시집간언니집에가서금줄을쳐놓고숨어있었다.친척어른들이시집만보내부만안붙잡혀간다고시집을보내라고했다.부모는“단발머리를어예보내노?”하고걱정하다가시집을보냈다.그래서열다섯살에시집을왔다.그때트럭을탔던동갑친구는아무말도못하고끌려가서여태소식이없다.강제로끌려가다가탈출한증인들이곳곳에살아있는데도일본정부는아직도위안부동원을부정하고있다.
20세기초반의민중생활사가어른들의생애담을통해봇물터지듯터져나왔다.“어르신들마다살아온이야기가소설이다.”할만큼온갖이야기들이구수하다.문화유산답사자로서면모도여기저기보인다.의촌리종점마을에있는번남댁에관한서술이다.
기와를얹은반듯한판담이유난히길다.솟을대문행랑채에서사대부가의위엄이느껴진다.번남댁이다.고종연간대원군시절에지은집이다.창덕궁을모방해지은아흔아홉칸집이었으나전란으로소실되고지금은칠십여칸만남았다.(일부줄임)사랑채대청에올라판문을열었다.담너머집뒤로는늠름한노송이서있다.까마귀와솔개가참나무고목을오가며요란하게우짖었다.멀리시사단과강너머도산이한눈에들어오는명당이다.
집바깥에서보이는외벽판담에서시작하여솟을대문이달린행랑채로사대부가의위엄을말한다.집이지어진시기의역사를추론하고창덕궁의형상과견주어아흔아홉칸집의웅장한규모를설명한다.직접사랑채대청에올라가판문을열고가깝게보이는노송과참나무,그리고멀리보이는시사단과도산의풍광까지조망한다.집을겉으로보고마는것이아니라,실제로집주인의시선으로바깥전망까지포착한것은전통가옥전문가의안목이다.
종점기행에서아주특이한경험도한다.마을에가서경관을소개하고문화유산을답사하며주민들이살아오고살아가는모습을기록하는것과달리,순전히저자만을위한종점기행을한것이다.76번종점기행은구담성당근처에있는농운수련원이목적지이다.마을이아니라수련원을간것은“어디에도얽매이고싶지않아자유로운피정을선택”한까닭이다.수련원의건립유래와시설환경,프로그램등의소개도알뜰하지만,정호경신부님묘비를반기면서“정신부님은농민운동을하다가스스로농부가되신분”이라고했다.농민사목에일생을바친정신부님소개문장으로는단연압권이다.
수녀님을따라부용대에올랐다.저자는피정을위해수련원을찾았는데,수련원의수녀님들은자연속의묵상을위해부용대로간것이다.한송이거대한부용처럼물위에떠있는하회마을을내려다보며저마다매트하나씩깔고자리를잡았다.서로방해가되지않을만큼거리를두고가부좌를한채묵상에들어갔다.“눈을감으니모처럼마음의평정을찾은기분이다.숲속의풀벌레소리는독경처럼들려온다.나를내려놓고모든것에서해방되니일상에서부대끼던일들이허접스럽게여겨진다.”자기생활공간이아닌어느곳,누구의간섭도받지않는그곳이기도처이자명상의공간이다.그래서사람들은피정을떠나고암자를찾는지모르겠다.
〈〈종점기행〉〉에는내가가본마을도더러있지만대부분낯선마을낯선사람들이다.그러나어느마을이나고향마을처럼익숙하다.43번종점인목현마을은여럿이서2001년에마을조사를집중적으로하고〈〈까치구멍집많고도둑없는목현마을〉〉이라는두툼한보고서까지펴냈던터라더익숙했다.그러나저자만의독특한눈길로포착한기록은새로운기행으로다가온다.마을만들여다본위의민속지와달리,종점기행답게버스속에서장날의사람살이모습을실감나게담아냈다.장날의버스안풍경만으로도마을살이형편이고스란하다.간추려옮겨본다.
읍내시내버스승강장이장꾼들로빼곡하다.올망졸망한장보따리가손님수보다많다.짐이섞이지않도록포대에서미일리아무개라고이름을써놓기도했다.누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