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교사는 이렇게 가르친다 (교사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가르침의 요소 | 2 판)

훌륭한 교사는 이렇게 가르친다 (교사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가르침의 요소 | 2 판)

$16.00
Description
훌륭한 가르침은
교사의 ‘스킬’이 아니라, 태도와 자질에 관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예일대출판사에서 출간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교사를 위한 교육서 『훌륭한 교사는 이렇게 가르친다』 개정판. 이 책의 저자들은 남동부 빈민가 초등학교 교실에서부터 아이비리그의 대학원 세미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학생을 가르친 경험을 기반으로 교사에게 필요한 자질 열 가지를 제시한다.
가르침의 주체인 교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 책은 가르치는 행위를 예술과도 같은 창조적 활동으로 바라보며, 교사의 태생적인 자질과 후천적으로 개발한 능력에 무게를 둔다. 교사의 인간적인 면모가 가르치는 과정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교수법에 관한 정보와 관심에 비해 빈약하다는 현실이 집필 동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교사라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배움, 권위, 윤리, 질서, 상상력, 연민, 인내, 끈기, 인격, 즐거움과 같은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귀가 따갑도록 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정작 하나하나를 가만히 뜯어보고, 어떻게 실천하고 드러낼 것인지 곰곰 생각해보면 난해한 개념이 되기 쉽다. 이러한 한계를 알고 있기에 저자들은 각 요소를 사회과학적 이론이나 체계적인 구조로 설명하지 않고, 각각의 요소가 가르치는 사람의 인격적 속성에 자리 잡으면 어떻게 될지 조용히 풀어낸다. 그러면서 이러한 모든 요소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사람은 없다고 다독이며 가르치는 일을 동경하고 좀 더 잘 가르치고 싶어하는 이들을 응원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저자

제임스M.배너주니어

미국의역사학자이다.예일대학교를졸업하고컬럼비아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66년부터1980년까지프린스턴대학교에서가르쳤으며,미국문명프로그램과지속교육프로그램의의장을맡았다.1980년에교수직을사임한뒤미국인문학진흥협회를설립해회장을맡고출판업에종사하기도했다.

목차

추천사|개정판서문|초판서문

시작하며
배움
권위
윤리
질서
상상력
연민
인내
끈기인격
즐거움
마치며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가르침이라는너른마당에서약동하는열가지요소
이책은가르침의요소를배움,권위,윤리,질서,상상력,연민,인내,끈기,인격,즐거움총열가지로나누어한가지씩차례차례짚어간다.각요소의기본적이고개괄적인설명을먼저제시한다음,특징을몇가지로추린요약정리와함께핵심이되는문장을강조함으로써한눈에이해하기쉽게구성되어있다.
열가지요소가운데에는서로비슷해보이는용어도,교육분야에서듣기에는다소구시대적으로여겨지거나생소한용어도있을것이다.이에관해서는먼저바람직한정의를내려보편적인오해를바로잡고,그다음에이요소가왜중요한지설명하는단계로넘어간다.
예를들어‘권위’는오늘날에부정적인뉘앙스로받아들여지는경우가많아서‘권위적인교사’라는표현을들으면대개경직되고무서운이미지를떠올릴것이다.그러나권위는교사의지식과경험에기반해자연스럽게만들어지므로,강압적으로행사되는힘과는전혀다른특질이라고구분한다.이와비슷하게질서를다룬장에서훈육의필요성을역설할때,저자는훈육과체벌을엄격히분리해설명하며체벌은어떤상황에서도일어나서는안된다고강조한다.

■시대와세대가바뀌어도변하지않는가르침의본질
이책은가르침의요소를둘러싸고다양한변용이일어난다는사실도일러준다.때로는교사가자기의무지를있는그대로인정하는것이오히려교사의권위를확립하는데보탬이되는등,책을읽다보면반드시‘직진’만이정답은아니라는점을알수있다.
그런가하면용어의의미를확장하거나재정립하기도한다.‘윤리’와‘인격’의경우,학생에게이루어지는윤리와인격교육뿐아니라학생의발전과목표달성을장려하는태도까지윤리적가르침이라일컫는다는점에서교사의직업윤리를포괄하고있다.또한연민은학생에게무조건온정을베풀어목표를낮게잡아도된다는뜻이아니라,학생이높은기준의과제를수행하며새로운배움에서겪는수고를이해하자는의미로쓰인다.
이와같이전통적인가르침의요소를지키면서도여러갈래로변화하고대응해나가는가르침의역동성을다루었다는점에서,이책은특정시대에국한되지않고오랜세월에걸쳐두루읽힐만한가치를지닌다.

■훌륭한교사나완벽한가르침의유형은유일할수없다
각장마지막에배치한여러교육자의사례는현실에서의난관을해결하는데보탬이된다.학생이교사가잘알지못하는부분에관해질문을던졌을때어떻게대처하여수업을발전시킬기회로삼는지,창의적인교수법과가르침을향한열의가접목했을때얼마나효과적인지를구체적인실천요령과함께담아냄으로써훌륭한가르침에이르는여러가지방법을알려준다.또한교직에전문적으로종사하는사람은아니지만,교육자로서훌륭한자질을갖춘이의이야기는가르침에관한시야를넓혀주기도한다.
그러나이책은성공과실패를이분법적으로논하지않는다.어떤면에서는부족한교육자라도,다른가르침의요소는성공적으로실천해내기도하기때문이다.지나치게쉬운강의를추구하던교수는학생에게호감을얻고친근하게다가가는방법을잘알았으며,엄숙주의를고수한교수는스스로도꾸준히연구에몰두한덕에훗날관련분야에서활약하는학생을여럿배출했다.
결국이책은완벽한가르침이나완벽한교사란존재하지않는다고말한다.더나은교사가되기위한방향과가르침의과정에서스스로개발해야할인격적인요소는삶의지혜처럼전달될뿐이다.이러한접근법은본문도입부에서가르침을예술이라고지칭한것과맞닿아있다.가르침은자기외부에서만들어진무엇을습득하기보다는내면에서갈고닦은것을밖으로내보이는과정에가까우며,따라서전문적인기술과지식보다교사개개인의자기표현이중요하기에예술과같다고보는것이다.따라서훌륭한교사나완벽한가르침의유형은저마다의인격적특성과잠재력만큼이나무한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