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창문 밖의 별 - 다봄 어린이 문학 쏙 2 (양장)

내 창문 밖의 별 - 다봄 어린이 문학 쏙 2 (양장)

$16.30
Description
데뷔작 《교실 뒤의 소년》으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주목받은
온잘리 Q. 라우프의 두 번째 작품

절망에 지지 않는 아이들만의 놀라운 힘을 노래하다

“저 별은 우리 엄마의 심장을 갖고 태어났어!
그런데 다른 이름을 붙이겠다고?
그럴 수는 없어!
어떻게든 막아 낼 거야!”

저자

온잘리Q.라우프

여성들이평등하고안전하게사는세상을만들기위해‘메이킹허스토리(MakingHerstory)’를설립하고이끌고있다.시간이날때마다칼레와됭케르크에사는난민가족들에게긴급구호물품을전달하고있고,지역도서관에서책에머리를묻고있는모습을종종볼수있다.《교실뒤의소년》은작가의첫번째소설로,작가는이책인세의일부를전세계난민구호활동을위해기부하고있다.2020세계책의날작가로선정되었고2022년문학과여성권리부분에대한공로를인정받아대영제국훈장MBE(MemberoftheOrderoftheBritishEmpire)를받았다.지은책으로《내창문밖의별》《야간버스영웅》등이있다.

목차

1.별지도
2.위탁가정의규칙
3.새롭게나타난별
4.엄마별
5.은하계최대의공모대회
6.시간의장난
7.비밀탐정
8.일급비밀한밤중임무
9.훼방꾼
10.시간의할아버지가화난걸까?
11.호랑이와옷장과마녀
12.그다지비밀스럽지않은탈출
13.옥스퍼드로가는머나먼길
14.네가지이야기의밤
15.수상쩍은물건
16.뉴스속보
17.런던의안과밖
18.오른쪽으로!
19.아슬아슬한곡예
20.미치광이
21.할리우드최고의스타
22.한생명을훔친도둑
23.일곱자매
24.창밖의별

이야기에등장하는별들|도움이필요한이들을위하여|지은이의말

출판사 서평

상처입은마음끼리의연대와새로운이름의가족맺기

《내창문밖의별》은난민소년아흐메트와친구들의순수한우정으로만들어낸기적같은이야기《교실뒤의소년》으로주목받은온잘리Q.라우프의두번째작품이다.작가는이책에서특별히가정이붕괴하면서아픔과상처를입은아이들끼리의우정과연대를,그리고새로운형태의가족맺기를통해슬픔과두려움을치유해가는과정을감동적으로풀어낸다.

위탁가정이라는낯선환경에서만난벤과트래비스는말하지도못하고제대로먹지도못하는애니야에게계속말을시키고,무엇이든먹을수있도록신경을쓴다.터무니없이들리는애니야의엄마별이야기에귀를기울이며공감하고,엄마별이실린신문을몰래가져다주고,자신들의용돈을몽땅내놓으며‘별사냥꾼원정대원’이되어함께모험을떠나기로한다.위탁엄마이우추쿠부인에게걸리면거짓말을한벌로그들이간절히원하는입양이물거품이될수도있는데말이다.왜애니야를돕는걸까?

“그런데너희들은왜나를돕는건데?”
“왜냐하면우리는모두위탁아동이고위탁아동은서로를도와야하니까.그게이세계의법칙이지.그것이아니라도엄마를찾는아이가있다면도와야해.그엄마가이세상사람이아니라도말이지.”(본문중에서)

슬픔은슬픔을알아본다.위탁가정이라는특수한공간에모인이들모두저마다의아픔과상처가있었다.가족의괴롭힘으로말을더듬는트래비스,자신을버린아빠와의추억이깃든후드점퍼에애착을갖는벤,자신이받는사랑을빼앗길까봐다른위탁아동들을괴롭혀온소피,그리고위탁엄마이우추쿠부인마저위탁가정에서지낸사연이있다.같은상처를가진이들의응원과위로는굳게닫혔던애니야의마음을서서히열게만들고다시희망을찾아좇을수있도록든든한버팀목이되어준다.

엄마를잃은슬픔은어떻게반짝이는별이되었을까
아이들의상상은희망을만든다!

엄마의심장이별이되어나타났다는열살소녀애니야의순수한믿음은엄마를다시볼수없다는현실을부정할수는없지만,하늘의별로자신들곁에서머무르게하면서영원히이별하지않겠다는간절한다짐으로도보인다.애니야와친구들은캄캄한어둠과도같은절망의상황에서구해줄한줄기희망의빛으로,별을선택했다.절박한아이들의선택에논리와합리적인근거란있을수도없고중요하지도않다.이것에동의가되기에되레이아이들의선택과위험천만한모험을따라가며응원하게된다.

“그런데……왜저별을엄마라고부른거지?”
“우리엄마는특별한심장을가지고있어.아주밝은심장이지.심장이밝은사람은세상을떠날때심장이몸에서빠져나와별이되는거야.그렇게만들어진별은모두를지켜볼수있어.남겨두고떠날수밖에없지만결코그곁을떠나고싶지않은모든사람을말이야.”(본문중에서)

애니야의엄마별이어느새벤과트래비스에게도지켜야할공동의희망이되면서,애니야는세상에홀로남겨진것이아니라는것을,아무런대가없이자신을믿고도와주며기댈수있는새로운가족이생겼다는것을깨닫는다.

“우리모두는너를도우려고여기에있는거야”

작가는《내창문밖의별》을통해가정폭력의피해아이들의상처난마음과상실의아픔을위로하고희망을심어주고싶었다고한다.이때문에폭력을직접드러내지않으며매우조심스럽게접근해섬세하게묘사한다.아이들의시선으로아이들이이해하는방식으로풀어내려고애쓴흔적은이야기곳곳에서발견할수있다.애니야의조각난기억을빌려가정내의폭력을집안의가구를옮기는것으로,엄마가아이들을데리고도망치는상황을아빠로부터숨는숨바꼭질놀이로표현한다.
무채색의농담처럼잔혹한현실이벌어진지점에서이야기가시작되지만,애니야를둘러싼생동감넘치는등장인물,노아,벤,트래비스로인해이야기는전혀무겁게않게,오히려유쾌하게흘러간다.아이들사이에교류하는감정과끈끈한우정과연대의장면은투명한유리알처럼순수하고찬란하게빛나며어둠을몰아낸다.
작가는이처럼‘별사냥꾼원정대’를꾸리고용기있게모험을감행하는아이들을소중한것을스스로지켜내는능동적이고주체적인존재로그려낸다.하지만여전히마음한켠이무거울수밖에없는것은벤과트래비스,애니야,소피,노아모두어른들의보호가절대적으로필요한유약한어린아이에불과하다는사실이변하지않기때문이다.
어린아이는물론이고모든사회의약자가위험에처했을때도움을청할용기를반드시내길바란다고,우리는이들의목소리에귀기울여야한다고작가는마지막까지당부한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