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도서관 - 다봄 어린이 문학 쏙 3 (양장)

위험한 도서관 - 다봄 어린이 문학 쏙 3 (양장)

$14.80
Description
읽을 권리를 지키기 위한 아이들의 기발하고 통쾌한 반격!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해롭다고 지목한 책들이 학교 도서실에서 추방당했다. 에이미 앤이 가장 좋아하는 책마저 금지 도서 목록에 올랐다. 도서실 서가에서 사라진 책들은 에이미 앤의 사물함에 하나둘 모이고, 비밀 사물함 도서관이 운영된다. 그러나 비밀 사물함 도서관은 오래지 않아 발각되고, 에이미 앤과 친구들은 읽을 권리를 주장하며 용기 있는 반격에 나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 왜 학교 도서실에서 쫓겨나야 하지?
이해할 수 없는 어른들의 행동에 맞선 아이들의 이유 있는 행동

《난민, 세 아이 이야기》로 주목받은 앨런 그라츠가 자신이 사랑하는 책과 도서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위험한 도서관》으로 돌아왔다. 앨런 그라츠는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최고의 영 어덜트 작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촘촘하게 잘 짜인 플롯 위에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재치 있는 문장으로 배치하고 기발하고 통쾌한 반전을 통해 이 책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위험한 도서관》은 자신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던 소심한 아이가 학교 도서실의 책 검열을 주도하는 학교 이사회의 불합리와 부조리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옮겨 소중한 것을 지켜 내는 성장 스토리다.
여기에 어떤 책이 좋고 나쁜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여 주어야 하는지, 아이들이 어떤 책을 읽을 수 있는지 결정할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지 등 책을 둘러싼 다양한 토론 주제를 담고 있어 책장을 덮고 난 후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저자

앨런그라츠

비평가들의극찬을받은어린이책과청소년책을여러권쓴작가다.미국도서관협회가선정한최고의영어덜트도서열편에꼽힌『사무라이유격수』『죄수번호B-3087번』『브루클린나인』『난민,세아이이야기』등을펴냈다.테네시주녹스빌에서태어난앨런은지금은노스캐롤라이나주서부에서전업작가로지내며아내와딸과함께살고있다.

목차

사라진책의비밀
내가방금뭐라고했담?
내가제일좋아하는책(그리고그이유)
조랑말과분홍색발레복
말하다
상식
클로어쩌고의비밀
옆머리는짧게,뒷머리는길게기른소녀
원대한아이디어
소설이아니잖아
웬디고
우리만의작은독서모임
중요한쪽지
좀더원대한아이디어
흉악한범죄자들
소년범
헬렌이오다
바나나방
‘비사도’주식회사
교환수단
쿵쾅거리며갈만한곳이없다
무기를소지할권리
그리고,구석에서는……
헬렌이다시오다
이름이어떻다고?
랄랄라!
선물
동의합니다
황금더미
첫번째공주부터아홉번째공주까지
새로운고객
가장크나큰실수
들켰다
옳고그른것
새로운피해자
영광스러운귀환
거울우주
가장원대한아이디어
방귀스물네번
소송직전
대혼란을받아들이다
재앙
가출
수박때문에걸린말라리아
가야할때는,가야한다
좋은의도
내가목소리를내다
AA요원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할말을참는착한아이가될것인가,
할말을하는나쁜아이가될것인가

초등학교4학년에이미앤에게는‘21세기최악의형제자매’에게주는상이있다면분명높은순위에들것같은귀찮은여동생이둘이나있다.맏이라는이유로발레연습을하는둘째에게침대를양보하고자신의책으로조랑말놀이를하는막냇동생을이해해야하는게너무싫지만,바쁜엄마아빠는에이미앤에게언니답게착하게굴라고말할뿐이다.어차피말을해도아무도듣지않는다는걸경험으로깨달은에이미앤은하고싶은말이있어도꾹참고부모님이시키는대로한다.
에이미앤에게유일하게위안이되는건책이다.가출이나혼자살아가는주인공의이야기를특히좋아한다.동아리활동때문에학교에늦게까지남아야한다고엄마아빠에게거짓말을하면서까지학교도서실에남아서책을읽을정도다.비좁고분주한집에서에이미앤이책을읽을수있는공간은화장실밖에없으니어쩔수없다.
그런데어느날,자신이가장좋아하는책이학교도서실에서사라진다.초등학생에게부적절한책으로지목받아하루아침에대출금지도서가된것.이후에이미앤은학교도서실책검열을주도하는학교이사회와꽉막힌사고에빠진교장선생님그리고부당한검열을막아보려는사서선생님사이의힘겨루기속에서아무것도하지않으면소중한것을지킬수없다는위기감을느낀다.
아이들이책을읽는건데왜어른들은아이들의의견을전혀듣지않고,심지어대출을금지한이유조차제대로이야기해주지않을까?어른들이잘못된판단을했을때는어떻게해야할까?이해할수없는상황속에서의문이계속생기자절대로자기생각을표현하지않고한번도말썽에휘말리지않았던착한아이에이미앤이변하기시작한다.설사나쁜아이라는소리를듣더라도학교이사회가내린부당한결정을받아들이는것을거부하고생각한바를행동에옮기기로한다.

정말‘위험한도서관’은어떤도서관일까?

대출금지도서로학교도서실에서쫓겨난책들이에이미앤의사물함을채우면서비밀사물함도서관이운영된다.비밀사물함도서관은입소문을타고전교생의호기심을불러일으킨다.책에는관심도없던아이들조차어른들이금지한책이라면무조건재밌을거라며앞다퉈대출을신청한다.
영화에등장하는첩보원처럼은밀하게사물함도서관에접근하는아이,학교도서실에서는빌리길주저했던성에관한책을수줍게빌려보는아이,관심도없는분야의책이지만좋아하는아이가읽는책이라고따라읽겠다는아이등책을읽는아이들의이유와목적이각양각색이다.에이미앤도할머니를잃고슬픔을주체하지못해과격하게행동하는친구를위로하기위해책을추천하며사서의역할에빠져든다.
섬처럼자기안에머물며혼자책을읽던에이미앤은책을통해아이들과소통을시작하며새로운즐거움과보람을느낀다.뜻을같이하는친구들도각자의재능과역할에따라비밀사물함도서관운영에아이디어를내고적극적으로참여하며신이난다.
하지만비밀사물함도서관은오래되지않아발각되고에이미앤은정학을받는다.어른들의눈에비밀사물함도서관은‘위험한도서관’에다름아니었다.어른들의결정을따르지않고만들어졌으니까.그렇다면몇몇어른들의입맛에맞는책들로채워진학교도서실은과연안전한걸까?진짜‘위험한도서관’은따로있는게아닐까?에이미앤을비롯해비밀사물함도서관운영진들은학교의처분을여전히이해할수없고,설득되지않은억울한마음들이모여반격을모색하면서전반부보다더욱더흥미진진한이야기가펼쳐진다.

아이들이책을선택하고읽을권리에대해묻다

학교이사회스펜서부인은아들이읽는책이마음에들지않자,학교도서실의규정과절차를무시한채학교전체아이들이그책을보지못하도록도서실에서대출을금지시킨다.물론저자가이책곳곳에서계속강조하는것처럼,모든부모는자신의아이가어떤책을읽을수있는지없는지판단할수있다.그러나모든아이들이그책을읽을수없게결정내릴수는없다.학교도서실존스사서선생님은학교이사회를향해이렇게이야기한다.
“우리아이들에게최대한다양한책과최대한다양한시각을접하게하는건우리교육자들의임무입니다.말그대로너무쉬운책을,혹은너무어려운책을읽게하는것이죠.그러니까마음먹고도전해야할만한책도읽게하고,그저오락거리인책도읽게하는것이고요.그렇습니다.우리가동의하지않을만한내용이담긴책들도학생들이읽게두고,사물을바라보는자기만의생각을만들도록두는것이지요.어떨때는그저무섭기만한순간도생겨날테지만좋은교육이란그런게아닐까요?”
부당한검열은오늘날에도존재한다.제도적인‘검열’이아닐지라도,아이들이읽을책을선택하고읽을자유에관해어른들의보이지않는간섭과강제는일상에엄연히존재한다.작가의말에서밝혔듯이이책에서금지도서목록에오른도서들은지난삼십년동안최소한한번씩은미국도서관에서실제금지되었거나항의를받은적이있는책들이다.
《위험한도서관》은독자들에게묻는다.학교도서실에는어떤책이있어야할까?도서실의책을누가어떻게결정해야할까?24시간읽을거리와볼거리가넘쳐나는시대,아이가읽고싶은책과부모가읽길원하는책이일치하지않을때,‘아이들의읽을권리’와‘어른들의보호할책임’사이에서지혜로운균형점을찾는데도이책《위험한도서관》이영감을주길기대한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