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도둑과 슈퍼히어로 - 다봄 어린이 문학 쏙 4 (양장)

얼굴 없는 도둑과 슈퍼히어로 - 다봄 어린이 문학 쏙 4 (양장)

$15.80
Description
데뷔작 《교실 뒤의 소년》으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주목받은
온잘리 Q. 라우프가 바라본 혐오 사회

학교 문제아와 도시 노숙자
전대미문의 런던 예술품 도난 사건에 휘말리다
“이 세상 그 누구도, 하지 않은 일로 비난받아서는 안 돼!”

‘난민’ 친구를 위한 용기와 우정을 다룬 《교실 뒤의 소년》, 엄마를 향한 사랑과 위탁 가정에서 만난 아이들의 뜨거운 연대를 그린 《내 창문 밖의 별》 등 우리 사회의 문제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심히 풀어내는 작가 온잘리 Q. 라우프가 얼굴 없는 도둑을 쫓는 학교 문제아와 노숙자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공공 예술품이 잇따라 훼손되고 도난당한다. 우연히 범행을 목격한 헥터가 노숙자 노인 토머스를 범인으로 지목하자 도시 전체가 그를 쫓는다. 하지만 헥터는 수배 포스터를 볼수록, 그날 밤 자신이 본 도둑은 토머스가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비록 학교에서 아이들을 괴롭힐 궁리만 하는 문제아지만, 겁쟁이나 거짓말쟁이가 되고 싶지 않았던 헥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진짜 도둑을 잡기로 하자 조력자들이 하나둘 나타난다. 편견과 혐오, 무관심 속에 내몰린 이들은 스스로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얼굴 없는 도둑의 진짜 얼굴, 그 정체는 무엇일까? 그는 왜 이런 일을 저지른 걸까?

저자

온잘리Q.라우프

여성들이평등하고안전하게사는세상을만들기위해‘메이킹허스토리(MakingHerstory)’를설립하고이끌고있다.시간이날때마다칼레와됭케르크에사는난민가족들에게긴급구호물품을전달하고있고,지역도서관에서책에머리를묻고있는모습을종종볼수있다.《교실뒤의소년》은작가의첫번째소설로,작가는이책인세의일부를전세계난민구호활동을위해기부하고있다.2020세계책의날작가로선정되었고2022년문학과여성권리부분에대한공로를인정받아대영제국훈장MBE(MemberoftheOrderoftheBritishEmpire)를받았다.지은책으로《내창문밖의별》《야간버스영웅》등이있다.

목차

두마리의뱀과점심수프
손수레노인
1번플랫폼도둑
폭주하는손수레
두가지보물
염탐하는눈
에로스의사라진활
은둔자들
숲속으로
세식구이야기
가늘고푸른선
허큘리스와토이레츠
“실수!”하고소리친소년
무료급식소
캣우먼과포트넘앤메이슨백화점
세력다툼
프리덤패스
나이트버스승객들
세인트폴대성당과자정미사
다섯가지얼굴의남자
슈퍼히어로의새벤치

노숙자의상징들
도둑의상징들
저자의말

출판사 서평

학교문제아가슈퍼히어로가될수있을까?

열살헥터와노숙자노인토머스의만남은헥터가선생님을조롱하는그림을그린범인으로지목되면서시작된다.아무리헥터가진짜범인을말해도,아이들을즐겨괴롭혀온헥터의말을믿는사람은아무도없다.더욱이헥터가주장한범인카리나는모범생이었다.그런데헥터의억울함은엉뚱하게도공원벤치가보금자리인노숙자노인토머스를향한다.그저토머스의털모자를뺏는정도의장난만치려고했는데,토머스가소중히여기는손수레를호수에빠트리는큰일로번진다.

헥터는스케이트보드를타고시내에나갔다가때마침한창떠들썩했던공공예술품연쇄도난현장을목격한다.어둠속도둑의그림자를보자,헥터는바로자신이괴롭힌토머스를떠올린다.범죄현장에남겨진유일한단서가노숙자들이사용하는상징이노란색페인트로그려진것이라했던뉴스까지생각나자더욱확신할수있었다.

토머스가자신은도둑이아니라고말했지만,헥터는학교에강연온경찰관을붙잡고자신이얼굴없는도둑을안다고말해버린다.헥터의진술에따라수배자포스터가완성되고,헥터는‘익명의제보자’가되어사람들의관심을한몸에받는꽤괜찮은기분을맛본다.그런데수배자포스터를볼수록,도시전체가헥터를쫓고노숙자들을경찰서로잡아들일수록,헥터는그날밤의도둑이토머스가아니었음을깨닫는다.실수를인정하기가쉽지않은헥터.하지만하지않은일로벌받는것이얼마나억울한일인지잘알고있었기때문일까?헥터는진짜도둑을잡아서토머스에게씌운누명을벗겨주기로용기를낸다.이책의이야기는이후부터본격적으로시작된다.

무엇이억울한사람을만들까?
‘노숙자’를향한우리의편견과선입견은?

『얼굴없는도둑과슈퍼히어로』는누구나겪을수있는억울한상황에놓인사람들이야기이다.억울한상황은왜생길까?이책의주인공헥터와토머스를보자면,무관심에서비롯된편견과선입견이누군가를억울하게만든다.
예를들면,교장선생님에게‘거짓말’은문제아나하는것이지모범생과는상관없는단어다.헥터가아무리진실을말해도,평소헥터를‘문제아’‘악동’‘골칫덩어리’로본교장선생님은믿으려하지않는다.심지어아빠도선생님의이야기만듣고헥터에게사과편지를쓰라고할뿐,헥터에게자초지종을묻지않는다.

그런데헥터또한토머스의결백을믿지않는다.그가냄새나는노숙자이기때문이다.사람들이섬유유연제광고에나오는얼룩이나때처럼여기며공동체의‘오점’이라고,잠재적범죄자라고주저없이말하는그노숙자니까.
그러나노숙자에대한헥터의편견과선입견은그들을가까이에서만날때마다조금씩금이가고깨진다.헥터는같은반메이리의도움으로노숙자를위한무료급식소에서봉사하면서그들이길바닥을집으로삼을수밖에없었던사연을듣게된다.그리고그들이‘노숙자’가아닌누군가의아버지,할머니,가족이라는당연한사실을비소로깨닫는다.어린아이들은물론이고아무런상관없는사람들의놀림감이되어서는안되고,아무런잘못없이발에차이거나욕설을들어서는안되는,자신과똑같은‘인권’을가진존재로보게된것이다.

도둑은도둑의얼굴을하고있지않다
혐오를이용해이익을얻으려는세력의민낯을밝혀라!

나이트버스노선을따라일어나는공공예술품도난사건의진짜도둑은누굴까?이책은이답을찾기위해흐른다.얼굴없는도둑의진짜얼굴이밝혀지자,사람들은큰충격에빠진다.도둑일수없는,도둑일리없는사람이었기때문이다.그런데이순간,자문하게된다.그렇다면도둑이될만한사람,슈퍼히어로가될만한사람이따로있다는건가?

작가는얼굴없는도둑의정체를통해경고한다.편견,선입견,무관심을이용해사회적혐오를만들고,그렇게만들어진혐오를이용해이익을챙기려는세력에게속지말라고.그리고저자의말을통해당부한다.사회적편견,선입견,혐오를극복하고도움이필요한사람을만나면,주저하지말고바로도움을주라고.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