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시민성을 위한 민주주의 교육 : 위기의 시대, 변혁을 이끌어 내는 힘

비판적 시민성을 위한 민주주의 교육 : 위기의 시대, 변혁을 이끌어 내는 힘

$22.06
Description
무엇이 우리의 민주적 삶을 위험에 빠뜨렸는가
민주주의의 헤게모니적 신화를 깨뜨리는 연구
민주주의, 교육, 민주주의와 교육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
2020년 SPE(교육학 교수회) 우수도서 명예상을 수상한 이 책은 유네스코 민주주의, 세계시민성, 변혁 교육 의장 프로그램 의장인 폴 카와 지나 테세가 20여 년 동안 유럽 중심 백인 남성의 주류 서사가 지배하는 규범적이고 대의적이고 헤게모니적인 현재의 민주주의를 탐구하고 연구한 결과물이다. 두 저자는 민주주의가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영향 아래 부의 불평등, 가난,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경제적 계급 구조를 만들어 내고, 이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것과 이러한 민주주의 아래에서 교육은 형식적, 비형식적, 무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그 결과 학생은 수동적 시민으로 사회화되어 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시대 민주주의와 교육을 둘러싼 위험성을 날카롭게 제기하면서 민주주의가 가진 여덟 가지 헤게모니적 신화를 깨뜨리면서, 이 책이 사회 변혁에 대해 던지는 중요한 질문에 주목해 ‘비판적 시민성을 위한 민주주의 교육’ 전반을 진단해 보자.

ㆍ 왜 학생들은 부의 집중과 사회적 불평등을 받아들이는가
ㆍ 왜 갈수록 순응하고 수동적인 인간이 되어 가는가
ㆍ 인종, 젠더, 사회계급에 대해 교육은 무엇을 가르치는가
ㆍ 교육 현장에서 민주주의는 실천되고 있는가
ㆍ 교사, 미래 교사, 교육 관계자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저자

폴R.카<지나테세

우타와퀘벡대학교교육학과전임교수이며,유네스코민주주의,세계시민성,변혁교육의장프로그램의장을역임하고있다.지구적으로실천하는민주주의연구프로젝트GDDRP공동설립자이자공동책임자이며,연구자가되기전에,인종차별반대,언어적소수자권리,원주민교육,특수교육그리고여러다양성관련문제에관한온타리오정부의교육정책선임자문관으로수년동안일해왔다.저서로《당신의투표가중요한가?:민주주의와비판교육학》이있다.

목차


들어가며:민주주의교육을찾아서―안토니아다더

1장서문:누가교실을두려운곳으로만드는가?
2장민주주의에서무엇이그토록훌륭한가?그리고어느지점이교육과연결되어있는가?
3장우리의민주주의연구를뒷받침하는이론적목소리
4장민주주의에대한신화와탈출을위한여정
5장교육에담긴그리고교육을둘러싼민주주의표식의흔적에대하여
:연구와개념적사고의종합
6장교육민주화의가능성을교육자경험과연결하기:결과는무엇인가?
7장사회정의없는교육리더십의변혁은가능한가?:비판교육학과민주주의
8장폭정에맞선저항과회복력의실천으로서민주주의의비판적관여
9장변혁교육의제안과권고사항
10장민주주의와변혁교육에관한몇가지생각

나오며:정의가무너지는시대,민주주의교육은왜필요한가―피터맥라렌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상위1%가전세계부의99%를차지!
전지구적불균형에대해왜의문을품지않는가?
민주주의원칙이삭제된교육은수동적시민을만든다

사람들은자신이좋아하는시리얼을골라서사기도하고,여러리얼리티쇼를시청하기도한다.정기적으로한정된후보자명단을보면서투표하기도하며,대통령의트위터에접근할수도있다.그런데이것이우리가민주주의속에서살고있다는것을증명할수있을까?

인종학,세계시민교육등20여년간교육학을연구해온폴카와지나테세는전세계적으로부의불평등이커져가고,지구한편에서는여전히전쟁이벌어지고,세상의절반이굶주리고있는현실에도불구하고주류정치,경제,문화는이러한현실을반영하지못하고있으며,민주주의원칙이삭제되어가면서경제적이익이통치의중심이되는이코노크라시로변질되고있는현실을지적한다.또한사회에서일어나는모든불평등과부정의가교육에서도똑같이발생하며,민주적채널을통한해결방안이제대로준비되어있지않다고지적한다.

신자유주의와자본주의의기치아래,스스로자신의가치를만들어내지못하는개인은자연히뒤떨어질수밖에없고,더노력한개인이부를가진다는자기계발식교육은사회구조에저항하거나비판하지않는수동적시민을만들어낸다.수동적시민이란적극적이고민주적으로시민사회에참여할준비가되어있지않을뿐만아니라,선진자본주의가가진파괴적이고억압적인문화를완벽하게정상적인것으로받아들일준비가되어있고,자신의불행에대해(대체로자기자신인)억압받는자들을비난하는시민을의미한다.

폴카와지나테세는민주주의에대한헤게모니적인개념을능숙하게문제화하고민주주의정치적중심성과글로벌경제세력이어떻게전세계적으로민주적삶을위험에빠트렸는가를집요하게탐구한다.학교와사회에서벌어지고있는민주주의의탈을쓰고민주주의를저해하는행위들에대해비판적으로들여다보고있다.

민주주의는결과가아니라과정이다!
비판적시민성을위한민주주의교육의필요성

신자유주의와기업이주도해서만들어내는커리큘럼의소용돌이속에서참여적이고,비판적이며,변혁적이고,민주적인교육은가능할까?학교와사회안에있는억압적인정치와관행을타파할유일한해결책은비판적민주주의교육을지속적으로실천하는것이라고두저자는강조한다.

비판적민주주의교육,즉민주주의를위한교육이란학생들이스스로더욱더목소리를내고참여하고연대하는교실환경을누릴수있도록교육학적이고정치적인토대를발전시키는것이다.이때참여는경제기반의미가아니라사회정의를기반으로하는교육적참여를의미한다.해방적교실환경안에서학생들은민주적으로육성하는교육문화가형성되는조건이자권한을부여받은역사의주체로서,공동체안에서풍부한정보를가진적극적인시민으로서개별적이면서도집단적인존재라고스스로인식하게된다.

두저자는10여년동안10여개국,5,000명이넘는교생,교사,지역사회,활동가등이참여한민주주의,정치적문해력및변혁교육연구프로젝트(DPLTE,2012~2015)와지구적으로실천하는민주주의연구프로젝트(GDDRP,2008~2015)를통해개념적이고이론적인모델을만들어냈다.이것을통해‘사회정의를대체로무시하고소극적으로다뤄온현행신자유주의적이고,헤게모니적인개혁모델에대한대안으로서”의교육학,커리큘럼,교육정책,제도문화,인식론,리더십등과관련해구체적인세부사항들을제시한다.

우리가경험한민주주의는누구를위한것인가
민주주의에대한잘못된8가지신화

이책에는마르크스의허위의식,그람시의헤게모니,부르디외의상징폭력,파농의인지부조화,포스트먼의엔터테인먼트와스펙터클로서의뉴스,아산테의아프리카중심성,콜린스의교차성,훅스의사랑등몇몇중요한이론가들을소개한다.또한학교와사회의민주화를심각하게방해하는민주주의에관한검증되지않은주요여덟가지신화들을파헤친다.아래열거한신화들은점차신뢰하지못하게되어버린선거제도를통해만들어진이해하기힘든망상에관한것이다.이런민주주의가존재하는이유와작동하는방식,그리고외견상아무런비판적질문도받지않으면서많은사람에게커다란고통과소외,그리고절망을안겨주면서도널리퍼지고수용되는원인과방식을들여다본다.

신화1규범적민주주의만이유일한(정당한)민주주의다
신화2투표하지않는것은이탈을의미한다.
신화3민주주의는권력관계에대한것이아니다
신화4민주주의는자본주의를반드시포함해야한다
신화5“열심히일하라”,그러면당신은성공할것이다
신화6민주주의는불평등과화합가능하다
신화7(규범적)민주주의는전파가능하다
신화8민주주의는과정이아니다

“나를두렵게하는것은교육이아니라교육자입니다”
교사의깊은사랑을바탕으로한민주주의교육

이책의원제는“나를두렵게하는것은교육이아니라교육자입니다”이다.다소시니컬하게느껴지지만,결국좋은교육자가되어야한다는것을강조한문장이다.두저자에게지대한영향을끼친것은프레이리의비판교육학이다.사망하기며칠전파울루프레이리는다음과같은말을남겼다.

“나는사랑없는교육은전혀생각할수없었으며,이것이내가교육자인이유이며,무엇보다사랑을느끼기때문이다.”

이책전체에서감지되는사랑은학생과교사가상호존중하는감각이나교실에서개방적이고솔직하게참여할수있는자유를경험하지못하도록방해해온제도적장벽과사회적조롱의영향에학생들이공개적으로개입할수있는길을열어주면서억압에대한분노와저항에기름을끼얹는힘이기도하다.대화의기회가없다면,학생들은비판적의식과사회적힘을결코키울수없는권위주의적이고초개인주의적인책임성과능력주의담론의늪에쉽게빠져버리고말것이다.

피터맥라렌은추천사에서이책이가진가장강력한힘은“자본주의금권정치에맞선민주적대안을위해중단없는투쟁”을해나가고있다는것이며,“민주주의를위협하는다양한폭정에직면하고있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결코뿌리뽑힐수없는희망의불꽃으로빛나는책”이라고평했다.두저자는한국어판서문을통해“교육을뒷받침하는교육자들이민주주의발전에중심적인역할”을해야한다고,“교육자들의집단적이거나개별적인행동,성향,제스처그리고학생(그리고사회)과소통하고이해하고연대하려는의지야말로교육프로젝트의핵심”이라고강조한다.언제든본격적인파시즘으로몰락할수있는위협속에서교육에담긴민주주의의잠재력을위한희망을제시하는책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