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의 재발견

가르침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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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학습자 중심 교육에서 가르침과 교사의 역할 찾기
가르침은 어떻게 중요하고, 무엇을 위해 중요한가
《가르침의 재발견》은 ‘가르침’의 진보적 의미를 추구하는 교육철학자 거트 비에스타가 《학습을 넘어》, 《측정의 시대, 좋은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의 아름다운 위험》에 이어 네 번째로 펴낸 교육이론서이자 교육철학서이다.
비에스타는 이 시대를 이른바 ‘자기주도적 학습’이라는 이름으로 학습의 통제권이 교사에서 학생으로 넘어간 시대로 본다. 교사와 교사의 가르침에 관한 진지한 탐구 없이 설계된 교육정책이 난무하고, 교사가 권위를 잃고 학생의 학습 촉진자의 위치로 자리를 옮긴 교실의 현실을 마주하면서 비에스타는 가르침과 교사의 중요성에 대한 아주 탄탄하고 명시적인 설명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힌다.

《가르침의 재발견》의 핵심은 ‘가르침이 중요하다’는 것. 그러나 비에스타는 ‘가르침’ 자체가 중요한가 아닌가가 아니라, 가르침이 어떻게 중요하고, 무엇을 위해 중요한가를 질문하고 재발견함으로써 이 시대의 교육 문제를 진단하고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교육적’ 비전을 제시한다. 그렇다고 단순하고 빠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비에스타는 사르트르, 아렌트, 레비나스, 존 듀이, 프레이리, 랑시에르, 피아제, 비고츠키 같은 당대 철학자들의 개념과 이론에 기대어 교육의 목적, 가르침과 학습의 관계, 가르침과 자유의 관계 등의 논의를 촘촘하게 배치하는 방식을 통해 독자를 사유에 초청하고 안내하면서 논의에 참여하게 이끈다. 마치 자신이 ‘재발견한 가르침’의 정신을 보여주고 수행하는 것처럼.
저자

거트비에스타

저자:거트비에스타

런던브루넬대학교교육학과교수이자연구소장이며,네덜란드인문학연구대학교교육학교수시절에이책을집필했다.1999년부터2014년까지학술지StudiesinPhilosophyofEducation편집장을역임했고,2016년에는EducationalTheory부편집장이되었다.

2011년에서2012년까지미국교육철학협회회장을맡았는데,북미이외지역에서선출된최초의회장이었다.2015년에는네덜란드정부및의회자문기관인네덜란드교육위원회위원으로초청되기도했다.교육이론과철학,교육·사회연구이론과철학에관한저술활동을광범위하게펼치고있으며,16개언어로출간된논문과책에그의연구가소개되었다.현재아일랜드메이누스대학교에적을두고세계여러나라대학에서강연하고있다.



역자:곽덕주

미국컬럼비아Colombia대학교에서교육철학박사학위를받고,현재서울대학교교육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교육적관계와가르침의존재론』,『코로나이후의교육을말하다』(공저),『미적체험과예술교육』(공저)을펴냈다.



역자:박은주

서울대학교에서교육철학박사학위를받고,현재청주교육대학교교육학과조교수로재직중이다.『한나아렌트,교육의위기를말하다』,『포스트휴머니즘과교육학』(공저)을펴냈고,『학습을넘어』를번역했다.

목차

·감사의말
·프롤로그가르침,재발견과회복의필요성

①교육의과업은무엇인가?
②학습에서가르침해방하기
③가르침의재발견
④‘무지한스승’에속지않기
⑤불가능한것을요청하기:불화로서의가르침

·에필로그가르침을교육에되돌려놓기
·역자후기
·참고문헌
·색인

출판사 서평

교육의목표는무엇일까부터고민
학습에서가르침해방하기

교육은무엇을위한것일까.다시말해교육자로서교사가할일은무엇일까?비에스타는다른인간의‘성숙한존재’를가능하게하는것,혹은세계속에성숙한방식으로존재하고싶은바람과욕망을불러일으키는것이교육과교육자의주된과업이라고답한다.그는‘성숙’이라는개념을발달용어가아닌존재론적용어로보고새로운의미를부여한다.교육에관한이러한접근이어떤이유로유의미할수있는지,교사들에게요구되는것이무엇인지를중단,유예,지속,그리고권력의관계를권위의관계로변형하는역할을강조함으로써보여준다.
‘가르침의재발견’을위한핵심질문은가르침과학습의관계를이해하는것.비에스타는가르침과학습의관계가필연적인관계가아니고늘바람직한관계도아니라고본다.가르침을학습의원인으로간주하지않고,가르침의목표가반드시학습을초래하는데있다는생각에서도벗어나있는것이다.그렇다면가르침이의도하는것이학습이아니라면무엇일까?그는가르침과학습의관계를다루는문헌을탐구하고학생들의학습을중단시킨경험을공유함으로써학습없이도교육이의미있게진행될수있으며가르침에는학습이상의것이있어야한다고주장한다.

통제로서의가르침을비판한다면,그해결책은?
교사의‘권위’와학생의‘자유’를어떻게볼것인가

지난20여년간발행된가르침에관한수많은연구출판물과정책문서들을살펴보면소위전통적인가르침,즉교사는말하고학생은듣고수동적으로정보를수용하는식의교육시연은나쁘고낡은것이라는주장이지배적이다.반면학생들의학습을촉진하는것에강조점을두는방식은뭔가더현대적이고좋고바람직하고미래적인교육으로간주한다.
하지만현재가장인기있는기술기반교육형태인TED,MOOC(MassiveOpenOnlineCourses),그리고수많은전문가와아마추어의강의가넘쳐나는유튜브동영상이누군가는말하고설명하고,다른사람은보고듣고배우는‘전통적인’방식으로시연되고있다는것은몹시역설적이다.
비에스타는권위주의적형태의가르침에대한유일한해결책을가르침의폐지와더불어학습으로의전환에서찾는것에문제를제기한다.가르침과교사에대한이해를재구축하려는제3의선택지가고려되지않는점을지적하며,제3의선택지에서자유는권위의반대도아니고권위로부터의도피도아니며우리삶에권위를부여하는것과‘성숙한’관계를수립하는것과관련있다고설명한다.그리고레비나스의이론과개념을탐구하면서통제로서의가르침,학습으로서의자유를넘어서는제3의선택지를제안한다.

비판교육학관점에서가르침과교사의역할재탐색
프레이리와랑시에르의담론을통한가르침의재발견

비에스타는가르침과해방의관련성을탐색하면서가르침을재발견하려한다.이를위해비판교육학의관점,특히프레이리와랑시에르의담론을통해해방교육에서의가르침과교사의역할이무엇인지에대해논의한다.그는랑시에르의《무지한스승》에대한최근의문제적인접근과해석을다루면서,해방교육에서중요한것은(이미)알고있는교사로부터(아직)알고있지못한학생으로의지식의전이가아니라,오히려서로불가분의관계인두가지,즉교사와그교사의가르침의과정임을설명한다.교사없이교육해야한다는프레이리와는달리랑시에르에게해방적교사는정확히가르침의행위에깊이관계된자인것이다.비에스타의탐구를통해독자는프레이리의교육철학에서와는달리랑시에르의교육철학에서교사와가르침이해방교육을위해여전히중요한이유를찾게될것이다.
이처럼《가르침의재발견》에제시된개념들은인간존재와인간들에관한철학적인논의들과관련된다.이때문에비에스타가다루는논의마다주된철학적함의를생각해보는것은흥미롭다.그의제안처럼인간의주체됨이어떤것을학습하고의미를형성하며의미를부여하는것과같은역량에위치하는것이아니라,언명되고말걸어지고가르쳐질수있는‘능력’에서발견되기때문일것이다.

추천사

“비에스타는가르침을교사가된다는것,그리고교사로서존재한다는것의의미에관한실존적탐구를통해교육에되돌려놓아야한다고도전적으로말한다.”
―스콧웹스터(호주디킨대학교)

“비에스타는교사의고유하고대체불가능한역할을철학적정교함을가지고생생하게설명한다.지나치게잦은성적평가와강압에의한지식학습에반대하는논변을펴면서,가르치는일이란일차적으로통제를위한것이아니라해방을위한것이라는점을상기시킨다.”
―찰리빙함(캐나다시몬프레이즈대학교)

“비에스타는삶과지적작업전반에서학생과교사의주체됨의형성에헌신하는전형적인물이다.주체됨은그의교육이론내에서발전되어온핵심개념으로,이것으로교사와학생모두는세계속에서그리고세계와함께새로운존재가능성을초래할수있다.이러한비전이야말로오늘날우리에게전적으로필요한것이다.”
―린다스톤(미국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