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 사라진 수학 시간 (양장)

소피의 사라진 수학 시간 (양장)

$14.00
저자

조은수

저자:조은수

학교다닐때수학시간엔늘공상을했어요.너무외로운시간이었지요.그런데어른이되어수학자들의이야기를들으면서알게되었어요.수학자들도끝없이떠오르는물음의답을찾아공상에빠진사람들이라는걸.그중에서도유독수학이라는꿈속에빠져사느라정작현실세계에선이해받지못한채고독하게산세사람.만약이들이시공간을뛰어넘어한자리에모인다면어떨까?어떤역사서에도기록되지않은,한밤중에열린세수학자들의비밀모임을제공상력으로그려보았어요.저처럼쓰디쓴수학의맛에질리기전에매혹적인수학의맛을한조각맛보길바라면서요!그동안만든책으로《말도안돼!》,《뇌토피아》,《악어엄마》,《톨스토이의아홉가지단점》,《달걀생각법》등이있고《난토마토절대안먹어》,《모두소중해》등을번역했습니다.



그림:유현진

대학에서영문학을전공하고교사와기획자로일하다가,학창시절모든교과서귀퉁이에낙서를하던기질을살려그림책작가가되었습니다.벌레와광물에주로관심을가지다가근래에는물리학과물리학이그리는우주의밑그림을들여다보는데재미를느끼고있습니다.그동안만든책으로《말도안돼!》,《아빠랑간질간질》등이있습니다.

목차


수학금지령_6쪽
신비한삼각모임_14쪽
도르래왕자,아르키메데스이야기_22쪽
결혼이냐수학이냐_34쪽
아르키메데스의양피지_44쪽
사라진소피_56쪽
검은빵아저씨의비밀_70쪽
세상의모든모양_78쪽
버섯사냥꾼,페렐만이야기_86쪽
만유고독력의법칙_94쪽
유령학생,소피제르맹이야기_108쪽
무한의인사_120쪽
세명의수학자를소개합니다_130쪽

출판사 서평

시공간을뛰어넘은천재수학자들의한밤중비밀대화
“수학,절대로공부하지마!대신정말좋아해봐!”

과학,수학,역사등다양한분야를넘나들며지식을말랑말랑하게풀어내거나지식의연결을통해사고를확장하고상상력을더해맛깔난이야기만들기를즐겨하는조은수작가가천재수학자셋을시공간을초월해만나게한이야기다.
18세기프랑스혁명으로세상이어수선한시절.소녀소피는아버지서가에서《수학의역사》를읽고,고대그리스수학자아르키메데스가로마병사에게목숨을잃는순간까지붙잡고있던‘수학’에호기심이발동한다.하지만여자가수학공부하는것이금지되던때여서,소피는부모님의눈조차피해모두가잠든밤에촛불을켜고몰래공부할수밖에없다.그러던어느밤,소피를수학의세계로이끈위대한수학자아르키메데스가소피를찾아온다!그런데시공간을넘어소피를찾아온건아르키메데스만이아니었다.300년이넘도록누구도풀지못한수학난제를풀어수학계의노벨상이라불리는필즈상수상자가되었지만,수백만달러의상금을거절한것으로더유명해진현대수학자페렐만도소피를찾아온다!도대체인류역사에서빛나는천재수학자들이왜소피를찾아왔을까?

수학을왜그렇게좋아해?
아르키메데스,페렐만,소피제르맹의삶에해답이있다!

수학은어렵고몇몇사람만좋아하는학문이라여기는사람이많다.수학을포기한사람을가리키는‘수포자’라는말은흔히쓰이고,실제로한반에서수학을좋아하는아이는손에꼽힐만큼적은것이현실.그런데이책의주인공소피는수학을너무너무좋아한다.매일밤,엄마와아빠가소피가수학공부를하지못하게초와난로의불까지빼버리고,행여추위를피해옷장에들어가서공부하는것조차막기위해옷장문까지잠그며훼방을놓는데도,소피는꽁꽁언몸을이불로돌돌싸매고수학공부를한다.
여자라서수학을공부할필요도강요도없고,수학공부를하지말라고하는시대에살면서어떻게이렇게까지할수있을까.동화속주인공이니까그럴수있지하고대수롭지않게넘어가려고한다면큰일.《소피의사라진수학시간》에등장하는소피를비롯해아르키메데스와페렐만은실존인물이며,이책은그들의실제삶에바탕을둔이야기이기때문이다.
아르키메데스는전쟁중로마병사의칼끝앞에서도수학문제를푸는데여념이없다가목숨을잃었고,현대수학자페렐만은300여년동안풀리지않던난제를푸는데성공하고서도부와명예에연연하지않고수학자본연의연구활동을이어가고있다.그리고주인공소피제르맹은수학역사에큰획을그은몇안되는여성수학자다.
도대체수학이무엇이기에목숨,명예,부,국가차원의방해앞에서도수학을포기하지못하고오히려빠져든걸까?《소피의사라진수학시간》은세명의수학자들이시공간을넘어만나나누는밤의대화속에그답을숨겨두었다.

“인생은풀어야할숙제가아니라선물보따리”
‘만유고독력의법칙’에따라만난수학자들의응원과위로의메시지
외로워도괜찮아!내가좋아하는게있으니까!

《소피의사라진수학시간》은어려운수학공식을쉽게풀어전달하기위한책이아니다.수학이정말재미있으니좋아해보자고권유하는책도아니다.이책은‘수학’이아니더라도남이뭐라고해도상관없이푹빠질만큼좋아하는무언가가있는모두를위한동화다.
내가너무나좋아하는것을가족조차이해해주지않고더나아가못하게방해까지한다면어떨까?더욱이소피처럼내가좋아하는것을도저히할수없는환경이라면어떨까?실력이되어도여자라서가고싶은학교에입학할수없고,수학에관한논문을발표하거나난제를해결했는데도여자라서그공로를인정받을수없는상황이라면말이다.
《소피의사라진수학시간》은바로이러한상황에놓인사람이느낄‘외로움’과‘고독’에작가의마음이이끌려탄생했다.이책에등장하는세명의수학자는수학사에길이남을정도로위대한업적을이뤘지만,한편으로는수학이라는세계에서외롭고고독한시간을보냈다는공통점이있다.작가는고독한사람들끼리서로끌리게되어있다는‘만유고독력의법칙’으로이셋을시공간을초월해서만나게하고,수학을둘러싼즐거운대화를나누게함으로써이들의외로움을달래며위로한다.그리고한편으로는자신이좋아하는일에삶을바친,끝없는난관에부딪히고때로는희망이보이지않는상황에서도포기하지않은이들에게경의를표한다.
작가의분신처럼등장하는아르키메데스는이야기끝에이렇게말한다.“인생은풀어야할숙제가아닌선물보따리”라고.시공간을초월해서만난천재수학자들의비밀모임에참여한독자라면자신이좋아하는일을찾고열정을따라외롭지않게살면서,날마다선물보따리를풀어가는행복을맛보게될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