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날개 (양장)

엄마의 날개 (양장)

$15.85
저자

에이데르로드리게스

저자:에이데르로드리게스
1977년스페인바스크지방에서태어났다.광고를전공하고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문학편집자이자번역가,각본가로활동하며단편소설을집필했다.현재바스크지방대학교에서교수로재직하고있다.2018년에우스카디문학상과에우스카디은상을수상했다.

그림:아라테로드리게스
1984년스페인바스크지방에서태어났다.에이데르로드리게스와자매다.2007년에바스크지방대학교에서미술을전공했고2010년바르셀로나대학교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크리에이티브일러스트레이션학위를받았다.책,음반,포스터,옷등여러매체에그림작업을하였다.

역자:유아가다
한국외국어대학교통번역대학원에서스페인어를전공했다.스페인과중남미의좋은그림책들을우리나라에소개하고우리말로옮기는일을하고있다.스페인어로번역한우리나라의그림책들을멕시코와스페인에서출판하기도했다.우리말로옮긴책으로는《벌집이너무좁아》,《우리집에늑대가살아요》,《네가다른나라에태어났다면》등이있고,스페인어로옮긴책으로는《나의린드그렌선생님》,《두사람》,《지하정원》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동서고금을막론!
왜가족의양보와희생은아직도당연할까?

정성껏요리해서식탁을차렸는데,나는먹고싶은걸못먹고다른가족이먹고싶은걸다고른후에남은것만먹어야하는상황.그것도매주일요일반복된다면기분이어떨까요?한두번도아니고매번똑같은상황이반복된다면,과연참을수있을까요?누군가는단한번이라도절대용납할수없다고딱잘라말할수도있을거예요.

그렇다면다시상상해볼까요?‘나’를‘엄마’로바꿔서요.엄마는정성껏요리해서식탁을차리고,가족들은엄마가식탁에앉기도전에먼저먹기바쁘고엄마는남은걸먹는거죠.매주일요일변함없이요.어떤가요?놀랍게도조금전보다화가덜나지않나요?누군가는이건상상이아닌우리집이야기라고할지도모릅니다.나의할머니,나의엄마또는엄마인내이야기라고말이에요.엄마와여성은특별히식탁주변에서오랫동안양보와희생의대명사였으니까요.그런데스페인에서도다르지않나봅니다.《엄마의날개》는스페인에서태어나고자란자매가쓰고그려낸엄마의이야기거든요.

엄마의역할을당연하게여기는가족들
식탁에서사라진엄마의존재

《엄마의날개》에등장하는엄마는가족에게양보하는것이일상이된것처럼보여요.이집가족은닭요리를좋아하나봐요.엄마는일요일마다닭한마리를오븐에구워식탁을차리고아빠와두아이는매번자신들이좋아하는부위를집어들고허겁지겁먹기에바빠요.엄마에게어떤부위를먹고싶은지묻지도않고,심지어엄마가식탁에앉기를기다리지도않아요.맛있는요리를해줘서고맙다는인사는누구에게도기대할수없지요.그야말로엄마는있어도없는사람,투명인간이된것같죠.

그렇게늘엄마는정성껏요리하고서도가족들이늘남기는닭날개를먹어야했어요.그러던어느날,등이간질간질하다싶더니날개가돋기시작해요.엄마는처음에는당황했지만,솜털이날개가되고,그날개를움직일수있다는걸깨닫자창밖으로훨훨날아갑니다.여느때와같은일요일,늘그랬듯닭한마리를오븐에넣어두고서요.

엄마가떠난후가족들은어떻게지냈을까요?시간의흐름에따라변하는식탁풍경속에엄마의부재가만든집안의변화가고스란히전달됩니다.

날개가달린엄마의통쾌한성장기
우리집에서는누구의등에날개가돋아나고있을까?

엄마가그동안가족에게양보하고희생하며먹은닭날개는엄마의날개가되어엄마를가족에게서해방시킵니다.물론날갯짓하며세계곳곳을날아다니는일은고단했을거예요.하지만몸은고단할지언정하늘로뛰어오르는모험을통해엄마는분명달라졌을거예요.기분은물론이고성격과삶의방식도요.또엄마는여러나라를다니며그나라의유명한음식들을홀로맛보며그동안잃어버렸던감각을되찾아요.자기가먹고싶은것을먹었을때온전히느끼는맛과그즐거움을요.이제엄마는예전처럼가족들이남긴걸말없이먹지않을거예요.세상에서가장맛있는게무엇인지,스스로선택하는즐거움이무엇인지를알았으니까요.엄마는이자유로운여행을마치고가족에게돌아갈까요?

《엄마의날개》를읽고나면누군가의희생과배려를당연하게여기고있지않나자연스레점검하게될거예요.우리가족가운데등에날개가돋고있는사람이있지않을까요?엄마일까요?아빠일까요?혹시나는아닐까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