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햄릿 (셰익스피어 4대 비극)

$19.00
Description
복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면서도 수행해내기 힘겨워하는
한 인간의 정신이 더듬는 고뇌의 역정
극문학의 거장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대표하는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이태주 옮김)이 〈세계 문학을 읽는다 1〉로 출간되었다. 억울하게 죽은 선왕의 복수를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면서도 이를 수행해내기 힘겨워하는 한 인간의 갈등과 고뇌를 통해 삶과 죽음,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를 끊임없이 성찰한다.
저자

윌리엄셰익스피어

WilliamShakespeare,1564~1616
영국의엘리자베스여왕과제임스1세시대를대표하는극작가.청년기인1585년부터1592년까지그가무엇을하며지냈는지는알려진것이없지만,1592년런던템스강남쪽극장가에서이름이나기시작했다.그이후20년동안37편의희곡(「두사람의귀공자」「에드워드3세」「토머스모어경」까지3편을추가할수있다)과소네트,4편의시극을남겼다.벤존슨이“그는한시대의사람이아니라,모든시대의시인이었다”라고말했듯이셰익스피어의작품들은현재까지오페라,무용,미술,영화,뮤지컬등수많은장르에영감을불어넣고있다.

목차

·책머리에

햄릿

·작품해설
·작가연보
·셰익스피어가계도
·장미전쟁역사극의가계도
·영국왕가족보

출판사 서평

가치를이루헤아릴수없는문화적유산을인류에안겨다준윌리엄셰익스피어의4대비극중하나인『햄릿』을이책에선보인다.수세기를넘도록모든장르의작가과예술인들에게막대한영향력을발휘하고있는셰익스피어의극문학은이시대에현존하는무수한창작물들의원천이자영감이되고있다.1600년경에발표되어지금까지도다양한형태로공연되고수없이재해석되고있는희곡『햄릿』을셰익스피어연구자인이태주교수가원문을최대한살려우리말로옮기고작품세계를이해한깊이있는해설을실었다.
덴마크를배경으로한이작품은갑작스러운왕의죽음이후동생인클로디어스가왕위에오르고,선왕의왕비였던거트루드와재혼하는것으로이야기가시작된다.아버지의죽음과어머니에대한원망으로실의에빠진햄릿왕자는밤마다궁초소에선왕의망령이나타난다는소식을듣게된다.그곳에서선왕의망령을마주친햄릿은왕이클로디어스에게독살되었다는사실을알게되고복수를결심한다.햄릿은미친사람처럼행동하며재상폴로니어스를클로디어스로착각하여살인을자행하기도한다.이모든비극속에상황은결국파국으로치닫게된다.
가장유명한구절인“사느냐죽느냐,이것이문제로다(“Tobeornottobe”)라는독백에서볼수있듯이,삶과죽음의경계에서운명에순응하느냐,맞서야하느냐하는고뇌에빠진한인간의단면을그린다.이처럼복수를목표로하면서도이를수행해내기힘들어하는한인간의회의적인태도와갈등은우리존재들의사고와행위의본질에대해끊임없이되묻게되는것이다.시대를거듭할수록햄릿의행동과사유를둘러싸고분분한의견과해석이쏟아져나왔지만,작품에대한또다른의문을제기하고재해석함으로써독자들은그본질을찾아나간다.

[작품세계]
작품〈햄릿〉이등록(TheStationers’Register)된일자는1602년7월26일이다.창작시기와첫공연은아마도1601년에서1602년사이로추정된다.〈햄릿〉은셰익스피어가처음으로만들어낸작품이아니다.똑같은소재의작품이영국무대에서공연된것은1580년대였다.셰익스피어가소속되어있던극단에서도1594년과1596년에셰익스피어의작품이아닌〈원형햄릿〉이공연된적이있다.세네카류의복수극이런던무대에서유행하자셰익스피어는〈원형햄릿〉을개작해서새로운작품을쓰기시작했다.셰익스피어의이름이붙은〈햄릿〉공연의최초의기록은1600년이다.그러나이공연의인쇄대본은남아있지않다.(중략)
〈햄릿〉은얀코트가말한대로시대와나라를비추는‘거울의기능’을하고있다.가장이상적인〈햄릿〉공연은셰익스피어에충실하면서도동시에현대성을획득하고있는것이되어야한다.즉〈햄릿〉공연무대속에얼마나진실한셰익스피어가있고,얼마나절실한우리들자신이표현되고있는가가중요하다.〈햄릿〉의주제는실로다양하다.정치·폭력·도덕·복수·효도·사랑·우정그리고존재의의미와인생의목적등이그것인데,우리들은이모든주제들을몇가지만선택하거나전체를종합·연관시켜읽어야한다.중요한것은선택의기준과이유다.〈햄릿〉을성격비극의대표적인예로꼽는까닭은왕자햄릿의비극적성격을통해이미지적한숱한주제들이표출되고있기때문이다.
작품〈햄릿〉에있어서가장크게논의되고있는문제는,어째서햄릿은복수할수있는기회가있었는데도과감히실천하지못하고종국적인죽음의파국을맞이하였는가하는점이다.이점에대해선그의성격이우유부단해서못했다는성격적무능설,인생을지나치게비관하고있었기때문에행동이불가능했다는비관론설,개인적복수보다는혼란과파탄속에빠져있는덴마크를먼저구했다는구국사명설,부왕에대한질투심때문에부왕의명령을따르고싶지않았기때문이라는오이디푸스콤플렉스설등갖가지논의가제기되고있는데,필자는이모든이유가종합된복합적원인때문에복수를지연할수밖에없었다는절충설을믿고싶다.복수를어떻게했는가하는것만을따진다면키드(Kyd)류(類)의복수극과큰차가없겠는데,유의해야할점은,복수행위를과제로삼고있으면서도수행해내기힘겨워하는한인간의정신이더듬는고뇌의역정과,그과제에대한정신적이며육체적인의식적반응등인것이다.〈햄릿〉을읽으면서마음속에살아있는햄릿을느낄수있는순간은바로이런각도에서이작품을읽었을때가된다.
-작품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