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4세 2부 - 세계 문학을 읽는다 10

헨리 4세 2부 - 세계 문학을 읽는다 10

$19.00
Description
서민들의 자유롭고 반항적인 일상과
궁중의 권력투쟁이 교차되는 셰익스피어 대표 사극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사극 중 하나인 『헨리 4세 2부』(이태주 옮김)가 〈세계 문학을 읽는다 10〉으로 출간되었다. 리처드 2세를 폐위시키고 잉글랜드 왕이 된 헨리 4세의 왕위 찬탈 과정과 정통성 문제로 벌어진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을 소재로 한 역사극이다. 궁중의 권력투쟁과 서민들의 자유롭고 반항적인 일상을 교차시키며, 셰익스피어는 역사 속 권력과 정치에 대한 본질적 문제에 접근한다.
저자

윌리엄셰익스피어

저자:윌리엄셰익스피어(WilliamShakespeare,1564~1616)

영국의엘리자베스여왕과제임스1세시대를대표하는극작가.청년기인1585년부터1592년까지그가무엇을하며지냈는지는알려진것이없지만,1592년런던템스강남쪽극장가에서이름이나기시작했다.그이후20년동안37편의희곡(「두사람의귀공자」「에드워드3세」「토머스모어경」까지3편을추가할수있다)과소네트,4편의시극을남겼다.벤존슨이“그는한시대의사람이아니라,모든시대의시인이었다”라고말했듯이셰익스피어의작품들은현재까지오페라,무용,미술,영화,뮤지컬등수많은장르에영감을불어넣고있다.



역자:이태주

서울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영어영문학과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이후미국하와이대학교및조지타운대학교대학원에서수학했다.

셰익스피어관련저서로『이웃사람셰익스피어』『원어와함께읽는셰익스피어명언집』『셰익스피어와함께읽는채근담』등이있고,그외에『세계연극의미학』『연극은무엇을할수있는가』『브로드웨이』『R교수의연극론』『충격과방황의한국연극』『한국연극전환시대의질주』『재벌들의밥상』『유진오닐:빛과사랑의여로』『불멸의연인들:로렌스올리비에와비비안리』등을펴냈다.

단국대학교영어영문학과및연극영화학과교수·공연예술연구소장·대중문화예술대학원장,한국연극학회회장,국제연극평론가협회(IATC)집행위원겸아시아-태평양지역센터위원장,예술의전당이사,국립극장운영위원,서울시극단장,한국연극교육학회장,한국연극평론가협회회장,동아방송예술대학교초빙교수등을역임했다.현재공연예술평론가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책머리에

헨리4세2부

작품해설
작가연보
셰익스피어가계도
장미전쟁역사극의가계도
영국왕가족보

출판사 서평

세계적대문호윌리엄셰익스피어의대표역사극『헨리4세(1·2부)』가출간되었다.수세기를걸쳐현대인들에게도막대한영향력을발휘하고창작에대한영감을불어넣는셰익스피어의극문학은오늘날에이르기까지무수한창작물들의원천이되고있다.셰익스피어는역사적사실을재구성함으로써정치의본질적문제에접근하고,정치가인간에미친영향이무엇인지탐구하고자했다.셰익스피어문학연구자인이태주교수가『헨리4세(1·2부)』를원문을최대한살려번역하였고,작품세계에대한이해를돕는해설을실었다.

이작품은왕권탈취의법적정당성시비와재정상의불화등궁중의권력투쟁이일어나는한편,서민들의자유롭고반항적인일상이교차되어전개된다.시대적배경은1399년사촌인리처드2세를폐위시키고잉글랜드왕이된헨리가왕국을통치하던시기이다.왕위계승의정통성문제로시달리던헨리4세가노섬벌랜드백작의아들홋스퍼가일으킨반란을진압하는과정등이주요소재이다.제목은헨리4세이지만,작품에서두각을나타내는것은그아들왕세자할이다.변두리에서시정잡배와어울려다니며왕실의골칫거리취급을받던할이슈루즈베리전투에서국왕군을승리로이끌며왕의재목임을드러내보인다.

셰익스피어는,혼란을극복하고점차안정을찾아나가는시대를배경으로정치적갈등과개인적성찰을균형있게그려내면서인간심리를섬세하게묘사하고있다.이를통해권력과정치에대한본질적문제에접근하는것이다.

작가의말

셰익스피어사극은영국왕조시대이야기입니다.전쟁과해외원정이끝날줄모르고계속되면서국민들은폭력과약탈,기근과질병으로극심한고통을받고있었습니다.<존왕><리처드2세><헨리4세>(2부작)<헨리5세><헨리6세>(3부작),<리처드3세>등영국역사극은반란과폭동,정치적책략과배신등왕권쟁탈전이되풀이되면서평화와질서가유린되는수난의기록입니다.(중략)

이모든영국사의참극과그이후세계에서전개된전쟁의역사를보면서나는왜전쟁은끝나지않는가라는의문을갖게되었습니다.그의문에대한해답을얻기위한첫걸음으로영국의역사를읽고,셰익스피어역사극을이해하는일을시작했습니다.그과정에서나는전쟁은예나지금이나같다는것을깨닫게되었습니다.과거는정말이지오늘과내일을비추는거울이었습니다.(중략)

나는<헨리4세>를읽으면서손에서책을놓을수없었습니다.너무나재미있고,지혜롭고,감동적인작품이었기때문입니다.그재미의원천은왕자와폴스타프가펼치는드라마때문입니다.다양한성격의인물이등장하는데한사람도놓칠수없이흥미롭습니다.그들의대사는자극적이요,유머러스하고,감성적이며본능적입니다.극은다층구조입니다.폴스타프가술집에서진행하는극중극은그좋은예입니다.두사람의관계가재미있습니다.왕권의질서와민중의무질서입니다.두사람의관계가파탄으로가는2부끝머리장면은생의비극을맛보게합니다.극중극에서폴스타프와왕자는서로다른역할을하면서현실과허구세계의상반(相反)을보여줍니다.대중적흥미를고조시키는교묘한극작술이요,연극적카타르시스입니다.그재미에본인도압도당합니다.폴스타프는모순투성입니다.꿈속에서웃고,현실에서눈물짓는인생그자체의부조리와모순입니다.인간의본능적인욕망이이스트치프선술집에모인사람들로부터분출합니다.엘리자베스시대대중들은그랬습니다.노도와질풍이었습니다.전란속사람들은모두그러합니다,우리도남들도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