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기억한다 (송기한 산문집)

역사는 기억한다 (송기한 산문집)

$20.02
Description
더 나은 사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유와 단상
문학평론가인 송기한 교수의 『역사는 기억한다』가 푸른생각의 푸른산문선 3으로 출간되었다. 저자는 우리 사회에 아직 견고하게 남아 있는 갈등과 분열의 역사를 직시하며, 좀 더 나은 사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유와 단상을 이 산문집에 솔직하게 풀어놓는다.
저자

송기한

저자:송기한
문학평론가.충남논산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저서로『한국현대시의근대성비판』『1960년대시인연구』『서정주연구』『한국시의근대성과반근대성』『문학비평의경계』『비평과인식』『현대시의정신과미학』『서정의유토피아』(1,2),『현대문학의정신사』『소월연구』『치유의시학』『한국근대리얼리즘시인연구』『서정시학의원리』등이있고,산문집으로『내안의그아이』가있다.대전대우수학술연구상,시와시학평론상,대전시문화상학술상등을수상하였다.캘리포니아대학교버클리캠퍼스(UCBERKELEY)객원교수를거쳐현재대전대학교국어국문창작학부교수로있다.

목차

작가의말

1부쓴소리,단소리
신정(新正)단상/국민학교입학식의추억/오백원의가치/책향기와서권기/나눔으로서의추석/인간의배신/쓴소리,단소리그리고질투하는소리/문화재가된육사와동주의친필원고

2부백마강의꿈
역사는기억한다/<꿈꾸는백마강>과충청대망론/세뇌된영웅들/포스트모던시대의정치/건국절,그불편한진실/한국,하나의나라/푸른뱀의해를맞아

3부중용과비판
교육책임자의과제/암기는나쁜교육인가/중용과비판적시선/나이타령/국가를위해서무엇을할수있는가/홍범도흉상이전논란에대하여/욕망이좀먹는사회

4부문화의빈곤
문인들의아픔이서린시나가와/<불멸의이순신>에서배우는생존의지혜/「진달래꽃」과아름다운이별/윤리의잣대와문학의빈곤/야만의사회와노벨문학상/첫사랑을노래하던시인의분노/비운의민족주의자설정식/근대시의아버지정지용은어디로갔나/중세의종말과근대의시작을알린『돈키호테』

5부역사와미래
한국어와문화생활/다시대학생이된다면/봄날의강의실에서/역사를잊은민족에게미래는없다/폐교를둘러보며/미국이란나라에서/이방인으로만난다카키선생님/시대를역행하는대전의시외교통/대전찬가

닫는시

출판사 서평

누구나가지고있는경험들과일상적인소재들에서길어올린이야기를담백하게풀어낸산문집이다.아프고슬픈역사,그리고약자들의삶에관심을가지는저자는,우리사회에아직견고하게남아있는갈등과분열의역사를직시하며그에대한단상을펼쳐낸다.힘없는자들을외면하지않고,그들의목소리에귀를기울임으로써그들의삶과세계를공감하고,나아갈길을모색하는것이다.
전세계를마비시켰던코로나시대를지나오며,저자는유년시절기쁨과희망의장이되어주었던국민학교입학식을회상한다.따뜻한겨울을보내는아이가거의없을정도로힘든시절이었지만낭만은가득했던지난세월이더욱소중하게기억된다.자가용이드물던때귀성열차표를마련하기위해역사주변에서노숙하고,끼니때우기어려운시절이웃과음식을나누었던추석풍경을회고하기도한다.
인간의욕망은사회를병들게하고인간을타락시켰으며,인간사를혼탁하게만들고있다.갈등보다는평화를,분열보다는통합을,복수보다는용서를위해살다간이시대사람들을역사영웅으로기억할것이라고저자는말하고있다.
상대를배려하고존중할수록그사회가부드럽고따뜻해지는것은당연한일이다.그러한사회에서는문화또한융성하게꽃필수있다.우리가사회의한구성원으로서좀더나은사회로발돋움하기위한사유와단상을여기솔직하게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