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루의 대화

강나루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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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는 쓰는 게 아니라 사는 것이다
김종호 시인의 제7시집 『강나루의 대화』가 푸른생각의 푸른시인선 30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인간이라면 피할 수 없는 외로움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절망과 고독을 더욱 실존적으로 경험하면서 신(절대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으며 내적으로 깊어진 시편들을 보여준다.
저자

김종호

1939년제주도애월산에서태어났다.중등미술교사를명퇴하고제주애월교회원로장로로지냈다.한국문인협회회원,제주문인협회회원,창조문학인협회회원,크리스천문인협회회원,공무원문인협회회원,애월문학회회장이다.시집으로제1시집'뻐꾸기울고있다',제2시집'설산에오르니'등이있다.

목차

1부
벽앞에서/여섯개의벽1/제7의벽/투명한벽2/그전능의화가/하늘길/존재/나까딱없어/가을의기도/무엇인가있다/바닷물소리/창가에서/슬픔의꽃

2부
아기의첫울음같은/너와나/우연에대한생각/잃어버린발자국/강나루(此岸)의대화/너를떠나라/새소리9/나무여,바위여,낙엽이여!/놓친다는것/망명자/종점/고내오름오르는길은/끝없는연주

3부
내가사랑한여자/아내의창/어디나가득하다/효자손/혼자밥먹기/샤워를하면서/나의첫페이지/무거운밤/양말/오막살이

4부
?,통일/어떤정의(正義)/법/이상한늪/무성한입/돌멩이2/돈아/열려라참깨/나무들은/거미줄/공짜에대하여

5부
코스모스/가다가문득/나무의사랑/질경이/행복2/허공4/나무에기대어서/나무들은다만/너의모습은/이별에대하여/사랑2

6부
춘정/파란꽃/달맞이꽃/내도바닷가에서/즐거운허밍/가을엔2/창에드리운햇살은환하고/수줍은봄/복사꽃/섬/산길을가다가/수석(水石)1

■작품해설:외로움의시학_박덕규

출판사 서평

김종호의시는외로움에서비롯되고외로움속에서절망하며외로움속에서깊어진다.그것은무엇보다김종호가살아온자연환경과관련이깊은것으로보인다.김종호는제주애월에서살고있다.특정시기제주를떠난적이있기는하지만제주에서자라고산세월이대부분이다.아시다시피제주는바다로에워싸인섬이다.바다는해안에서수평선에이르기까지대개일망무제(一望無際)다.제주에산다는것은일망무제한바다와더불어산다는뜻이기도하다.김종호의시에바다가그득한것은너무도당연하다.
(중략)
김종호의시는외로움속에서그외로움을외면하지않고그것과내적인대화를통해깊어진시다.그과정은기독교인으로서절대자앞에서괴로워하면서도그괴로움과정면으로마주하면서절대자앞에나아간것과같다.그는시는왜쓰는가하고스스로에게물었다.그대답은이러했다.‘시는쓰는게아니라사는것’이라고.그렇다,시는시인이쓰는행위이지만그것은곧자신이살아내는행위다.왜?살기위해서.그러나여기에김종호는보다더뜻깊은대화의결과를덧붙임으로써자기시쓰기의깊이를보여준다.‘나는시를쓴다,침몰하는배의사람들,그사람들과끝까지관계맺음을하기위해서!’김종호의시는이렇듯외로움과함께하고그것을견뎌냈다.
-박덕규(문학평론가·단국대교수)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