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거꾼 사랑 손님과 어머니 외

인력거꾼 사랑 손님과 어머니 외

$16.00
Description
한국 문학사 최초의 세계주의 작가 주요섭의 대표 단편선
주요섭의 단편선 『인력거꾼 · 사랑 손님과 어머니 외』가 푸른생각의 〈한국 문학을 읽는다 26〉으로 출간되었다. 대표작인 「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포함하여 작가의 현실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작가의 사회 의식을 보여주는 여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

주요섭

소설가.호는여심(餘心).평양출신.시인주요한(朱耀翰)의아우이다.평양에서성장하였다.평양의숭덕소학교,중국쑤저우안세이중학,상하이후장대학부속중학교를거쳐후장대학교육학과를졸업하였다.미국으로유학하여스탠퍼드대학원에서교육심리학을전공했으며중국의베이징푸런대학,경희대학교영문학과교수,국제펜(PEN)한국본부회장을역임했다.1921년단편소설「이미떠난어린벗」「추운밤」을발표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하여「인력거꾼」「사랑손님과어머니」등39편의단편소설을비롯하여「첫사랑값」「미완성」등4편의중편을발표하였고,『구름을잡으려고』와『길』등4편의장편소설과이밖에영문중편소설「김유신(KimYu-Shin)」,영문장편소설『흰수탉의숲(TheForestoftheWhiteCock)』을남겼다.

목차

■책머리에│한국문학사최초의세계주의작가



인력거꾼

개밥

사랑손님과어머니

아네모네의마담

추물

붙느냐떨어지느냐



■작가알아보기

출판사 서평

푸른생각의〈한국문학을읽는다〉에서는스물여섯번째책으로선보이는주요섭의단편선집은그의대표작여섯편으로이루어져있다.「인력거꾼」은1920년대근대중국의국제도시상하이를배경으로하여인력거꾼으로대변되는중국서민들의고되고척박한생활을사실적으로보여준다.부잣집개와가난한식모가개밥을두고사투를벌이는스토리로당시독자들에게충격을주었던「개밥」은사회의비참한모습을있는그대로적나라하게그리는자연주의소설기법의정점에서있다.여섯살아이의시선에따라젊은과부와교사의이루어지지못한사랑과심리를섬세하게묘사한「사랑손님과어머니」는가장인지도가높은주요섭의대표작이다.오헨리의소설을연상시키는반전이특징인「아네모네의마담」은서로다른대상을향한엇갈리는사랑의감정을담담하게그려냈다.「추물」은외모지상주의와그로인한편견을자연주의기법으로소설화한문제작이다.마지막으로「붙느냐떨어지느냐」에는1950년대후반부터몰아친입시열풍속에서중학교입시결과에전전긍긍하는사람들의심리가리얼하게드러나있다.

대표작인「사랑손님과어머니」때문에아름답고순수한사랑이야기를쓰는작가로만생각하기쉽지만,주요섭은우리나라에서는매우드문세계주의작가이며냉철한현실인식을기반으로사회고발적인작품을많이창작했다.

책머리에중에서



주요섭은1920년1월3일『매일신보』에「이미떠난어린벗」을발표한것을시작으로1972년타계할때까지50여년간단편소설39편,중편소설6편,그리고장편소설6편을써냈다.그의작품들은1910년한일강제병합부터해방이후,6·25전쟁에이르기까지복잡하고다채로운역사적사실과인간에대한깊은이해를보여준다.또한그는평양에서태어나중학교때까지그곳에서살았고중국상하이에서7년,베이징에서9년,미국에서최소2년반,일본에서수년간,그후주로서울에서살았다.소설가주요섭은한국문학사최초의세계시민이었으며전지구적안목을가지고국제적주제를다룬작가이기도했다.

1920년「이미떠난어린벗」에이어「추운밤」을발표하며등단한주요섭은독립운동을위해1921년중국으로떠난다.상하이에도착하자마자평소깊이존경하던도산안창호선생을만났고,도산이1913년에미국샌프란시스코에서창단한흥사단에즉시가입하였으며,선생의권유에따라학업을계속하여후장대학교에입학했다.1920년대당시“동양의파리”로불리던상하이에는중국을식민지로삼으려는서구열강들의전략에따라주요강대국들의조계(租界)가세워져있었고,그곳에서서양사람들은중국의법을무시하며자유와권력을누리고있었다.상하이의빈부격차와인종차별은극에달했고그러한현실을목격한대학생주요섭은1920년대초반중국의빈부격차와천민자본주의문제를다룬작품들을써냈다.「인력거꾼」,「살인」등이이런계열의소설이다.

주요섭은1927년후장대학교를졸업하고미국의명문스탠퍼드대학교대학원교육학과에입학허가서를받았다.미국으로떠나기전그는흥사단기관지로1926년창간된『동광』1월호에단편소설「개밥」을발표했다.가난한일가족의슬프고도끔찍한이야기인「개밥」은사회의비참한모습을있는그대로묘사한자연주의기법으로독자들에게충격을안겨준다.

1930년대부터주요섭은사회주의에서탈피하여민족주의계열로가지않고중간노선인사실주의에머무르게되었다.소설가로서사회주의와민족주의로양분된문단의논쟁에거리를두고오직현실을“있는그대로”그린소설을쓴것이다.특히1935년에발표한「사랑손님과어머니」는이전의작품과는전혀다른,한폭의수채화처럼아름다운소설이다.이소설을시작으로주요섭의작품은초기의신경향파적이고자연주의적경향을벗어났으며,그다음에발표한「아네모네의마담」에서는사랑의또다른모습도보여준다.1930년대의자유연애의한단면을보여주는「아네모네의마담」은전통적인윤리에사랑을포기하고마는「사랑손님과어머니」와대비된다.작가주요섭은그외에도사랑의신비에대해「첫사랑값」,「미완성」,「극진한사랑」에서심도있게다루었다.이들모두이룰수없는미완성의사랑이야기들이다.

주요섭의작가적일생50년을되돌아보면항상“재미있는이야기꾼”으로서의재능과서사적충동을벗어날수없었던“타고난”소설가였다고밖에볼수없다.그는일제강점기초기부터해방공간,6·25전쟁,4·19혁명이일어난1960년대말까지50년간한반도는물론상하이,베이징,만주그리고일본과미국에이르기까지광대한지역을횡단하면서수십편의작품을써낸세계주의적인소설가로서,한국문학사그리고한국소설사에커다란자취를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