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테의 수기

말테의 수기

$19.00
Description
릴케의 문학과 인생에 대한 고민을 담은 유일한 장편소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반자전적 장편소설 『말테의 수기』(송영택 옮김)가 〈세계문학을 읽는다 12〉로 출간되었다. 19세기 후반, 낯선 도시 파리를 방황하는 청년 말테의 시선을 통해 릴케는 인간과 인생에 대해 질문하고 그 해답을 구하고 있다.
저자

라이너마리아릴케

RainerMariaRilke1875~1926
20세기최고의독일어권시인중한명.소년시절부터꿈과동경이넘치는서정시를썼고,루살로메의영향과예술가들의교류를통해문학에깊이를더했다.『형상시집』과『시도시집』을통해독자적인시의경지를개척하였고『두이노의비가』『오르페우스에게바치는소네트』같은대작을남겼으며,특히『말테의수기』는그가남긴유일한장편소설이다.

목차

■책머리에
■등장인물

9월11일,툴리에거리에서
할아버지의죽음을회상하다
젊은무명시인
우르네클로스터의외갓집
국립도서관에서
마음속의불안과공포
어머니와잉게보르크
어린시절보았던환각
어머니의죽음과친척들에대하여회상하다
그리운아벨로네
여인들의슬픈사랑
슐린가족을방문하다
외할아버지브라에백작
아버지의죽음과가문의몰락
이웃사람들
인간의본성을생각하다
오트레표프와샤를대공의최후
독서에대해생각하다
공원의신문팔이
역사속인물에대한단상
다시떠올리는아벨로네
방탕아의이야기

■작품이해하기
■릴케연보

출판사 서평

작품이해하기중에서
덴마크의무명시인이대도시에서겪은고민과혼란의기록
『말테의수기』는말테라우리스브리게라는덴마크귀족출신의청년시인이낯선도시파리에서남긴수기의형식으로된소설이다.말테는파리에머무르면서,낮이면시내를방황하고밤이면글을쓰는생활을하고있다.그의유년시절은할아버지브리게시종장의죽음,외할아버지브라에백작가에서의알수없는체험들,그리고젊은나이에죽은어머니에대한기억들로이루어져있다.또한어머니의막내여동생인아벨로네를동경하고그리워하던추억도있다.
말테는유년시절의기억,내면의불안과동요,신앙,질병과가난,역사와예술등70개가넘는주제에대해글을쓰고있다.그는책을좋아하여센강변의헌책방앞을지나다니는것을즐기고,국립도서관에서시를읽으며그시인에대해생각하기도한다.
말테는과거를떠올린다.덴마크의귀족가문,병으로신음하는친척들,음산한성,죽음이일상처럼존재하던어린시절등을.특히,외할아버지와친족들의죽음으로인해말테는죽음을추상적개념이아닌구체적체험으로인식하게되었다.말테는타인의죽음을보며자신의죽음을연습한다.
보들레르의산문시,특히『시체』등을본보기로하여,아무리추악하고비참한것도외면하지않고불안을철저히체험하려는말테에게는바깥세계와내면세계,과거와현재가모두동시에불안으로존재하고있다.그러니까소설에등장하는역사적사실이나기괴한인물이실제인지아닌지따질필요없이,그저말테의“불안의어휘”로읽으면되는것이다.이소설을원서로읽는다면철저하게정밀한묘사에놀랄것이다.한획한점도소홀히하지않는치밀한시적산문이란이를두고말함이다.
마지막부분에서말테는성경속의돌아온탕아이야기를인용한다.탕아는절망한나머지나를사랑하면안된다고눈물을흘린다.사람들은그를오해하지만그는세상의그누구도자기를사랑할수없다는것을알고있다.아직하느님만이그를사랑할수있다는것이다.하지만그하느님도좀처럼그를사랑하지않으려한다.

릴케가『말테의수기』를쓰기까지
『말테의수기』는릴케가남긴유일한소설이지만,일반적인소설과는다르게사건중심의줄거리가없다.『말테의수기』라는제목에서알수있듯이일기형식의글이다.짤막한글이나편지,그밖에말테가떠올리는여러가지여러상념들이나열되어있다.
릴케는1903년부터1904년까지로마에머물면서얀스페테르야콥센과쇠렌키르케고르의저서를읽기위하여덴마크어를공부하고있었다.그전에파리에있을때겪었던일들이아직도마음속에강렬한여운으로남아있었기때문에그것을어떤형태로든적어놓아야겠다고마음먹으면서,그글의주인공은야콥센과같은나라사람이어야한다는생각이었다.
릴케는처음에는『사랑하는하느님이야기』의에발트와그의친구가나누는대화처럼,어느청년이덴마크의말테라는젊은시인의이야기를소녀에게들려준다는형식으로글을쓰기시작했다.청년이무심결에그만말테가남긴일기가있다고말하고,그때문에소녀의채근에못이겨말테의수기를쓰지않을수없게된다는것이다.결국릴케는소녀와의대화는뒷전으로돌리고그대신말테의수기를쓰게되었다.그러나그후몇해동안은거의중단하다시피했으며,1908~1809년에야다시진지하게여기에매달려서1910년라이프치히에서완성,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