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울림 떨림 (박찬원 포토에세이|젖소에게 길을 묻다)

사진, 울림 떨림 (박찬원 포토에세이|젖소에게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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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물 사진가 박찬원이 젖소로 돌아왔다. 그는 이미 하루살이, 나비, 거미, 돼지, 말의 작업을 한 바 있어 동물 사진가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다. 그는 동물로부터 생명과 삶의 의미를 반추하는 작업에 천착해왔다.
사진을 통해 동물의 세계를 여행하면서 역설적으로 소란스럽고 복잡한 인간의 세계에서는 도달할 수 없는 깊은 철학과 사유의 세계를 만난다. 그가 처음 젖소 목장에 간 날, 목장주는 그에게 책 한 권을 선물한다. 바로 십우도(十牛圖)다. 불교에서는 도를 찾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하는데 이를 10단계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 늦은 나이에 사진을 시작한 작가는 줄곧 소를 찾기 위해 애써왔는지도 모른다.
젖소 작업을 하면서 저자는 사진이 도를 찾는 작업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는다. 이 책은 저자가 만학도로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겪은 사진 공부 이야기를 담은 책 『사진하는 태도가 틀렸어요』의 완결편이라 할 만하다. 이제는 동물 사진가로 자신의 영역을 개척한 저자가 사진에 대해 하는 이야기는 그가 고민한 만큼 깊은 울림을 준다.
사진하는 마음가짐, 기획, 촬영, 작품화, 생각 키우기, 리뷰, 전시, 홍보, 책 쓰기 등 작품의 모든 과정을 에세이로 풀어낸 것도 흥미롭다. 사진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부터 전문 사진작가를 꿈꾸는 사람까지 읽어볼 만한 책이다.
저자

박찬원

박찬원은사진가,수채화가,수필가다.동물에서‘생명의의미,삶의가치’를찾는작업을하고있다.하루살이,나비,돼지,말,젖소등을주제로해서11회의사진개인전을했고,20여회의수채화그룹전에참여했다.「한국산문」을통해수필가로등단도했다.사진,수채화,수필모두동물이주제다.
『사랑한다루비아나』『말은말이없다』『어떤여행』『꿀젖잠』『사진하는태도가들렸어요』『당신이만들면다릅니다』등의저서가있다.성균관대경영학과를졸업하고상명대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순수사진을전공했다.

목차

작가노트:소를찾아헤맨다

Chapter01행운을만드는사진
행운:서론,기존작품,촬영준비

01뜻밖의행운
02생명의의미를찾아서
03돼지가말하는삶의가치
04말에서찾은노다지
05작품보다소중한사람재산
06젖소가품은소우주牛宇宙
07작품의시작은환경에서
08젖소나라여행

Chapter02신기한젖소나라
촬영:구상사진,목장에서의첫사진

01탄생의신비
02새끼들의그룹키스
03젖소처럼느릿느릿
04젖소의아침
05진흙에서피는꽃
06젖소의꿈
07청소년학교
08젖소의이별

Chapter03사진에서작품으로
작품:추상사진,사진의발전

01규격화된초상
02숨쉬는바위
03밤에만보이는영혼
04젖에그린그림
05사막의돌산
06얼룩에서찾은한반도
07젖소가나를본다
08어떤세상

Chapter04사진은생각
생각:아이디어,생각키우기

01콘셉트의진화
02사진의영양분은책
03커피숍의한시간
04전시를보며전시구상
05전시의진화
06촬영과함께쓰는글
0770일이후나오는작품
08동물나라의안내인

Chapter05몸에좋은쓴약
리뷰:조언,평가,리뷰

01사진은뺄셈
02문래동의6개월
03사진하는태도가틀렸어요
04아무도관심없거든요
0512간지를다찍으세요
06소재주의를조심하라
07지나가는한마디
08혼자서하는전시

Chapter06전시는또다른작품
전시:기획에서전시까지

01작품에맞는전시장
02반복해서쓰는전시계획
03선택은포기에서
04분위기를좌우하는프린트
05첫눈을잡아라
06악마는디테일에
07팬클럽만들기
08전시장의사색

Chapter07사진가는벤처기업가
홍보:홍보,광고

01사진가는벤처기업가
02보도자료는넓게끈질기게
03페북이사진동호회
04감사하는마음으로광고
05전시이상의가치,포토에세이
06프로모션은관심과재미
07작가를전시하는아티스트토크
08사진가는빚쟁이

Chapter08나만의세계를찾아서
나의사진:박찬원의사진생각

01사진과마케팅
02깜짝놀라게하라
03100일촬영원칙
04나만의퍼포먼스
05사진이란무엇인가?
06책속에길이있다
07사진은여행
08사진은도道다

출판사 서평

젖소에게사진의길을묻다
★콘셉트기획부터전시,홍보까지동물사진가박찬원의사진생각★

“사진하는마음가짐,기획,촬영,작품화,생각키우기,리뷰,전시,홍보,책쓰기등작품의모든과정을에세이로풀어낸것도흥미롭다.”

그는왜동물을찍는가?

그동안참으로많은동물을찍었다.동물이라고하기에도뭣한하루살이나나비부터돼지와말처럼인간과가장가까운가축을피사체로다뤘다.그에게“다음작업은어떤동물이냐”라고묻는사람들까지생겼다.“너무소재주의에매몰된것아니냐”라는아픈질문도있다.이렇게반응은다양하지만그가동물을찍는이유는단순하다.

번잡한인간세상에서는만날수없는것들을그들의세상에서발견했기때문이다.그것은원초적생명의신비이고삶의비밀이다.그의동물작업은생명의민낯을드러내어가식과현학으로얼룩진인간의세상을반추하는작업이다.사진의소재는동물이지만메시지는인간으로귀결된다.마구간과축사의질척거리는오물틈에서탄생한동물사진이깊은철학과사유의세계로우리를안내하는이유다.

소를찾다,도(道)를찾다

그가이번엔젖소사진을들고왔다.그리고“젖소에게서사진의길을보았다”라고선문답같은고백을한다.그가처음젖소목장에간날,목장주는그에게책한권을선물한다.바로십우도(十牛圖)다.불교에서는도(道)를찾는과정을잃어버린소를찾는과정에비유하는데,소를찾아서집에데려오기까지를10단계로그린그림이십우도다.

늦은나이에사진을시작한작가는줄곧소를찾기위해애써왔는지모른다.그는사진이도를찾는수행과다르지않다고생각한다.둘다자신과의싸움이며,스스로만든아집과고정관념을털어버린연후에홀연히드러나는경지라는것이다.그는지금십우도의몇번째그림에머물러있을까?아마도긴여정의끝에서소를찾았고,그소를데려오기위해길들이는중이아닐까?

『사진하는태도가틀렸어요』가질문이라면
『사진,울림떨림』은대답

이책은저자가만학도로대학원에진학하면서겪은좌충우돌사진공부이야기를담은책『사진하는태도가틀렸어요』의완결편이라할만하다.처음사진공부를하면서했던고민과질문들이완전히해결된것은아니다.하지만이제어디로가야답을만나는지,꼭답을알지않아도괜찮다는것정도는알게되었다.

동물사진가박찬원은일찍이사진은기술이아니라태도란사실을간파했고이후의작업들은그기반위에서이루어졌다.다른사진가들과는시작부터다른길을걸은것이다.그런그가사진은울림이고떨림이라는답을내놓았다.좋은사진이란보기좋은사진이아니라울림과떨림이내재된사진이라는것이그가찾은답이다.

콘셉트기획부터전시와홍보까지,
사진하는사람이꼭알아야할것들

오랫동안마케팅전문가로살아온그는사진에대한접근역시남다르다.그는관객의시선과공감을끌어내지못하는사진은죽은사진이라고생각한다.그래서사진의콘셉트가중요하다고역설한다.이책에는사진의콘셉트가무엇이며어떻게차별화해서관객에게어필할수있을지에대해본인의경험에비추어조근조근설명한다.

또한어디에서도듣기힘든사진전시와홍보에대한이야기를풀어놓는다.사진은찍을때완성되는것이아니라전시되는순간완성된다.어떤장소,어떤장치하에사진을전시하느냐에따라감동은배가될수도있고반감될수도있다.또한도록,포토에세이,이벤트,아티스트토크에대해서도친절한설명을곁들인다.사진을공부하고싶은사람이나전문사진가를꿈꾸는사람이라면꼭한번읽어볼만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