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의 지방도시는 어떻게 명품도시가 되었나? : 지역과 미래를 되살린 일본 마을의 변신 스토리

소멸 위기의 지방도시는 어떻게 명품도시가 되었나? : 지역과 미래를 되살린 일본 마을의 변신 스토리

$25.00
Description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로 달려가고 있다. 고령화 사회의 교과서격인 일본의 추세는 이미 가뿐히 제쳤다. 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이라는 두 축이 만들어낸 지방 소멸은 이제 되돌릴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지방 소멸 경고를 받은 지자체는 다수이고 이런 추세라면 오래지 않아 소멸지역 1호가 출현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지방 소멸 문제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많은 방법을 강구했지만 효과는 적었다. 이제 그 방법 자체가 아니라 과정과 사정을 들여다봐야 할 때다. 우리에게 소중한 선행사례인 일본을 예로 들면, 지역 소멸의 만병통치약처럼 인용되는 ‘콤팩트시티’를 지향한 지역들이 정반대의 결과를 낳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소멸 위기에서 부활한 일본의 명품도시 8곳을 선정해, 지역활성화의 씨앗이 어떻게 뿌려지고 어떤 노력으로 열매를 맺는지를 현장 중심, 인간 중심으로 탐색한다. 전 세계가 벤치마킹하는 명품도시의 생존전략을 통해 지역 소멸을 극복할 새로운 희망과 단초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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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영수,김혜숙,조인숙,김미숙,이은정

인구통계와세대분석으로사회의변화를읽어내는사회경제학자.한양대학교국제대학원교수로서혁신인재를양성하며사회발전을위한다양한연구를진행하고있다.주요관심사는고령사회에진입하는데따른복지환경의변화및대응체계마련으로,한국사회의장기적이고지속가능한행복모델을구축하는것이목표다.저서로는《대한민국인구트렌드2022-2027》,《이케아세대그들의역습이시작됐다》,《한국이소멸한다》,《은퇴대국의빈곤보고서》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CHAPTER1버려진것의재발견,마니와?庭의산촌자본주의
버려진톱밥이지역부활의성공힌트/어느회사의작은실험이위대한성과로/소멸지역조건을다갖춘산골마을의민낯/작은공부회에서시작된마니와의지역활성화/사람과고민을농익혀낸브레인스토밍의공부회/흔해빠진자원을돈되는사업으로/뒷심을불어넣은행정지원과금융조달의마침표/마니와가얻어낸지역활성화의직접성과/마니와가얻어낸지역활성화의파급성과/마니와모델로본지역활성화에필요한6가지자본/마니와가알려주는지역활성화의힌트

CHAPTER2사람을불러모은산골벽지시와의희망스토리
산넘고물건너시골산촌을찾은이유/시와쵸의첫인상,독특하고색다른‘이건뭐지?’/야마모토교수가말한“밥은꼭먹어라”의속뜻/인구감소막아낸베드타운의변신/지방소멸비켜섰지만인구유출은골칫거리/공민연대의오갈프로젝트로시작된부활실험/첫째도돈,둘째도돈,돈버는인프라를만들자!/철저히계산했어도설득은산넘어산/지역자원을총동원한‘시와다움’의강조/시와쵸만의차별적인특화사업은현재진행형/시와쵸가만들어낸창출가치의값어치/팀오갈의선구안적실험의의미

CHAPTER3고민가古民家로주민자립실현한단바사사야마
방치된빈집에숨결을불어넣은재생공간/예술을사랑하고자긍심이높은주민/중앙정부의합병제1호로선전됐지만/주말은목수로변신하는고민가재생주민들/마을전체가고급호텔로변신/재생발원지마루야마고민가에서의하룻밤/한계취락에모여드는젊은이들/청년시선에맞춘이주유인책/주민과행정이함께경영하는마을/행정출신키맨이주도한학습강화와비전공유/다시확인한지역활성화의비밀

CHAPTER4몰락상점가마루가메의드라마틱한변신실험
중핵도시의고민과도전/마루가메상점가는어떻게살아남았나?/주목받는중심상점가의변신실험/참석하되발언하지않는행정지원/100%합의를고집한사업리더/실패사례의반면교사부터집중연구/네트워크로서의도쿄위원회와리더십/신의한수였던정기차지권/공공성을논하는민간조직의속내/상권재생에서의식주??食?住생활재생으로/스스로실현하는내발적성장모델한국중소도시전통시장의미래

CHAPTER5역발상사진스폿으로부활한문화마을히가시카와
평범함에서비범함으로,홋카이도산골마을/한계를특화로승화한히사시카와스타일/‘없다,안해봤다’를인정하지않는리더십/익숙함에맞선지역맞춤형아이디어/사진하나로외지인거주를유도한실험/청년에공들인사진코시엔의성과/시골마을이국제교류의첨병이되다/관계인구를창출한주주제도의대역할/‘너의의자’가‘세계의의자’로/3개의도道가없지만인기절정의이주마을/히가시카와스타일의지속가능성

CHAPTER6콤팩트하지만콤팩트하지않은존재감,도야마
콤팩트시티는만능열쇠인가?/콤팩트없는썰렁한중심상권/행복도시를떠받치는기반지표들/도야마부활상징으로떠오른트램/빈집거리이와세마을의기사회생비결/내가잘살려는일이동네까지부활/경단과꼬챙이가만든도시재생/왜콤팩트시티인가?/똑같은콤팩트시티의엇갈린성과/행정은띄우고민간은올라타/뒷받침이된민간참여와지속가능성/고령인구를배려한후속지원들/도야마실험의몇몇교훈

CHAPTER7청년인재의발칙함이실현되는혁신공간,사바에
이토록멋진마을은정말멋질까?/소멸위기는커녕인구증가일궈낸성공지자체/시련의마을사바에인구가늘어난이유/가진건사람,필요한건교육,버는건혁신뿐/차갑고휑한마을에서만난따뜻한사람들/시민활동거점으로떠오른자발적NPO법인/78년생청년과78세시장의콜라보/‘시장을해보실래요?’의발칙한도전과응전/역발상의안경테가사바에를살린전통산업으로/3대전통산업의혁신과고용창출의파워/청년을위해모든걸다한다는지자체/왜사바에여고생들이시청을드나드는가?/SDGs의실현으로세계적흐름에올라타다/지역을되살릴진정한거버넌스란

CHAPTER8파산마을유바리의반면교사적심폐소생술
지역소멸과파산선언/지역몰락은유바리처럼?/유일한밥벌이현장편의점/잘못된선택의뼈아픈결과/탄광마을의숨가쁜흥망스토리/유바리국제영화제의초라한잔재/부채가빚어낸악순환의연쇄고리구원투수의화려한등판/줄이고없애는구조조정의개막/협동의힘이키워낸명품유바리멜론/애향심은유바리를되살릴것인가?/인구증가는커녕유출방지에안간힘/민간조직의‘서로돌봄’딜레마?/파산도시가알려준타산지석의교훈

출판사 서평

선행모델일본에서찾은해답
“콤팩트시티는만능일까?”
2022년5월7일,일론머스크의트윗한줄이뜨거운논란을불러왔다.‘일본은인구감소로곧소멸할것’이란그의트윗에,일본보다우리가더빨리소멸할것이란쪽과아니라는쪽이논쟁을벌인것이다.우리나라의고령화속도는한마디로화끈하다.일본이걸어온길을압축적으로재현하고있다.단순히출산율만비교한다면우리가먼저소멸한다는얘기가나오는것이이상하지않다.

사실지방소멸문제에있어서는뾰족한대책이없다.원인이전방위적이므로특정한대책으로는해결이될수없다.백약이무효라는한탄이나오는이유다.저출산,고령화라는근본문제에더해지방의제조업기반붕괴,교육격차,도농격차,부동산문제가얽히고설켜있다.땜질처방이나임기응변으로는성과가나올수없는구조다.하지만속수무책으로암담한미래를기다릴수만은없다.다행히도우리에겐일본이라는훌륭한선행모델이있지않은가?

전세계가벤치마킹하는
8개명품도시의생존전략
일본은우리보다먼저겪었고우리보다먼저실험했다.우리보다먼저절망하고우리보다먼저희망을찾았다.여기서우리가가야할길을모색하는것보다효율적인방법은없다.시행착오는필수라하더라도상처의크기정도는줄일수있다.최근콤팩트시티가지방소멸의해결책으로떠올랐다.그런데일본지자체중여러곳이콤팩트시티를지향했지만결론적으로성공한곳도있지만실패한곳도적지않다.그렇다면방법론이나대책보다더중요한것이있다는생각이든다.

이책은소멸위기를극복하고지역과미래를되살린일본의명품도시8곳을탐색한다.버려지던톱밥으로산촌자본주의를창안한마니와,골칫거리이던빈집을호텔로변신시킨단바사사야마,콤팩트시티의교과서도야마,몰락한상점가를일으켜세운마루가메,가진것이없다는데서출발한홋카이도의사진마을,히가시카와등이다.답은늘목표보다과정에,구호보다사람에있다는생각으로심층탐구를이어간다.보고서와도표에는나오지않는거리의풍경과사람들의표정,현장의분위기,갈등구조와관민의관계설정까지책에담았다.

이책을읽으면왜같은모델로어떤지역은성공하고어떤지역은실패하는지가어렴풋이짐작이된다.이책의저자는그것을‘창의적재생모델’과‘열정적추진체계’라고결론짓는다.소박하더라도지역의특성에서출발해서지속가능한지역활성화모델을만들어야성공할수있다.잠시성공한듯보였지만오히려소멸에가속도가붙은지역도있다.또한민관을통틀어구성원을적극적으로참여시키고여기서동력을끌어내는시스템을정착시켜야한다.일본식표현인‘당사자성’의힘이다.

지방소멸은답이없다고한다.적응이최선이라는의견까지있다.한결같이수세적이다.하지만소멸위기를극복한지역은분명히존재하고,그곳에서희망을발견할가능성또한존재한다.이책이지역부활의희망안내서가되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