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법칙 : 문칙文則

문장의 법칙 : 문칙文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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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중국 최초의 수사학 관련자료
옛 사람의 글 짓는 방법
《문칙》은 송나라 진규(1128~1203)의 작품이다. 그의 자는 숙진叔進 또는 숙진叔晉이다.
남송 고종高宗 건염建炎 2년(1128)에 태어나 영종寧宗 가태嘉泰 3년(1203) 향년 76세에 세상을 떠났다. 국가 도서관에 해당하는 비서감秘書監에서 10년간 재직하면서 수많은 도서를 편수하는 등 상당량의 책을 접하였고, 도서관 총목록인 《중흥관각서목中興館閣書目》을 편제하기도 하였다.
《문칙》의 서문에 따르면 “한갓 외우기만 하고 고찰함이 없는 것은 종일 음식을 먹으면서도 맛을 모르는 것과 같다. 그래서 나는 고찰한 것이 있으면 따라서 기록을 하여 마침내 간독을 채우게 되었다.”라고 하였다.
이에서 다양한 서적을 섭렵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를 메모하던 습관을 통해 지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서문에 “옛사람의 문장에는 법칙이 있어 그대로 지었기 때문에 《문칙》이라고 이름 지었다.”라고 하여 문장의 체제와 창작 방법을 포괄하였음을 아울러 밝히고 있다.
저서로는 《문칙》 이외에 《고학구현古學鈎玄》, 《남송관각록南宋館閣錄》 등이 전해진다.
진규는 《문칙》의 상권에서는 주로 서술하면서 나타나는 경서經書의 다양한 수사법에 관하여 논의하고, 하권에서는 주로 허사虛辭와 문체文體에 관하여 논의하는 등 매우 다양하고 포괄적으로 자료를 정리하였다. 물론 이후에 나온 다양한 수사학에 관련된 책에 비하여 구체성이 떨어지는 면도 없지 않지만 최초의 수사학 관련 자료임을 감안한다면 매우 의미 있는 자료임은 확실하다.
저자

진규

저자:진규



역자:박상수

민족문화추진회,국사편찬위원회,온지서당,중국어언문화대학교등에서한문과고문서,초서와중국어를공부했고,단국대학교한문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

단국대학교동양학연구소전문위원,단국대학교강사,한국한문학회출판이사등을역임했으며,지금은전통문화연구회,고전번역연구소,국사편찬위원회에서한문번역과탈초·강의를하고있다.



번역서와탈초자료

《간찰簡札선비의일상》,《고시문집古詩文集》,《구소수간歐蘇手簡》,《다천유고茶泉遺稿》,《동국명현유묵東國名賢遺墨》,《동작금석문집銅雀金石文集》,《류성룡,전란戰亂을헤치며》《미국와이즈만미술관한국문화재도록》,《방산유고芳山遺稿》,《붓끝에담긴향기香氣》,《사문수간師門手簡》,《사상세고沙上世稿》,《서포일기西浦日記》,《습재집習齋集》,《신식비문척독備門尺牘》,《아언각비雅言覺非》,《오가보첩吾家寶帖》,《왕양명집안편지》,《율곡친필격몽요결》,《조선말사대부27인의편지,우경안정구선생간찰집》,《주자,스승이통과학문을논하다》,《중국의음식디미방,수원식단》,《초간독草簡牘》,《퇴계편지백편》,《한문독해첩경문학편》,《한문독해첩경사학편》,《한문독해첩경철학편》,《항전척독杭傳尺牘》,《허균척독許筠尺牘》등

목차

해제

상권上卷

자서自序

갑甲-모두9조九條이다
1조.육경의문체를논하다
2조.육경의창작의도를논하다
3조.문장은자연스럽고음조가조화를이루어야한다
4조.문장은간명簡明해야한다
5조.서사문은뜻을함축하는것을훌륭하게여긴다
6조.반복된말은정확한의미전달을바탕으로한다
7조.문장의대우對偶는이렇게해야한다
8조.옛말을샅샅이찾아지금의일을서술하는것은적당하지않다
9조.저작에이름을짓는데도근거가있다

을乙-모두6조이다
1조.어조사의쓰임을논하다
2조.어구의도치에관하여논하다
3조.석자析字에관하여논하다
4조.어폐가있는말[病辭]과명확하지않아의심스러운말[疑辭]에관하여논하다
5조.완급과경중을통해글의뜻이확립됨을논하다
6조.문장의꾸밈에관하여논하다

병丙-모두4조이다
1조.10가지비유법에관하여논하다
2조.인용에관하여논하다
3조《국어國語》와《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서글을인용하는방법에관하여논하다
4조.《춘추좌씨전》에잔치를할때시를읊는방법에관하여논하다

정丁-모두8조이다
1조.점층하는수사법에관하여논하다
2조.중복하는수사법에관하여논하다
3조.기사문記事文은앞뒤로같은문구를사용한다
4조.사람의행적을열거하는세가지격식
5조.기사문記事文에서논단하는두가지방법
6조.중복및중복을피하는방법
7조.문답을기술하는수사법
8조.이름을말하는방법

무戊-모두10조이다
1조.《예기》에서“천근한말[淺語]”을사용한실례
2조.당시민간에서통용되던《서경》〈반경盤庚〉의말
3조.《시경》문장에나타난방언
4조.《의례儀禮》와《논어論語》의언어적특징
5조.다른책을인습한《효경孝經》
6조.《이아爾雅》〈훈석訓釋〉과《주서周書》〈시법諡法〉을모방한사례
7조.《논어》와《춘추좌씨전》등의문장우열비교
8조.반어적수사법
9조.지나친고어古語의사용으로문장을해친사례
10조.투식적으로진부한말을사용하여문장의추함을드러내는사례

기己-모두7조이다
1조.《예기》〈단궁상檀弓上〉의기사는문장이간결하면서도치밀하고뜻은깊으면서도명확하다
2조.《예기》〈단궁檀弓〉에서사용한장구법長句法과단구법短句法
3조.《예기》〈단궁檀弓〉의잘다듬어진뛰어난문장
4조.《주례周禮》〈고공기考工記총론總論〉의언어에담긴세가지아름다움
5조.《춘추》와《시경》의문장을배열하는방법
6조.《시경》에서사용된조사助辭용법
7조.공영달孔穎達이논한《시경》의장법章法

하권下卷

경庚-모두2조이다
1조.동일한글자를배열한사례
2조.약속이나한듯이동일한내용을기록한경전經典의사례

신辛-모두8조이다
《춘추좌씨전》에나타난여덟가지체제
1조.명命
2조.서誓
3조.맹盟
4조.도禱
5조.간諫
6조.양讓
7조.서書
8조.대對.

임壬-모두7조이다
1조.잠箴
2조.찬贊
3조.명銘
4조.가사歌詞
5조.가요歌謠
6조.축하祝?와뇌시?謚
7조.송도頌禱

계癸-1조이다
1조.조명詔命과봉책封策
부록-《문칙》발문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내가매번고찰한것이있을때마다기록하여마침내간독簡牘에가득차게되었다.옛사람의문장가운데법칙을지은것이라《문칙文則》이라고이름지었다.어떤사람이“오늘날문장에뛰어난유학자들이뜰에넘쳐나붓을대기만하면천하에뛰어난글을펼쳐내니비록해와달과빛을다툰다한들가능하겠는가?어찌그대는《문칙》을지었는가?”라고하여,내가“장차내가법칙으로삼는것을남에게보여법칙으로삼으라고하는것을내가어찌감히하겠는가?”라고하였다.
-본문<자서自序>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