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서야 시의 마음을 알게 되었네 (명곡 김희수의 인생 어록)

나이를 먹어서야 시의 마음을 알게 되었네 (명곡 김희수의 인생 어록)

$12.00
Description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광복, 한국전쟁 등
굴곡진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으면서도
구십 평생 의료와 교육에 헌신한 명곡 김희수

그가 인생에서 깨달은 지혜의 말들과
틈틈이 그린 소박한 그림들을 모은 인생 어록집
저자

김희수

명곡김희수(明谷金熺洙)
1928년충남논산시양촌면남산리에서태어났다.
공주고등학교(1946),연세대학교의대졸업(1950)후미국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수학했다(1958).연세대학교에서의학박사(1966)를취득했고,1962년영등포에김안과병원을개원하여동양최대의안과병원으로성장시켰다.
고향에건양중·고등학교(1980~1983),건양대학교(1991)를설립했고,2000년2월에건양대학교병원을개원하면서의사로서의역할과교육자의길을걷게되었다.이러한공적으로국민훈장무궁화장(2007),자랑스런한국인대상(교육발전부문,2011),캄보디아훈센총리훈장(2015),2016년을빛낸도전한국인대상(2017)등을수상했다.
저서로는《나는할수있다:김희수총장明谷文集》,《작은수첩큰실천으로걸어온길》,《80대청춘이20대청춘에게》,《특별한선물》등이있다.
현재는학교법인건양교육재단설립자겸건양대학교명예총장,의료법인건양의료재단김안과병원이사장으로있다.

목차

마지막순간까지나는현역이다4
걸음을멈춘후보이는세상10
오래된‘나의집’을갖고싶었다38
쇳가루튀는노동자와함께한나의김안과병원66
나무를키운다는것,교육한다는것94

출판사 서평

▼구십평생을의사로,교육자로살아온김희수총장의인생어록집!
삶의고비를넘으며축적해온그의지혜를글과그림으로만난다

이책은30년은의사로,30년은교육자로살면서의료와교육에한평생헌신한김희수총장의첫인생어록집이다.김희수총장의삶에는우리나라의굴곡진현대사가그대로투영되어있다.그는일제강점기인1928년에충남논산에서태어나해방을거쳐한국전쟁의폐허를겪으면서도항상정면돌파하면서삶을개척해왔다.그바탕에는이웃들에게베풂과나눔을실천했던부모님의본보기가있었기에,많은사람들에게기여하는삶을위해어려움을헤치며앞으로나아갔던것이다.
그는한국전쟁이발발하던1950년에연세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했다.외국에선현미경으로안과질환을진찰했지만,당시우리나라의안과의료현실은돋보기에의존하고있었다.그는선진의료기술을배우기위해미국으로향했다.뉴욕의세인트프란시스병원에서안과의사수련과정을완수하고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수학하면서미국에서안전한삶을꿈꿨을수도있었다.하지만고통에허덕이는우리나라사람들을떠올리며안의학을발전시키고싶다는꿈을안고귀국했다.이후1962년에김안과의원을개원했고,그렇게시작한김안과병원은개원한지60여년의세월이흐르는동안동양최대의안과병원으로발돋움했다.
하지만김희수총장은안과의사로서최고의자리에오른것에만족하지않고,예순셋의나이에후학을육성하는일에뛰어들었다.건양대학교를설립하고,예순일곱에의과대학신설허가를받고,일흔셋에건양대병원을지었다.
김희수총장은90년넘는인생을치열하게달려왔다.하늘로부터부여받은소명처럼모든일에최선을다했다.지금김희수총장의나이는아흔다섯이다.삶을회고해보니공적인일에삶을바쳐성공을이룬보람과기쁨은컸다.하지만삶에대한차분한성찰과즐거움을만끽하지못한아쉬움이일었다고한다.지금은더늦기전에꼭섭렵해보고싶었던문학,사학,철학과심리학,유학등다양한분야뿐만아니라촉촉한감성을줄수있는서예와그림등을배우며선물같은시간을보내고있다.
이책은그가삶을반추하면서적어놓은글과직접그린소박한그림을함께묶은인생어록집이다.구순을넘은노인이한평생신념을갖고해온일들과그속에서발견한지혜가많은사람들에게희망의조언이되길바란다.

▼‘아흔다섯번째생일을맞는다는건,
아흔다섯번의삶을사는것과같구나’
인생에대한통찰이담긴짧은글과연필화,수묵담채화가빚어낸인생잠언집

이책에는무심한듯한연필화에서부터채색화,수묵담채화까지김희수총장이그동안틈틈이그린작품들이글과함께실려있다.비록화려하거나뛰어나진않지만,모진비바람과폭풍을견디며세월을견딘소나무처럼그의글과그림에서단단하면서도묵직함이느껴진다.
김희수총장은구십평생을의료와교육분야에몸담으면서남을경쟁자가아닌동반자로여겼고,생각이아닌행동으로,만들어진길이아닌길을만드는개척자였다.그결과자연스레성공과부가따라왔지만,좌고우면하지않고자신에게엄격한잣대를들이대며정중동(靜中動)의자세로살았다.
이책에는‘아흔다섯번째생일을맞는다는건,아흔다섯번의삶을사는것과같구나’라는글귀가적혀있다.늙음과죽음이퇴보의과정은아니며,마지막순간까지치열하게사는‘현역’이되고싶은마음이담겨있다.살다보면좌절하고절망하고무기력해지는순간이온다.그럴때구순이넘은노인이일생동안정면돌파하며하나씩깨달은삶의이치와지혜에귀기울인다면,조금이라도위안과조언을얻을수있을것이다.
지금지쳐있는젊은이들에게구순의노인이이렇게말을건넨다.
‘자신의부족함을안다는건비관하기위해서가아니란다.채우기위해필요한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