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우리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18.00
Description
여든 넘은 딸이
한 세기를 온몸으로 살아낸 어머니의 생애를 돌아보며
써 내려간 진심의 기록!
▼ 한 세기를 살아낸 ‘여성 지성인’ 어머니에 대한 기록이자
80대의 딸이 바치는 따뜻한 추모곡!

《어머니, 우리 어머니》는 20세기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통과하며 6남매를 반듯하게 키운 한 어머니의 삶을, 그 장녀가 80대에 회고하며 틈틈이 써내려 간, 애틋하고도 묵직한 기록이다.
저자의 어머니 서경남(徐敬男,1911~2003)님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일본 유학을 다녀온 ‘신여성’이자, 교육자이며, 현실 속에서는 치열한 생존의 삶을 살았던 한 여성이다. 해방과 한국전쟁을 지나, 피난과 가난 속에서도 생존과 양육을 최고의 사명으로 삼으며 6남매를 길러냈고, 자신보다 자식의 미래를 먼저 고민하며 묵묵히 살아왔다.
그런 어머니를 딸은 뒤늦게 돌아본다. 내 안에 있는 어머니를 받아들인 후에야, 나는 나 자신과 마주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며, 이 책은 결국 ‘어머니와의 재회’이자 ‘자기 자신과의 화해’로 이어진다.
어머니의 삶은 단지 가족 안에서의 희생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요구한 여성의 이상형으로서 자기 억제와 책임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 속에서 딸은‘닮음’의 법칙을 절감하고, 나이 든 자신 안에 살아 있는 어머니의 흔적을 인정하며 글을 써 내려간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어머니, 우리 어머니》는 한 개인의 회고를 넘어, 한국의 수많은 어머니들을 위한 한 편의 문학이자 기도가 된다.


▼ 개인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모든 어머니에게 바치는 헌사!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어머니의 양평에서의 노년 생활과 6남매와 작별하시고 떠나신 날의 기록이다. 2장은 어머니의 젊은 날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어렵던 시대에 고등교육을 받은 ‘신여성’으로 가정과 직업을 양립하면서 겪은 고충의 기록이다.
3장은 저자와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한 글이다. 마음에 새긴 어머니의 모습은 자식들마다 다 다를 것이다. 6남매 중 맏딸인 저자가 동생들도 잘 모를 것 같은 저자와 어머니의 관계를 얘기한다.
저자는 삶과 죽음을 넘어 어머니라는 존재가 남긴 정신적 유산, 그리고 자식들 속에 살아 있는 어머니의 흔적들을 섬세하고 절절하게 그려냈다.
딸로서의 회한과 존경뿐만 아니라 어머니라는 이름의 지성적·도덕적 유산, 시대를 살아낸 여성으로서의 어머니,
죽음을 받아들이는 저자의 시선이 책 속에서 조용하게 울림을 준다.
“우리 어머니의 얘기가 우리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살려내고 젊은 세대에게는 한창 어려웠던 20세기 초반의 여성사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한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어머니를 떠나보낸 이에게, 그리고 언젠가 어머니를 보내야 할 이에게 따뜻한 추모이자 성찰의 문장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이순자

저자:이순자
1938년서울출생.
이화여자중·고등학교졸업.
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졸업.
미국하와이주립대학교문헌정보학과석사.연세대학교문헌정보학과박사.
숙명여자대학교문헌정보학과교수.
2001년숙명여자대학교문헌정보학과정년퇴임.

목차


Ⅰ우리안에계신우리어머니
우리의마음속으로들어오신어머니14
똑똑한노인,우리어머니17
누가육체의쇠락을막을수있으랴22
어머니의양평행27
머리로하는자식노릇,마음으로하는자식노릇33
양평에서보낸어머니의여섯계절36
이세상에서의마지막파티42
어머니의‘중대발언’48
어머니와의이별준비56
어머니의육신과이별하다59
어머니를보내는길65
어머니는죽지않는다69
어머니의유품정리73
모든어머니는딸을통해복제되는가78

Ⅱ신여성,우리어머니
할머니를왜신여성이라고불러요?84
조선왕실의장학금을받아일본유학을가다91
멀고먼길,나라(奈良)까지94
나라를빼앗긴것도억울한데공부까지질수없어97
그리고,어머니의청춘사업105
원산누시여학교교사로발령받다113
엄격하지만다정한사감선생님118
호두나무무늬목삼단서랍경대122
식민지조선에서교육자로산다는것126
원산에서다시서울로130
어머니의혼담134
아버지를만나결혼까지137
신혼생활의고난145
나의평화특구할머니149
안아드리고싶은할아버지의깡마른어깨156
동경부립일중1학년갑반,우리아버지165
우리집안을풍성하게만든두여인169

Ⅲ나와우리어머니
누구에게나어머니가있다184
네가맏딸이잖아186
나의신앙고백195
우리의피난처,우리어머니199
평화로운어머니의말년207
다시태어나도어머니의자식으로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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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개인의어머니에대한이야기를넘어,
모든어머니에게바치는헌사!

책은크게세부분으로구성되어있다.
1장은어머니의양평에서의노년생활과6남매와작별하시고떠나신날의기록이다.2장은어머니의젊은날이야기이다.우리나라역사에서가장어렵던시대에고등교육을받은‘신여성’으로가정과직업을양립하면서겪은고충의기록이다.
3장은저자와어머니와의관계에대한글이다.마음에새긴어머니의모습은자식들마다다다를것이다.6남매중맏딸인저자가동생들도잘모를것같은저자와어머니의관계를얘기한다.
저자는삶과죽음을넘어어머니라는존재가남긴정신적유산,그리고자식들속에살아있는어머니의흔적들을섬세하고절절하게그려냈다.
딸로서의회한과존경뿐만아니라어머니라는이름의지성적·도덕적유산,시대를살아낸여성으로서의어머니,
죽음을받아들이는저자의시선이책속에서조용하게울림을준다.
“우리어머니의얘기가우리세대에게는어린시절의추억을살려내고젊은세대에게는한창어려웠던20세기초반의여성사에대해알게되는계기가되길바란다.”라고한저자의말처럼,이책은어머니를떠나보낸이에게,그리고언젠가어머니를보내야할이에게따뜻한추모이자성찰의문장이되어줄것이다.

책속에서

이제어머니는누더기옷을벗어서깨끗이손질해개켜놓으시고가뿐히이세상을떠나셨다.무겁고아픈육신의멍에를벗어던지고어머니의영혼은무한한자유를얻으신것이다.그리고우리들의마음속으로,나의마음속으로들어오셨다.-16p

"얘들아,나는그냥내방에서떠날거다.80여년살았는데여한이뭐있겠니.내가병이나거나기운이다해죽을때가되면절대로병원으로끌고다니지마라.나는이제아무때라도내힘으로숨쉬지못하고내손으로밥을떠먹지못하게되면저절로가게되어있다."-40p

"그래,나는별재미없는세상살았지만너희들이야좋은세상재미있게즐기고사니좋다.”-52p

그러면서도나자신도어머니와크게다르지않음을잘안다.어머니가늙고약해지셨을때자식으로서의의무감에서형식적으로물질적으로어머니를돌보았다.내가맏딸이기때문에동생들에게협조를얻기위해서좀더잘하려고노력한것이지,과연내가어머니를향한따뜻한사랑이얼마나있었을까,하는생각을떨쳐버리지못하겠다.-71p

나의많은부분이우리어머니라는사실을수용하고나서야내안에있는어머니의존재를나는더확실히이해하게되었다.또내안에있는어머니와계속대화하고타협하는것이내자신과대화하고타협하는것이고,그방법을통해내자신을성찰하고나를다스리게된다는생각을하게되면서우리어머니는어쩔수없는내삶의교사가되신것이다.-80~81p

‘신여성(新女性)’,‘새로운여자들’,그때까지는존재하지않았기에보지도못했고또상상도못했던부류의여자들이다.‘고등교육을받고사회활동을하는여자들’이바로그들이다.신여성들은몇단계의지적,사회적조건을거친우수한사람들이었고그들스스로도시대의선구자라는사명감을가지고있었다.웬만한남자들보다더능력있는사람들이많았다.-86~87p

"우리는말이다,성적이좀떨어져도‘나까지일본에게지면안되지.’하는마음으로이를악물었으니젊은시절의낭만이나즐거움은무의식적으로죄악시했어."-104p

나는내세에도꼭우리어머니의딸로태어나고싶다.맏딸로태어나도좋다.또우리형제들,얼마나귀한길동무들인가.연년생자매들이어려서는티격태격많이도싸웠지만알콩달콩소꿉장난이나재미있는인형놀이도얼마나많이했나.어른이되어서는같은생각을가진사회인으로믿고도우면서친하게살수있는것이얼마나소중한가.-21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