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으로 세상읽기 : 오늘을 살며, 내일을 본다

고전으로 세상읽기 : 오늘을 살며, 내일을 본다

$16.00
Description
저마다 쏟아내는 ‘지혜의 홍수’ 시대 속에서
고전의 재해석을 통해 제시하는
촌철살인의 날카로움과 쾌도난마의 해법
공자는 『논어』를 통해 정치의 본질은 최고지도자부터 자신을 바르게 하는 데에 있음을 강조한다. 지도자 자신이 올바른 후[正己]에야 비로소 남을 올바르게 다스릴 수 있다[正人]는 논리이다. 정기(正己)는 수신(修身)을 의미하고, 정인(正人)은 백성을 다스리고[治人], 나라를 다스리는 것[治國]을 의미한다.

정치는 그 사회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과 같다. 그러므로 정치를 보면 내가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금이 얼마나 안정되고 건강한 사회인가를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공자가 지적했던 ‘정치’라는 덕목의 이해가 2,500여 년이 지난 지금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시대가 달라도 사회를 이끌어가는 위정자들의 덕목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동서고금의 숱한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위정자들은 고전에서 그 답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역사는 반복을 거듭하며 순환한다고 한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시대적 상황이 달라도 그 내용의 본질은 같기 때문이다.
이번에 책으로 엮은 내용은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발표했던 칼럼 가운데 선별하여 하나로 묶은 것이다. 여러 해 전에 쓴 글도 있고 최근에 쓴 글도 있다. 그러나 여러 해 전에 발표한 글의 내용이라 하더라도,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정치 행태와 비교해 보면 별로 달라진 것 없이 거의 반복되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오래된 글이라고 볼 수도 없다. 주연과 조연의 얼굴과 이름만 달라졌을 뿐이다.
사실 이런 칼럼을 모아 출판하는 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독자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모쪼록 정치를 하거나, 하려는 사람들이 필자가 제시하는 고전(古典)을 통해 ‘참다운 정치 덕목’을 환기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글쓴이로서의 보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저자

장원섭

고려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대학원에서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오랫동안대학강단에서학생들을지도해오고있으며,역사에대한관심과열정은여전히뜨겁다.역사속의고전을현대적으로재해석하여오늘날의사회상을날카롭게풍자하는칼럼으로인기를얻고있다.최근에는중국학자들의한국고대사연구논문을번역하여국내전문학술지에소개하는일에몰두하고있다.『장원섭교수의자투리한국사』저자로많은독자로부터주목을받고있다.현재동원대학교국제교류원장으로재직하고있다.

목차

추천사
서문

제1장|먼저백성을배부르게하라(食一碗)
사당쥐[社鼠]와주막집개[猛狗]
-아무리성한나라라도어찌망하지않겠는가?

민심의왜곡歪曲
-물은배를띄우지만,뒤집어엎어버리기도한다.

날은저무는데갈길은더멀어지고
-모든일은올바른방향을설정하는것이중요하다.

축객逐客
-어제의저들은옳고오늘의이들은그른가?
무탈하신가?
-그근본부터먼저묻는다.

비[雨]야내려라
-생기잃은민심을푹적셔라.

정권은무엇으로튼튼해지는가?
-너그러움과엄격함의기술

야망의계절
-산은높아지기를마다하지않고,물은깊어지기를마다하지않는다.

포정해우?丁解牛
-무엇을하든집중하고성실하며구체적이어야한다.

그해의겨울
-곧은인재를등용하는것은통치술의기본이다.

무엇으로이근심을풀수있으리오
-잠시취하면잊을수있으려나…

호랑이보다더무서운것
-선심쓴다고그런얄팍한꼼수를모를거라고보는가?

우리는제대로가고있는가?
-왜통제할수없는상대에게매달리는가.

백수들의놀이터,국회
-이런후안무치한자들의얼굴을계속보기를원하는가?

머리큰쥐[碩鼠]
-저렇게실컷훔쳐먹어대고도설마아무런화를당하지않을까?

농단壟斷
-하는짓이하도가소로워코미디로밖에보이지않는다.

제2장|총명한듯,어리석은듯(難得糊塗)
지식인의두얼굴
-어찌그사람됨을감출수있으리오!
비루鄙陋한충성
-부하의삐뚤어진충성은윗사람을해치고나라를망친다.

염치廉恥없는사람들
-부끄러움을모르면얼굴색이변하지않는다.

어수룩함[糊塗]의지혜
-총명함을감추고어수룩하게보여라.오히려득을본다.

정치인의삼어三語
-분쟁을조정하고양쪽모두를만족시켜주는현명한화술

탈가稅駕의교훈
-권력만을좇아앞만보고달려온무상한인생역정에대한후회

겸손함의미덕
-전문가행세를하는사이비들이곳곳에넘쳐나고있다.

백성에게지은죄罪
-제왕이라도천하를제멋대로할수는없다.

말의품격
-말은자신의내면이밖으로드러나는그림자다.

없어지지않는세가지[三不朽]
-아는자는말을아끼고,말하는자는알지못한다.

정육점의개고기
-모든일은반드시훗날그흑막이드러난다.

늙은소의새끼사랑[老牛?犢]
-사람에게최고의스승은부모

종남산終南山으로가는길
-몸은강호에있으나뜻은조정에

귤[柑]장수의항변
-사람만다르지,그악취는해마다반복된다.

동창東窓이밝았느냐
-묻힌일도시간이지나면반드시진짜모습이드러나게된다.

제3장|채우면서작음을깨우치다(舍得)
술한잔으로천하를안정시키다
-모름지기자신의훗날을경계하라.

프로크루스테스의침대
-정권을뺏고빼앗기는논리로보는지도자는잠재적독재자

완장腕章
-진짜높은완장들은눈에보이지않으면서도무섭다.

뿌린대로거두리라
-운명은자신의행동과처신에따라만들어지는것이다.

웅덩이속거북이처럼
-사노라면언젠가는좋은날이오겠지

가소로운재주자랑
-군자는지혜로워도선비와지혜를다투지않는다.

눈을뜨고귀를열어라
-믿고안믿고는우리백성들의몫이다.

겨울의길목에서
-더늦기전에겨우내살림채비에들어가라.

복문福門을열자
-내의견을존중받으려면상대방의견부터먼저존중하라.

시제時祭의계절
-삼라만상의근원은하늘이며인간의뿌리는조상이다.

불구대천의원수不俱戴天之讐
-상대를겨누는칼끝이언젠가는자신을향한다.

이익과도리
-국익은안중에없고,오로지정파적인이익만있을뿐

우리가바라는세상
-가장중요한건분열을통합으로만드는것이다.

통큰정치를바라며
-선비의의리는궁핍할때비로소드러난다.

제4장|변화와소통이핵심이다(通)
항산恒産과항심恒心
-항산이없으면항심도없다.

천하의주인
-천하는만민의공유물[天下爲公]

더높은세상을꿈꾸는그대에게
-높이오르려면낮은곳에서부터출발해야한다.

청년들이여!이제시작일뿐이다
-관뚜껑을덮기전에는아무것도정해지지않는다.

이시대의소조蕭曹를그리워하며
-모든것이‘소통의부재’에서비롯되었다.

뜻이있는사람[有心人]
-성공은누가그저가져다바치는게아니다.

한번쯤은독하게
-중요한것은그것을실천하겠다는굳은의지와끈기

6월의산하山河
-포화가멎은지70여년,아직도이땅에전쟁은끝나지않았다.

좋은이웃
-먼친척보다가까운이웃이낫다.

챈스일병과화랑관창
-순직한영웅보다불법시위로다친자들이더관심받는세상

백비白碑앞에서서
-자고일어나면또다른구린내가온산천을뒤덮고있다.

상산常山의솔연率然처럼
-지금우리에게필요한것은위기관리능력이다.

소통의리더십
-진정한리더는노력하고섬기는자

사람을얻는자,천하를얻는다
-결론은하나다.인사人事가만사萬事다.

후기

출판사 서평

추천사

자기진영에유리한프레임을짜고도를넘는사실왜곡과가짜뉴스를떠들어대는사이비지식인들이판을친다.이책은사안마다딱들어맞는고사들을통해역사는무대만바뀔뿐,반복되고있음을알려준다.저자는우리가처한현실을보다객관적으로볼기회를주고있다.
―이종원(동원대학교총장)

고전은인문학의진주와같은보배이다.이책에는논어와맹자등의유가적고전만이아니라자유분방했던중국전국시대의제자백가들의흥미진진한고전의다양한내용이인용되고있다.저자는우리의척박한현대문화에동양고전의지혜를계승해야함을무언중강조하고있다.
―정구복(한국학중앙연구원명예교수)

고전古典은오늘을사는우리에게거울이다.저자의고전에대한현대적적용은우리에게통렬함과함께두려움을느끼게만드는힘이있다.중국5천년을관통하는역사속의지혜가이책한권에담겼다.역시추천할수밖에없는수작이다.
―-왕옌리(중국길림대학교외국어학원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