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도 학교가 두렵다(큰글자도서) (교사들과 함께 쓴 학교현장의 이야기)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큰글자도서) (교사들과 함께 쓴 학교현장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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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무능하고 무책임한 학교를 바꾸기 위해 수많은 분석과 제안이 나왔다. 그러나 엄기호의 신작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는 새로운 분석이나 제안을 보태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수많은 분석에서 빠져 있었던 것, 학교가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 교사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부제가 의미하듯, 누구나 한마디씩 보태지만 아무도 제대로 모르는 학교현장의 이야기를 교사들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들려준다.

지금 교사들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 교사들이 학생들이 처한 상황에 무감각하고 무책임하다고 하지만, 학생들은 교사와 관계 맺는 것 자체를 거부한다. 학생들에게 다가가려 애를 써도 “당신이라고 꼰대가 아니겠냐?”고 밀쳐낸다. 그럼에도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수업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다른 시도를 하면 관리자가 “학생들 데리고 실험하지 말고, 시키는 일이나 잘하라”고 주저앉힌다.

그렇다면, 학교는 어떻게 해야 다시 성장을 꿈꿀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까? 성장이란 타자를 대면해야 가능하다. 나와는 다른 사람과 마주쳐야만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타자와 만나야만 공존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런데 학교는 동질성으로 똘똘 뭉친 공간이다. 학생들은 성적으로, 집안형편으로 나뉘어 있고, 교사들은 신분으로, 세대로, 교육철학으로 나뉘어 있다.

엄기호는 먼저 교사들이 ‘타자’를 만나야 한다고 말한다. 교사들에게 타자란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학생들, 자신과 다른 교육관을 가진 동료 교사가 될 것이다.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학생들을 타자로서 환영하고, 자신과 같은 교육관을 가진 동료들의 의견을 토론의 대상으로 인정해야 교사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엄기호

울산에서나고자랐다.초등학교2학년때폭력적이고부패한교사를만나교육과학교에대한문제의식에눈떴다.전교협해직교사들의편지글모음인《내가두고떠나온아이들에게》를중학교때읽으며다른교육의가능성을갈망하게되었다.사회학과에진학하였지만학부시절에는거의공부를하지않고가톨릭학생회동아리활동에푹빠져있었다.대학원석사과정에진학하고서야공부를시작하였지만곧국제단체에서일하자는제안을받고국제가톨릭학생운동아시아․태평양사무국에나갔다.당시한창달아오른반세계화현장에참가하며주로대학생들의사회의식을고양하는양성프로그램을기획하고운영하는일을했다.<BR>그후한국으로돌아와하자센터에서글로벌학교팀장을하고늦은공부를마무리하기위해문화학과박사과정에들어가신자유주의와청년하위문화를주로연구하였다.돌아보면늘교육의언저리에서살아온셈이다.성장이불가능한시대의페다고지를만드는것을삶의화두로삼고있다.2011년부터2014년까지‘교육공동체벗’에서발간하는《오늘의교육》편집위원을맡았다.2013년박사학위를마치고덕성여대겸임교수를거쳐현재청강문화산업대학교교수로일하고있다.<BR>저서로《고통은나눌수있는가》(2018),《공부공부》(2017),《나는세상을리셋하고싶습니다》(2016),《단속사회》(2014),《교사도학교가두렵다》(2013),《우리가잘못산게아니었어》(2011),《이것은왜청춘이아니란말인가》(2010),《아무도남을돌보지마라》(2009),《닥쳐라,세계화!》(2008)를냈고,이외《유튜브는책을집어삼킬것인가》,《공부중독》등다수의공저가있다.

목차

책을내며006

001들어가며
우리는학교에무엇을기대하는가015
어떤교사들의딜레마030

1부교실이라는정글
102한교실속의두세계
모든수업이의미없는‘널브러진애들’043
어떤수업은필요없는‘공부하는애들’059
103학생들의분노와학교폭력
섬바디와노바디의먹이사슬073
건드리면폭발한다,적대화되는교사와학생083
‘착한아이들’은어떻게두려운학생들이되었나095
104서로를믿지못하는교사와학부모
입시앞에선무력해지는협력관계113
누가내아이를지켜주나125

2부교무실,침묵의공간
205혼자바쁜교사들
두교사의하루139
교사의‘진짜’일은퇴근시간후에시작된다152
206토론이사라진교무실
벌떡교사의멸종163
혼자맞서야하는교사들173
교사들의대화에교육이없다180
207교사,교무실의외로운섬들
‘내수업’을할수없는교사들195
무한책임과무책임으로나뉜교무실213

3부성장대신무기력만남은학교
308교사들은어떻게‘순응’하게되었나
같은교사,다른신분233
교직이아직도철밥그릇이라고?242
성과급,돈이아니라가치를둘러싼싸움249
309교무실의세대갈등,이어지지않는경험
불화했던선배교사와순응하는후배교사259
‘꼴통’편인선배교사대‘범생이’후배교사272

010학교는다시가르침의공간이될수있을까
침묵,자신과타인을지키는방법289
타자와만나지않고교육은불가능하다296
교사들이둥그렇게모여앉아야하는이유310

참고문헌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