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핑계

여행의 핑계

$15.00
Description
호캉스나 식도락이나 화보 촬영은 아니지만
핑곗김에 잘 자고 잘 먹고 인생 샷도 남긴 여행,
강아지와 함께라는 핑계로 도전하는 가족여행
거창한 목적의 여행이 아니라, 그저 핑곗김에 떠나고 소소한 이유만으로도 숙소를 고르고, 음식을 먹고, 사진을 찍고, 또 반려 동물과 함께한 여행의 작고도 찬란한 기록들.

저자

남원상

25개국110개도시를다녀본호기심많은여행가,늘새로운맛을갈구하는탐식가,다정한성격은아니지만강아지만보면눈에하트가차오르는애견인,그리고본업은글쟁이.연세대학교에서영어영문학·동양사학을전공하며여러스포츠신문,온라인매체의객원기자와칼럼니스트로글쓰는일을시작했다.

졸업후엔《동아일보》취재기자로일한뒤기업홍보팀의카피라이터,스피치라이터등으로글쟁이생활을계속했다.현재UCI코리아를운영하면서홍보컨설팅과도시문화및여행콘텐츠연구를진행중이다.《프라하의도쿄바나나》(2018),《레트로오키나와》(2019),《지배자의입맛을정복하다》(2020),《우리가사랑하는쓰고도단술,소주》(2021),《김밥》(2022)에이어여섯번째책으로《여행의핑계》를내놓는다.

목차

들어가며
종잡을수없고,헤어나올수없는매력을지닌여행
여행을더풍성하게해줄노하우

그숙소의핑계
두얼굴의코르도바
그숙소를고른방법과핑계
호텔로한,숙박자체가여행
호텔알펜로열,마터호른산을선물하다
캐터랙트호텔이품은스토리,애거사크리스티
*호텔고르는법

그음식의핑계
무로란의바다안개
여행지음식,어디서뭘먹을까
무로란의잇페이를찾아
어쩌다버펄로,그냥버펄로윙,특별한추억
뮌헨맥주와함께한,슬기로운환승대기시간
*맛집고르는법

그사진의핑계
트레비분수에서,?로마의휴일?한장면처럼
여행자의새벽은낮과밤보다아름답다
시간대마다다른얼굴을보여주는여행지
새벽여행이가져다준또다른묘미들
구글맵이없으면어떻게여행을다녔을까
*인생샷찍는법

강아지핑계
달라진가족,예상밖의가족여행
개의기질과취향에맞춘여행찾기
신통이와바다여행
작은여행은편하고즐겁다
겨울여행의핑계
강아지친화적여행은언제쯤가능할까
*강아지와여행하는법

출판사 서평

“비싼돈을들여서도장찍기를하듯가기힘든곳을다녀오는게아니다.여행을핑계삼아특별한풍경과사연이있는호텔에서잠을자보고,지역의역사가녹아든향토음식을맛보고,근사한랜드마크앞에서기념사진을찍으면,그게다좋은추억으로남는다.무엇보다,모든여정을마치고집으로돌아오는길에가족이다함께‘오늘갔던곳다음에도또같이가야지’라는생각을공유하는게중요하다.”(231-232쪽)

“이유나목적이무엇이든,기왕시간과돈을들여떠난만큼
이색적인또다른경험으로여행을더풍성하게완성하려고다양한노력을기울인다.…이책은바로그런노하우를함께나누고자한다.”

여행이넘쳐나던때가있었다.“저녁에일본가서우동먹고오자!”는우스갯소리가그다지허무하게느껴지지않을정도로,국내여행가듯일본이나태국,베트남등가까운나라를여행하는사람들을주변에서심심치않게볼수있고,연차를끌어모아세계구석구석을다니는사람들,직장을그만두고세계여행을떠나는사람들의이야기가소셜미디어에넘쳐나고,다양한여행관련책들이독자들과만나던때가있었다.
여행의목적은때로는우물안개구리의견문을넓히기위해서였고,때로는지친일상에서잃어버렸던‘나’를다시만나기위해서였다.여행의이유는때로는휴식이었고,때로는테마를정한견학이었고,때로는맛있는음식이었다.국외여행은커녕국내여행도멈춰세운코로나19팬데믹이라는초유의사태는우리가그동안다녔던여행을되돌아보게했고,이제여행이또하나의일상임을새삼깨닫게된다.
여행을가게하는것은목적이나이유이지만,여행을풍요롭게만들어주는것은‘핑계’다.도서출판따비의신간《여행의핑계》는“25개국110개도시를다녀본호기심많은여행가,늘새로운맛을갈구하는탐식가,다정한성격은아니지만강아지만보면눈에하트가차오르는애견인,그리고본업은글쟁이”인남원상작가가대는,여행을구원하는네가지핑계에관한이야기를담고있다.

그여행길에서는도대체무슨일이있었던것일까?

《여행의핑계》는크게‘그숙소의핑계’‘그음식의핑계’‘그사진의핑계’‘강아지핑계’로나뉘어있다.‘그숙소의핑계’‘그음식의핑계’‘그사진의핑계’가여행을풍성하게만들어준,혹은위기에처한여행을구해낸핑계에관한이야기라면,‘강아지핑계’는강아지와가족을꾸린새로운가족이여행을핑계로일상을풍성하게만들어가는이야기를담고있다.

숙소편에서는,노숙까지하던여행자가어떻게호텔을고르게되었는지,아내와투닥투닥싸우다가도‘마터호른산을바라볼수있는호텔알펜로열에서먹은컵라면’이얼마나황홀했는지,애거사크리스티팬으로서캐터랙트호텔을찾아갔을때의감격은어떠했는지등의이야기를들려준다.이런저런핑계가없었다면그러한색다른경험은없었을것이다.
“기왕방문하게된여행지에특별한경험을할수있는호텔이있어여행중숙박을핑계삼아그호텔에투숙해본다면,그건꽤색다른경험을할수있는기회일것이다.”

음식편에서는,종일헛걸음에욕까지나온무로란에서맛본인생야키토리,환승지뮌헨에서들이켠밤맥주투어,일본에서꼭챙겨먹어봐야하는에키벤,어쩌다툭떨어지게된버펄로의진짜버펄로윙등다양한음식이야기와사연많은여행기를맛깔스럽게전해준다.핑계없이맛난음식을맛봤을리없다.
“아무성과없이숙소로돌아오면서‘그래,기왕이렇게된것,그핑계로무로란에서저녁식사라도맛있게먹어보자’라는보상심리가마구동한건당연지사.”

사진편에서는,주로인생샷건지는법을이야기한다.그중심에는새벽여행이있는데,우리가미처알지못했던로마,파리,런던,바르셀로나의새벽풍경과신선한여유로움,그리고선물같이얻게되는나만의인생샷등에관한이야기가튀르키예괴레메의한정판해돋이풍경처럼형형색색으로펼쳐진다.또한,중요한건사람과사랑.
“혼자가아닌둘이되면서,사랑하는사람과공유한여행의순간들을함께찍은사진으로남겨추억하고싶어진것이다.그러면서렌즈의초점을사람에게맞추기시작했다.”

강아지편은신통이라는강아지가가족이되면서서서히변화를맞은여행의모습을담고있다.국외여행에서국내여행으로,숙박여행에서당일치기여행으로,먼바다에서가까운공원과인근산으로바뀐여행의속내를이야기하면서다음과같이마무리한다.
“이런저런방법을동원한들개와함께하는여행은어쩔수없이불편하다.그래도떠나야한다.우리는가족이며,가족모두가함께하는여행에서만느낄수있는행복이있으니까.”

*책전반에걸쳐남원상작가만의여행노하우들이깨알같이숨어있는데,각부의마지막에‘호텔고르는법’(72쪽)‘맛집고르는법’(137쪽)‘인생샷찍는법’(196쪽)‘강아지와여행하는법’(254쪽)으로정리해놓았다.이부분만따로갈무리해도곧다가올여행계획을짤때꽤도움이될것이다.

“답답한와중에《여행의핑계》원고를쓰면서
여행을향한목마름을어느정도해소시킬수있어행복했다.
해묵은여행메모와일정표,사진들을찾아보는내내
그설레고뿌듯했던순간들이새록새록되살아난덕택이다.
이책을읽는동안,독자여러분도각자의소중한여행추억을떠올리며그런감정을다시느낄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