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 저학년은 책이 좋아 23

집으로 가는 길 - 저학년은 책이 좋아 23

$12.00
Description
내가 길을 잃은 게 아니라? 버림받은 거라고?
길 잃은 강아지 ‘마루’의 험난한 집 찾기

어쩌면 버려졌을지도 모르는 강아지 ‘마루’의 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
집과 가족은 두말할 필요 없이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합니다. 생활과 생존, 보호자, 지지자 등 이루 다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요. 『집으로 가는 길』은 길 잃은 강아지 마루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떠돌이 개 점박이는 마루에게 집을 찾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점박이 자신이 가족에게 버려진 뒤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살고 있거든요. 마루도 자신이 버려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 마음에 큰 상처를 받게 될 테니 걱정이 되어서요. 독자 어린이들은 책을 읽는 동안 강아지 마루가 과연 ‘길을 잃은 것일까?’ 아니면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것일까?’ 궁금해 하면서, 여러 가지 위험을 극복해 나가는 마루를 응원할 거예요.
물, 공기처럼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지만 늘 곁에 있어서 그 중요성을 잊어버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족도 그중 하나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집으로 가는 길』을 읽으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기 바랍니다.
초등 교과 연계
2학년 1학기 국어 10. 다른 사람을 생각해요
2학년 2학기 국어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2학년 2학기 국어 7. 일이 일어난 차례를 살펴요
3학년 2학기 국어 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저자

김은아

다정한세상을꿈꾸며동화를씁니다.2021년동아일보신춘문예동화부문에《니들이사춘기를
알아》로등단하였고,2022년경기문화재단예술지원에선정되었습니다.지은책으로는《친구가좋아하는아홉가지이야기》(공저),《집으로가는길》이있습니다.

목차

집으로돌아갈래_7
비둘기가사는법_14
다시,일어나_22
솟아날구멍_29
통쾌한복수_36
절대놓치지않아_46
뜻밖의연대_55
집으로가는길_64

출판사 서평

마음의상처까지치유하는공감과배려

강아지마루가길을잃고헤맬때,떠돌이개점박이는마루에게가족으로부터버려진것이니집을찾지말라고말합니다.혹시나버려졌다는사실을알게되면마루가자신처럼마음에상처를받을까봐걱정한것이지요.하지만마루는점박이말을듣지않고집찾기에열중합니다.그런마루가걱정되었을까요?점박이는굶고있을마루를찾아소시지한개를나누어줍니다.또위기에처한마루를돕습니다.마루도점박이의상처를알았을까요?자신도점박이에게힘이되어주고,결국점박이도새가족을얻게됩니다.동화속에서우리어린이들이서로의마음을이해하고배려하면행운이찾아온다는것을느끼면좋겠습니다.

점박이는터벅터벅걸어오더니내턱밑에무언가를툭떨어뜨렸어.
킁킁.앗,소시지다!
“진짜어렵게구한거야.이거라도먹어.체면차리지말고.”
“이런걸어떻게먹으라는거야?”
말은그렇게했지만,나도모르게침이꼴깍넘어갔어.혀를쭉내밀어콧등을핥았지.나는뚫어져라소시지를보았어.아마지금내눈은이글이글불타오르고있을거야.
“어떡할거야?안먹어?그럼내가먹고.”
점박이가툴툴대며소시지를먹으려고했어.나는더이상참지못하고덥석소시지를물어허겁지겁씹었어.
“쩝쩝,마디떵.”
소시지는순식간에내배속으로사라졌어.맛을느낄틈도없었지.나는아쉬워서입맛을쩝쩝다셨어.그런데이건확실해.이제껏먹었던그어떤음식보다맛있었어.진짜!
“얘,얘들아.말,말로해.나다알아들어.내가꺼져줄까?깨앵…….”
슬금슬금뒷걸음질치다보니막다른곳이었어.나는두눈을질끈감았어.이렇게끝이구나싶었지.
그때였어.으르렁사납게짖어대는소리가들렸어.
눈을떠보니점박이가아이들을물어뜯을것처럼맹렬하게짖고있었지.
“마루한테서물러서.왕왕!”
점박이가밉살스럽기는해도의리있는녀석이잖아.
코끝이찡해지면서눈물이핑돌았어.

〈중략〉

내가점박이를보며컹컹짖자,갑자기훈이가점박이에게뛰어갔어.훈이는땅에무릎을꿇어점박이와눈높이를맞춘뒤뭐라고말을했어.그리고팔을벌렸어.점박이는잠시우물쭈물망설이다가훈이품에포옥안겼지.훈이가점박이를안고걸어오며말했어.“민호야.너희마루랑우리……,우리달이랑내일만나서놀까?”

본격적으로책을읽기시작하는저학년어린이들에게책을읽는즐거움을줍니다.

저학년어린이들에게적합한동화분량과등장인물의디테일한심리묘사,유쾌하고상상력을자극하는삽화,흥미로운이야기전개가저학년어린이들에게책을읽는즐거움을줍니다.

책속에서

훈이는좁고어두운골목에서담벼락에등을기댄채아이세명에게둘러싸여있었어.금방이라도꺼질듯한가로등이훈이의얼굴을희미하게비췄지.
그런데가만히보니훈이는잔뜩겁을먹은것같았어.
어쩌지?이런일에잘못끼어들었다가는오히려다칠수도있어.
……그냥못본척하자.훈이한테맞은이마가그때까지도욱신거렸지.
나는아이들이헤어질때까지기다리기로했어.그런데아무래도훈이에게안좋은일이생길것같았어.마음이조마조마하고불편해서차라리내가몇대맞는게낫겠다싶었지.무엇보다훈이를따라빨리집으로돌아가고싶었어.
나는사냥감을찾았을때처럼번개같이달려갔어.아이들을향해날카로운이빨을드러내며시끄럽게짖었지.일부러침도뚝뚝떨어뜨렸어.
“어때?무섭지?얼른도망들가라.덤빌생각말고.월월,월월!”
하지만세상살이가다마음먹은것처럼되지는않더라고.
“저시끄러운똥개는뭐야?우리한테혼나고싶은모양이네.손좀봐주자.”
녀석들은겁을먹기는커녕나를잡으려고우르르다가왔어.
---p.49~51

초등교과연계
2학년1학기국어10.다른사람을생각해요
2학년2학기국어4.인물의마음을짐작해요
2학년2학기국어7.일이일어난차례를살펴요
3학년2학기국어1.작품을보고느낌을나누어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