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도둑 - 마음 잇는 아이 18

편지 도둑 - 마음 잇는 아이 18

$11.50
저자

딸기

아홉살부터작가를꿈꿨고,열일곱살부터이름대신‘딸기’라고불렸습니다.‘조윤영’이라는본명으로갖가지글쓰는일을합니다.그중에어린이들과나눌수있는이야기를짓는일이가장즐겁습니다.국어국문학과언론학을전공했고,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공부했습니다.『수상한아랫집의비밀』,『편지도둑』,『구미호부티크99호점』,제7회한낙원과학소설상작품집『항체의딜레마』(공저)등을썼습니다.

목차

바깥은위험해
창문을활짝열고
달아나는편지
내밥이야
울며노래하며
바람이머문곳
바람의일기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간질간질봄바람이개구리네창문을들락거렸어.
바람을느끼며산책하는것같은기분좋은힐링동화!

겁쟁이개구리의모험과성장을담은『편지도둑』의등장인물들은사랑스럽다.친구의이야기에귀기울이는고슴도치,사고치는덜렁이이지만즐길줄을아는너구리,몸집은작지만성격은용감한말벌,수줍음타지만배려가깊은바람등개성있는인물들이눈길을끈다.사랑스런인물들이주고받는다정한대화에는독자의마음을붙잡는힘있는대사들도만날수있다.까만눈을빛내며“맞아.칭찬은마음의밥이야.밥처럼기운이나게해주니까.”라는너구리,엉덩이춤을추며“친구랑있으면잔치처럼기쁘지.”라는기린,자유자재로변하며“나에게도저런친구가있으면얼마나좋을까?”하는인물들의대사와행동은운율의의성어,의태어와어우러져작품의완성도를더한다.무엇보다편지도둑의숨은의도를알게되었을때는개구리를생각하는우정의마음에깊은감동을받기도한다.“바람을따라갔지.”하며책장을넘길때마다새장면들이펼쳐지는『편지도둑』은단정한차림으로춤을추는듯한문장이참매력적이다.등장인물들과제법잘어울리는문장에빠져서책을보면,어느새책에서불어오는바람결에마음의숨통이트이는시원함을느낄것이다.

책속에서

개구리의친구는고슴도치뿐이었어.고슴도치는날마다개구리네집에찾아와주었거든.둘은오손도손점심을먹고,정답게노래하고,도란도란이야기나눴어.하지만고슴도치가머나먼마을로떠나면서둘은헤어져야했지.고슴도치는약속했어.“자주편지할게.일주일에한번씩은꼭!”“나도답장쓸게.”개구리와고슴도치는그리움을담아서편지를주고받았어.
---p.11

“이렇게,이렇게!날마다잔치같았어.”“맞아,친구랑있으면잔치처럼기쁘지.”기린은긴목을주억거리며겅중겅중따라했어.“나도고향에서친구들이랑함께춤췄거든.”기린은바다건너먼나라에서이숲속으로일하러왔대.고슴도치처럼말이야.기린은고향의친구들을그리워했어.개구리는기린의발등을가만히도닥여줬어.“기린아,너도친구들에게편지를써봐.”개구리는편지를따라서여기까지온이야기도들려주었어.기린도고슴도치의선물이무엇일까몹시궁금해졌지.
---p.42

눈깜짝할사이에장대비가좍좍쏟아졌어.“이럴수가!”개구리가풀쩍뛰어서편지에손을뻗었어.데굴데굴굴러서겨우편지를그러쥐었어.드디어편지가개구리손에들어온거야!하지만편지는쫄딱젖어버렸어.글씨가죄다번지고말았지.동글동글고슴도치글씨도볼수없었고,고슴도치의선물이무엇인지도알수없었어.마침내편지를손에쥐었는데말이야.개구리는털썩주저앉았어.울음보가터지고말았어.
---p.73

교과연계
국어2-17.생각을나타내요
국어2-13.마음을나누어요
국어3-14.내마음을편지에담아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