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머릿속 아귀 씨 - 마음 잇는 아이 23

엄마 머릿속 아귀 씨 - 마음 잇는 아이 23

$13.50
Description
우울증을 겪는 엄마는 밥도 주지 않고, 머리도 묶어 주지 않고, 숙제도 봐주지 않는다. 할머니와 연하가 노력해도 엄마는 종일 누워만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 같은 초롱아귀가 나타난다. 이상하고 무서운 아귀 씨는 냉장고 음식을 함부로 꺼내 먹고, 집 안을 엉망으로 만들고, 연하의 종이접기도 구겨버린다. 의사 선생님의 말 대로 연하는 아귀 씨와 점차 친해지면서 자신의 마음도 드러낸다. 연하는 자기 때문에 엄마가 우울해진 게 아닐까 걱정하고, 학교생활도 즐겁지 않다. 차츰 연하도 엄마처럼 작은 아귀가 되어 가는데……. 엄마와 연하는 바닷속 깊은 곳에서 무엇을 볼까? 우울증을 만난 연하가 들려주는 마음의 방학 이야기.
초등 교과 연계
국어 3-1 4. 내 마음을 편지에 담아
국어 4-1 3. 느낌을 살려 말해요
도덕 4 3.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길

저자

강다민

저자:강다민
어린이와청소년을위한글을꾸준히쓰고있어요.가끔고등학생들과만나함께글을쓰고그림을그리고연극도만들어요.산책을좋아하고,가끔울기도하고자주웃어요.앞으로도어린이와부모를위한어린이·청소년책을더많이쓰고싶어요.
지은책으로청소년소설『입은것들의말하기』,동화책『당신의기억을팔겠습니까?』『백년전에시작된비밀』등이있어요.

그림:홍그림
대학에서애니메이션을전공하고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그림책을공부했어요.이름그대로그림을그리며살고있어요.
그림책『조랑말과나』『잠이오지않는밤』을쓰고그렸으며,『꼬마너구리요요』『출동,고양이요원캣스코』『호랑이빵집』시리즈와『다해결고양이탐정』『거미엄마』『하다와화장실귀신』등에그림을그렸어요.

목차


엄마의머릿속
이사온아귀씨
친해져요?
종이접기
퐁퐁솟아나는방울들
작은아귀
나도울수있는데
엄마의바닷속
되찾은색깔
떠나는아귀씨

출판사 서평

『엄마머릿속아귀씨』는우울한엄마와그모습을보며마음졸이는아이의마음결이
자연스레독자의마음안에들어오는경험을제공한다.
_하지현(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우울증을만난연하가들려주는마음의방학
우울의형체를생생하게만나는심리치유동화!
우울증은‘마음의감기’라고불릴정도로드물지않은질환이다.코로나팬데믹이후전세계적으로우울증유병률이증가하여한국의경우국민의네명중한명정도가우울감을느낀다는보도가나오기도했다.그런데양육자가우울증을앓는다면삶은한층복잡해진다.아이에게도영향을미칠테니까.『엄마머릿속아귀씨』는본격적으로엄마의우울증을다룬동화이다.동화의세계에서어른들은대개어린이의든든한보호자이거나어려울때손을내미는조력자이거나현명한해답을주는스승의역할을한다.하지만현실에서는엄마의우울증으로힘들어하는아이들이존재한다.어린아이의눈에우울한양육자는어떻게보일까?
『엄마머릿속아귀씨』에서연하의엄마는우울증을겪고있다.한때는살뜰히연하를돌보는씩씩한싱글맘이었지만,이제는밥도안먹고하루종일누워만있다.할머니는엄마머릿속에누가이사왔으니엄마가이상하게보여도놀라지말라고한다.하지만어린연하는엄마가서운하다.엄마가해준밥을먹고싶고,엄마가머리를묶어주면좋겠고,예전처럼자신의종이접기를좋아해주면좋겠는데엄마는마냥누워만있다.그런엄마때문에연하역시깊은바닷속에가라앉는듯한기분을느끼고,마침내한밤중에엄마같은초롱아귀를만난다.
깜깜한바닷속에사는‘초롱아귀’는엄마스웨터를입고불을껐다켰다하거나책과화분을엉망으로흩뜨려놓고냉장고속음식을함부로먹어치우는등말썽을피운다.연하는무섭고이상한아귀씨가그만집에서나갔으면싶다.하지만의사선생님이“다음에아귀씨를만나면조금친해져보면어떨까?”하고제안하자마음을바꾼다.엄마의문제를해결할수없다면당분간은우울한아귀씨와함께지내야할테니까.이제연하는아귀씨와대화를나누고아귀씨를따라바닷속까지들어가보기도한다.그리고가장깊은곳에서엄마와자신의마음을만난다.

깊은마음의바닷속에서마주한진실
우울한아귀씨가되어도우리는서로를사랑해!
『엄마머릿속아귀씨』는동화의문법을적극활용하여어린아이가당면한문제를판타지로풀어낸다.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하지현에의하면,부모의우울증을보는10세미만의아이들은두가지생각을갖는다고한다.하나는엄마를엄마아닌존재로파악하는것,다른하나는죄의식을느끼는것이다.연하는엄마의우울증으로힘들어하면서도엄마가아픈게자기때문인지걱정한다.엄마에대한원망과죄책감을동시에느끼는것이다.이때작품속의아귀씨는무기력하고,우울하고,표현하지못해도자식에대한‘사랑’의끈을놓지않는다.
엄마에게모진말을한날,죄책감으로가득한연하는아귀씨를따라서엄마가갔을깊은바닷속을내려간다.그곳에서나쁜생각을먹는해초더미에잡히고,잠들지못하는소용돌이를만나고,싸움을거는해마떼를만난다.스스로상처를내는불가사리도,미움과외로움의미로와자신을미워하는아귀들도만난다.엄마를찾아나선길이지만사실그곳은연하의마음속이기도하다.깊은절망에이르러연하는이렇게외친다.“나는엄마가양말을못챙겨줘도,우울한아귀씨가되어도엄마를제일사랑한단말이야!”마음의밑바닥에서만난연하와엄마는서로에게힘들다고고백하고미안한마음을털어놓는다.당장문제가해결될수는없겠지만한걸음한걸음나아가기로결심한다.사랑은진부하지만가장진실한답이니까.
연하가느낀대로우울이마냥나쁜것만은아니다.감당할수없을만큼벅차고힘든일을마주치면잠시쉬어갈수있도록도와주기도한다.마침내아귀씨가떠나는날,연하가묻는다.“엄마가너무열심히살다가한숨이나오는날이나,내가학교에가기힘든날에는만나러올거죠?”어떤어려움이라도똑바로바라보고당당히맞이한다면조금은수월하게넘어갈수도있을것이다.『엄마머릿속아귀씨』는바로그이야기를아름다운판타지를통해들려주고있는것이다.삶은어른이든아이든누구에게나힘들다.고통받는어른들곁에서힘겨운한때를겪는어린이들에게특히도움이될만한작품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