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그저 밤 아니면 낮이고 (구효서 소설집)

세상은 그저 밤 아니면 낮이고 (구효서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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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구효서의 소설집 『세상은 그저 밤 아니면 낮이고』는 동료 절친 소설가 박상우가 기획하고 발문까지 자청하여 쓴 컬래버레이션 소설집이다. 박상우는 2021년 인터넷 시대의 문학환경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본격문학의 새로운 생태우주’를 표방한 웹북 전문 플랫폼 ‘스토리코스모스(www.storycosmos.com)’를 만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국내작가들의 소설을 웹북으로 만들기 위해 작품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구효서의 소설 여섯 편에 각별한 애정을 느껴 이 소설집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 책에 수록된 여섯 편의 소설을 통해 박상우는 30년 넘게 구효서를 친구로 만나온 세월보다 더 깊고 핍진하게 ‘인간 구효서’를 이해하고 ‘작가 구효서’를 이해하고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이 모두 사랑을 다루고 그것의 어긋남을 다룬 것들이라 구효서 소설의 빼어난 절창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랑을 통해 인생을 말하는 구효서 대표작 선집의 탄생, 두 작가의 30년 교감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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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구효서

강화도에서태어나중앙일보신춘문예에당선되며등단했다.소설집『확성기가있었고저격병이있었다』『깡통따개가없는마을』『시계가걸렸던자리』『저녁이아름다운집』『별명의달인』『아닌계절』등과장편소설「늪을건너는법」「라디오라디오」「비밀의문」「내목련한그루」「나가사키파파」「랩소디인베를린」「동주」「타락」
「새벽별이이마에닿을때」「옆에앉아서좀울어도돼요?」등이있으며,산문집『인생은지나간다』『인생은깊어간다」등을펴냈다.한국일보문학상,이효석문학상,황순원문학상,대산문학상,동인문학상,이상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세상은그저밤아니면낮이고---07
그녀의야윈뺨---41
철갑나무가있는광장---73
아침깜짝물결무늬풍뎅이---103
깡통따개가없는마을---141
나무남자의아내---173

작가의말---255
발문---265

출판사 서평

두명의이상문학상수상작가들이만들어낸30년절친컬래버레이션

구효서의소설집『세상은그저밤아니면낮이고』는동료절친소설가박상우가직접선별하여기획하고발문까지자청하여쓴컬래버레이션소설집이다.2021년박상우는인터넷시대의문학환경변화를도모하기위해‘본격문학의새로운생태우주’를표방한웹북전문플랫폼을설계하고제작하여종이를사용하지않고본격문학작품을독자들에게제공할수있는스토리코스모스(www.storycosmos.com)를오픈하였다.이때작가들의작품을선별하기위해국내작가들의작품을일괄적으로검토하는과정이있었고그때구효서의소설을집중적으로읽을기회를가졌다.그리고그과정에서각별하게자신의관심을끄는여섯편의소설을만났고언젠가기회가되면그것을종이책으로묶고싶다는의사를구효서에게전달하였다.박상우가쓴발문에그이유는다음과같이기술돼있다.

이책에수록된여섯편의소설이나에게각별하게다가온것은,이여섯편의소설이지난30년넘게구효서를만나온세월보다더깊고핍진하게‘인간구효서’를이해하고‘작가구효서’를다른시각으로바라보는계기가되었기때문이다.뿐만아니라여섯편의소설들에담겨있는깊고진한인간적정서,예컨대사랑과이별과아픔과견딤의면모들이나에게깊은공감을불러일으켜탄식과한숨을내쉬게할때가많았다.그래서구효서가창작해낸숱한작품들중이여섯편에대해나는뭔가를해야할것같은,하지않으면안될것같은막연한의무감에짓눌려야했다.

이런기획에대해구효서는작가의말에서다음과같이밝힌다.

묶고보니거의가사랑이야기였다는건이번에새로깨닫고놀라게된사실이다.더욱소름돋았던것은‘오래두고사귄가까운벗’박상우작가가가려뽑은여섯편의소설이모두‘가만히찾아읽는작품들’에든다는것이었다.그렇지.누가사랑을알며누가사랑을모를까.그리고그걸안다고내가사랑을할줄아는것이며그걸모른다고사랑이내안에서영영사라져버리는것일까.소설보다삶보다먼저저사랑이궁금하여몸부림쳤던기억의흔적들이문장여기저기에생생하다.그몸부림이소설과삶을대할때의곤혹과조금도다른것이아닐진대절친작가박상우가어찌그걸모를리있겠는가.

구효서의소설집『세상은그저밤아니면낮이고』에수록된소설들은대부분은사랑을바탕에깔고그표면적서사로핍진한인생사를다루고있는소설들이다.그소설적변주에대해박상우는발문의제목을「세상은그저역마살아니면공방살이고」라고받아수록소설들의공통분모를해석한다.설정된사랑과어긋나는사랑,그리고역마를몰고달리는인생과뒤에남아공방을지키는인생의양극성이우리네인생살이의다람쥐쳇바퀴라는해독이다.

이책에수록된소설여섯편은구효서의작가인생에서도각별한의미를지니는것들이다.「깡통따개가없는마을」은두아이를둔가장으로무작정직장을그만두고전업작가의길로나서공포에떨던시절의실제이야기에가까운데그작품이문단의주목을받음으로써비로소작가로서의길이열리게됐다는것.뿐만아니라「그녀의야윈뺨」과「나무남자의아내」는영화로도만들어져그진가를이미인정받은작품들이라이소설집이구효서의전업작가인생에서는더욱각별한의미를지닌다.그소설적기본기내지작가적자세에대해박상우는발문에서다음과같이말한다.

퀴어소설이대세라고떠들고한남(한국남자)을물어뜯는갈라치기소설만쓰면주목받는작금의문단세태를지켜보노라면구효서소설의의연한진면목이역으로두드러진다.세상은어떤시대어떤세대가와도자전아니면공전,낮아니면밤,남자아니면여자,역마살아니면공방살로돌아가기때문이다.그게기본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