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경영학자 (시대를 이긴 마스터피스에서 찾은 인사이트)

미술관에 간 경영학자 (시대를 이긴 마스터피스에서 찾은 인사이트)

$24.00
Description
에이전틱 리더십, 안티프래질, 호모 프롬프트, 발전형 마케팅까지
미술의 아우라 속에서 대체불가능한 경영문법을 모색하다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경영을 미술에 비유했다. “경영은 캔버스 앞에 선 화가처럼, 제한된 자원과 시간 속에서 최선의 조합으로 가치를 창조하는 과정이다.” 제한된 조건 속에서 이전에 없던 가치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미술과 본질적으로 닮아 있기 때문이다. 경영은 단순히 효율을 추구하는 기술이 아니라, 제약과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조형하는 창조 행위다. 드러커가 말한 ‘캔버스 앞에 선 화가’는 이 시대 모든 비즈니스맨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 책은 미술이라는 렌즈를 통해 대체불가능한 경영의 문법을 탐색한다.
‘창작된 것만이 예술’이라는 통념을 깨뜨린 뒤샹의 오소독시 뒤집기, 익숙함과 낯섦의 황금비를 시각화한 〈금동대향로〉의 골디락스 전략, 극장을 그리며 무대가 아닌 객석으로 시선을 돌린 클림트의 피버팅, 누구도 선점하지 않은 영역에서 ‘최초’가 됨으로써 독보적 브랜드를 구축한 겸재 정선의 포지셔닝, 고흐의 삶과 작품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낸 요하나의 브랜딩, 그리고 독점이 아닌 공유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한 다빈치의 개방형 혁신까지. 시대를 이긴 마스터피스에는 수백 년을 앞서간 경영의 정수가 담겨 있다.
비즈니스는 언제나 정답 없는 캔버스 앞에 서는 일이다. 보고서와 데이터를 잠시 내려놓고, 거장들에게 질문해 보자. “나는 지금 어떤 캔버스 앞에 서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지우지 못한 채 머뭇거리고 있는가?” “지금 필요한 것은 붓인가, 아니면 캔버스를 찢고 나갈 파격의 칼날인가?” 성공 방정식이 무너진 시대, 당신의 비즈니스를 마스터피스로 바꿀 결정적 힌트는 이미 거장들의 캔버스 위에 새겨져 있다.
저자

심영환

한양대학교에서경영학을전공하고,동대학원에서마케팅석사학위를받았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한국생산성본부에서리서치를,엔트루컨설팅파트너스에서다수의기업과공공기관을대상으로컨설팅하며전략·자원·기술·사람이교차하는비즈니스최전선의복잡성을분석했다.KT에서전략적혁신방법론을전사에확산하는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로활동했으며,이동통신정책수립에기여한바를인정받아방송통신위원회공로상을수상했다.현재는삼성SDS에서IT서비스에반젤리스트로활동하고있다.
다양한경영현안을다루는과정에서그가깨달은것은,경영의근본적인해답은숫자와지표너머에있다는사실이었다.“경영자는종합예술가가되어야한다”는고(故)이건희회장의선언이계기가되어,미술관에서경영의본질을탐구하기시작했다.《미술관에간경영학자》는이러한사유의궤적을담은기록이다.
저서로는《마케팅한다더니인문학이왜나와?》(2018,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우수출판콘텐츠선정),《나는예술로경영을배운다》(2020),《전혀다른생성형AI》(2024)등이있다.고려대학교다양성위원회의간행물을비롯해다양한매체에글을기고하는등경계를넘나드는연결을통해비즈니스에새로운시선을제시하는‘렌즈커넥터(LensConnector)’작업을이어가고있다.

목차

머리말_한경영자의3조원미술품컬렉션은무엇을의미하는가

Chapter1.경영전략을캔버스에펼친화가
ㆍ왜뒤샹은6달러짜리소변기를미술관으로보냈을까?:오소독시뒤집기
ㆍ아무도가지않은길에첫발자국을남긴사람들:시장포지셔닝전략
ㆍ‘지피(知彼)’보다어려운‘지기(知己)’:자사분석기법
ㆍ‘관점전환의귀재’클림트에게배우는생존의지혜:트랜스포메이션과피버팅
ㆍ아직오지않은미래를그려내는밑그림:비전과미션
ㆍ‘관성의법칙’을깨는궤도이탈의힘:변화관리

Chapter2.모든것은소비자의마음에서비롯되었다
ㆍ익숙함과낯섦사이,골디락스를찾아서:중간불일치이론과문턱
ㆍ쓰레기취급받던작품이수천억원이되기까지:가격결정방식
ㆍ가격은숫자가아니라메시지다:가격에담긴전략들
ㆍ루머를잠재우는법:평판관리
ㆍ너머의세계를보여주는은유의힘:메타포광고
ㆍ의뢰인의무의식까지꿰뚫어본화가:고객니즈의이해

Chapter3.신화가된예술,예술이된마케팅
ㆍ눈을가려야비로소보이는것들:블라인드마케팅
ㆍ내가그의이름을불러주었을때:브랜딩.
ㆍ국립중앙박물관이‘시간’을전시하는법:시장조사방법론
ㆍ벨라스케스〈시녀들〉의진짜주인공은누구인가?:목표고객정의
ㆍ전설을완성하는‘이야기의힘’:스토리텔링마케팅

Chapter4.변곡점에서탄생한혁신의언어
ㆍ새로운시선이탄생하는순간:과학적관리에서전략적혁신까지
ㆍ변화의가능성이열려있는중간지대:사업포트폴리오전략
ㆍ루벤스에게묻다‘기술의시대,인간이설자리는어디인가?’:포디즘에서스마트팩토리까지,생산관리
ㆍ‘보이지않는손’에서‘보이는손’으로:ESG경영
ㆍ그들만의리그에서모두의리그로:DEI경영

Chapter5.예술이먼저포착한대전환의시대
ㆍ청어,초콜릿,면화-명화에스며든무역의흔적:보호무역에서자유무역까지
ㆍ금융자본은어떻게〈진주귀걸이를한소녀〉를그렸나:자본시장의태동
ㆍ“튤립은꽃이아니다.선물이다”:파생금융상품의이해
ㆍ다빈치에서엔비디아까지,더높이뛰기위한전략적선택:개방형혁신
ㆍ경계밖의존재를바라보는법:기술경영(MOT)

작품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경영은결핍속에서‘마스터피스’를빚는창조행위
‘경영학의아버지’피터드러커는경영을이렇게정의했다.“경영은캔버스앞에선화가처럼,제한된자원과시간속에서최선의조합으로가치를창조하는과정이다.”효율과최적화를향해달려온경영의세계를,그는왜하필‘미술’에비유했을까.언뜻전혀다른영역처럼보이는경영과미술이사실가장본질적인지점에서맞닿아있기때문이다.
화가에게주어진것은텅빈캔버스와현실의색을온전히구현하기엔턱없이부족한물감뿐이다.그러나거장들은결핍을핑계삼아좌절하거나타협하지않았다.오히려제약을영감의원천으로삼아시대를초월하는‘마스터피스’를빚어냈다.비즈니스현장도다르지않다.한정된자원,급변하는시장,촉박한의사결정의순간이끊임없이되풀이된다.그럼에도비즈니스의주체들은각자의캔버스위에서최선의해답을찾아내야한다.
경영과미술이교차하는지점이바로여기다.경영은단순히효율을추구하는기술이아니라,제약과불확실성속에서이전에없던가치를만들어내는창조행위다.드러커가말한‘캔버스앞에선화가’는이시대모든비즈니스맨의또다른이름이다.

◎에이전트리더십,인티프래질,호모프롬프트,발견형마케팅까지
미술의아우라속에서대체불가능한경영의문법을모색하다
이책《미술관에간경영학자》는‘미술’이라는렌즈를통해대체불가능한경영문법을모색한다.
⦁마르셀뒤샹과오소독시뒤집기:정답으로굳어진‘성공공식’에의문을던지다
1917년,뉴욕의한전시장에모인관람객들은6달러짜리남성소변기가예술로승화하는순간을목도했다.마르셀뒤샹은《샘》을통해,‘창작된것만이예술’이라는통념을깨뜨렸다.뒤샹이미술계에던진이파문은경영학에서말하는‘오소독시(orthodoxy)뒤집기’와맞닿아있다.오소독시란오랫동안성공을가져다주었기에당연시되거나널리공유된믿음을뜻한다.그러나오소독시에는유효기간이있다.일례로ChatGPT를비롯한생성형AI의등장은,그동안비즈니스성공공식으로여겨졌던검색엔진기술에대한오랜믿음을흔들며생태계전반에커다란변화를가져왔다.
⦁〈금동대향로〉와중간불일치이론:‘수용가능한낯섦’이만드는차별화의골디락스
백제금속공예의정수를보여주는〈금동대향로〉는중국한나라에서유행한박산향로를계승하면서도,이를한차원끌어올린수작이다.특히화려함과소박함,익숙함과낯섦사이에서이뤄낸절묘한균형은기업이제품이나서비스를통해추구해야할차별화의적정선이어디에있는지를보여준다.우리뇌는너무생경하지도,그렇다고지나치게익숙하지도않은정보에가장큰흥미를느끼며긍정적으로반응하기때문이다.최근카카오톡은이러한익숙함과낯섦사이의‘골디락스’를간과한무리한업데이트로이용자들의거센반발을사기도했다.
⦁클림트와피버팅:유연한관점전환이위기의비즈니스를구원한다
구스타프클림트는흔히관능적인묘사의대가로알려져있지만,사실그는관점전환에매우능숙한화가였다.그는유서깊은극장을기념하는작품에서시선을무대가아닌객석으로돌리는파격을선보였고,〈베토벤프리즈〉에서는청각적경험인음악을시각적언어로번역해냈다.또한〈아터제호수〉에서는일렁이는물비늘을통해내면으로침잠하는시선을보여주기도했다.이러한클림트의유연한관점변화는경영학의‘피버팅(pivoting)’과맥을같이한다.피버팅이란기존의제품이나전략이성장의한계에부딪혔을때,비즈니스모델을근본적으로재정의하여새로운돌파구를찾는혁신을뜻한다.실제로후지필름은필름산업의쇠퇴속에서‘탈필름’을선언하고디스플레이·화장품·제약분야로사업구조를혁신했으며,유튜브역시초기에는데이팅서비스로출발했으나성과부진을계기로동영상공유플랫폼으로방향을틀어세계적인성공을거두었다.
⦁겸재정선과블루오션:아무도가지않은길에첫발자국을내딛는전략
‘조선의화성(畵聖)’겸재정선은철저한시장포지셔닝전략을통해독보적인차별화를이뤄낸화가다.2×2포지셔닝맵에서가로축을‘대상의실존여부’,세로축을‘작가의해석적개입’으로설정하고당대화풍을배치해보면,실재하는풍경에작가의주관적해석을더한영역(진경산수화)이비어있음을알수있다.겸재는바로이공백을공략했다.그는누구도선점하지않은영역에서‘최초’가되는전략을구사함으로써,조선회화사에서대체불가능한브랜드가되었다.
⦁전설을만드는이야기의힘:소비자를‘팬’으로만드는전략
빈센트반고흐가오늘날‘위대한화가’로기억되는데에는그의삶과작품을하나의서사로엮어낸요하나반고흐봉거의역할이결정적이었다.그녀는고흐와남편테오가주고받은방대한편지를바탕으로서간집을출판하여고흐의비극적삶과예술적고뇌,그리고형제애를세상에알렸다.그결과대중은‘비참한현실속에서도굴하지않았던숭고한예술혼’이라는강렬한이미지를고흐의작품에투영하게되었다.고흐의사례는제품(작품)이아무리훌륭해도이를시장에전달하는매혹적인‘서사’가없다면대중의마음을움직이기어렵다는점을시사한다.이야기의힘은마케팅에서도강력한무기가된다.이탈리아의기업모도앤모도(Modo&Modo)는“과거예술가와사상가들이사용했던전설적인노트를복원했다”는서사를통해,19세기노트‘몰스킨’을현대적인브랜드로부활시키는데성공했다.
⦁다빈치에게배우는개방형혁신:AI시대의생존법,폐쇄적독점에서공유의생태계로
레오나르도다빈치의스푸마토기법과공기원근법은수많은화가에게공유되며새로운회화문법을낳았다.기업역시아이디어와기술을공유하며성장하는경우가있는데,이를‘개방형혁신’이라고한다.생성형AI시대를맞아메타와엔비디아는개방형혁신을통해생태계를확장하며시장지배력을강화하고있는반면,애플은폐쇄적인전략으로인해AI전환에서속도를내지못하고있다는평가를받고있다.

◎시대를이긴마스터피스에서찾은인사이트
미술은언제나시대의변곡점에서새로운시선을제시해왔다.화가들은기존질서와관습에의문을던지고,누구보다앞서변화를감지하며,아직언어로정립되지않은인식의흐름을시각적형태로드러냈다.이점에서화가들의사고법과그결과물은비즈니스현장에있는이들에게도중요한영감을준다.
비즈니스는선택의연속이다.무엇을버리고무엇에집중할것인가,어디에서차별화를만들것인가,언제기존방식을해체하고새롭게정의할것인가?미술작품은이러한질문에정답을제시하지는않지만,익숙한것을낯설게보고당연하게여겼던전제를뒤집으며,복잡한세계를하나의핵심으로압축하는사고훈련을돕는다.
미술관의작품들은우리에게나지막이질문한다.“당신은지금어떤캔버스앞에서있는가?”“무엇을창조하고있으며,무엇을차마지우지못한채머뭇거리고있는가?”“지금필요한것은붓인가,아니면캔버스를찢고나갈파격의칼날인가?”우리가마주한경영의난제를풀어낼결정적힌트는,이미수백년전거장들이치열한고뇌끝에남긴캔버스위에새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