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하인리히

녹색의 하인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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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녹색의 하인리히》는 1인칭 소설이요 작가의 자서전적 요소가 강한 소설이다. 또 이 소설은 이른바 사실주의 시대의 소설이다. 같은 교양소설로서 치부되고 있으나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와는 많은 차이를 나타내주고 있다. 물론 괴테가 체험했던 인생과 켈러의 그것이 다르니 작품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켈러의 소설에서는 작가가 생활해 나가면서 느꼈던 삶의 애환, 우여곡절이 좀 더 세부적으로 굴곡을 지니면서 실제생활과 여실히 흡사하게 그려지고 있다. 독자는 우리와 같은 주인공, 등장인물들이 작품의 한 가운데를 지나면서 느끼고, 경험하고 기쁨과 슬픔을 겪어나간다는 것을 체득한다. 이론이 실제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가운데서 이론이 태어나게 되었다.
《녹색의 하인리히》는 예술가 소설이다. 주인공은 화가 지망생이요 화가요 또 화가로서 철저한 실패를 경험한다. 주인공의 예술관은 독특한 것이지만 한편 그것은 당대의 새로운 예술관을 대변한다. 예술가인 주인공의 생활관, 인생관은 당대의 사상과 이념을 반영하는 것이요, 이러한 예술가의 행로를 통해서 우리는 당대의 여러 분야에 걸친 심오한 통찰을 할 수 있다.

켈러는 그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이야기하고 있으며 단지 유디트의 모습만이 그 자신의 진술에 따르자면 창조된 것이다. 그녀는 거의 그의 뮤즈처럼 여겨진다.
소재와 관점에 있어서는 《녹색의 하인리히》에 있어서는 -그리고 켈러의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가장 단순한 인간적 관계들이 문제가 된다. 이별과 귀향, 교육, 학교, 직업, 일과 축제로서, 그것들의 단순한 구조에서 그가 정력적으로 요구를 한 충족함이 또한 잡다하고, 모험적이고 또한 기괴한 것으로까지 되는 수수한 개인적 특징들을 통해서 조직적으로 꽃피어난다.

하인리히가 마을에서 아름다운 너도밤나무를 그리기를 시도하는 이야기를 읽게 되면 또한 단지 망각할 수 없는 고귀한 나무의 형태가 표현될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는 이 성숙하고 예술을 소망하는 젊은이와 신적인 자연과 예술의 본질에 대해서 배우게 되고 또한 동시에 전체의 영혼과 더불어서 한 사건을 함께 경험하게 된다.
켈러의 작품 최고의 요구는 예술의 이념이 아니라 오히려 도덕적, 사회적 정치적 의식과 양심이다. 《녹색의 하인리히》에서는 외견상 중요하지 않은 것과 하찮은 것, 평범한 것과 통상적인 것, 부수적인 것과 사소한 것이 인간적 현실의 실제적인 구조로서 파악이 되고 제시된다. 그의 장편소설들과 단편소설들에 있어서의 시적정의가 결코 낙관적이거나 낙원적 성격의 것이 아니고, 오히려 개인이나 사회에 대한 정당한 요구처럼 그렇게 사실적이다.

켈러의 시대에 이르러서는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 모두에게 절박한 관심사로 떠올랐으니 문학자들은 이를 무시할 수 없었다. 헤겔이 괴테와 동시대의 철학자라면 켈러는 포이에르바하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그 이후에 마르크스나 엥겔스의 저작들이 나오기도 했고 사회주의 사상이 본격적으로 대두되었다.


저자

고트프리트 켈러

고트프리트 켈러Gottfried Keller는 스위스 취리히 근처의 글라트펠덴 마을에서 1819년 7월 19일 한 선반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33세의 나이로서 세상을 하직했다. 그는 일종의 실업학교인 산업학교를 다녔다. 그가 한 선생에 대한 시위행위에 참여했고 부당하게 학교에서 퇴교를 당했다.
그는 소년기에 그림에 대한 재능을 나타냈고 1840년 예술도시인 뮌헨으로 가게 된다. 그는 1842년에 화가로서의 직업에 대해서 절망하고 어머니가 있는 그의 집으로 되돌아온다. 고향에서 그는 작가로서의 그의 소명을 찾아냈다. 1843년에 그는 많은 정치시를 발표했다. 또한 그는 자서전적 작품인 소설 《녹색의 하인리히》의 초판본을 착수했다.
그는 국가장학생으로서 독일로 오게 되었고 1848년에 하이델베르크로 왔다. 1850년에 그는 베를린으로 왔고 소설 《녹색의 하인리히》 초판본이 완성되었다. 그는 베를린에서 여러 단편소설들을 썼고 그것을 그는 《젤트빌라의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요약했다.
그는 1855년 고향인 스위스로 다시 돌아왔고 소설 《7인의 위인의 깃발》을 1860년에 썼다. 1860년 9월에 그는 취리히 주의 제 1서기로 선출된다. 1864년에 그의 모친이 별세를 했다. 1872년에 《일곱개의 전설》이 간행되었고 1874년에 《젤트빌라의 사람들》의 두 번째 책이 나왔다.
1876년에 그는 문학의 여유 속에서 살기 위해서 공직에서 물러났다. 1878년에 다섯 개의 《취리히 단편들》이 출판되었다. 그리고 《녹색의 하인리히》 개작은 1880년 완성이 되었다. 1884년에 그는 《시선집》을 간행했다. 그의 최후의 작품인 《마르틴 잘란더》는 시대소설이다.
그는 뒤에 다시 도시 안으로 이사했고 1889년에 그의 작품의 전집을 위해서 노력했다. 반년 동안의 숙환 끝에 그는 1890년 7월 15일에 별세했고 그의 고향 밖까지 널리 애도되었다.

목차

목차

제 1 부
1 전통(傳統)에 대한 찬미
2 아버지와 어머니
3 유년시절 / 최초의 신학 / 학교 의자
4 신과 어머니에 대한 찬미 / 기도에 관해서
5 메레틀라인
6 사랑하는 신에 관한 계속 / 마르그레트 부인과 그녀의 사람들
7 마르그레트 부인의 계속
8 아동범죄
9 학교의 황혼
10 유희하는 아이
11 극장 이야기. 그레췐과 긴 꼬리 원숭이
12 독서 가족 / 거짓말의 시기
13 무기의 봄 / 초기의 과오
14 허풍선이, 부채, 아이들 중의 속물
15 정적 속의 평화 / 첫 번째 적대자와 그의 몰락
16 서투른 선생님들, 그릇된 학생들
17 어머니인 자연으로의 도피
18 친척들 173
19 새로운 생활 182
20 직업에 대한 예감 191
21 일요일의 목가 / 학교 선생과 그의 아이

제 2 부
1 직업의 선택 / 어머니와 조언자들
2 유디트와 안나
3 콩의 로맨스
4 죽음의 무도
5 일의 시작 / 하버자트와 그의 학교
6 사기꾼
7 사기꾼의 계속
8 또 다시 봄
9 철학자와 소녀들 간의 싸움
10 정자에서의 재판
11 신앙의 노고
12 견진성사 의례
13 사육제극
14 텔
15 식탁 담화
16 저녁 풍경 / 베르타 폰 브루넥
17 수사들
18 유디트

제 3 부
1 일과 명상
2 경이로움과 실제의 대가
3 안나
4 유디트
5 대가와 제자의 어리석음
6 고통과 생활
7 안나의 죽음과 장례식
8 유디트 또한 떠나가다
9 양피지
10 해골
11 화가들
12 타인의 연애사건
13 또 다시 사육제
14 바보들의 싸움
15 망상

제4부
1 보르게제의 투사
2 자유의지에 대해서
3 생활의 방식
4 피리의 기적
5 일의 비밀
6 고향에 대한 꿈
7 꿈의 계속
8 방랑하는 해골
9 백작의 성
10 행운의 변천
11 도르트헨 쇤푼트
12 얼어붙은 기독교도
13 철제의 그림
14 귀환과 아베 케자르
15 세상의 흐름
16 제단

켈러의 문학세계와 소설 《녹색의 하인리히》
원저자 소개
옮긴이 소개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