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깨우는 히브리어 365

생각을 깨우는 히브리어 365

$23.00
Description
● 〈생각을 깨우는 히브리어 365〉의 다섯 가지 특징

1. 구약성경에 나오는 히브리어 단어를 하루 하나씩 깊은 뜻을 살필 수 있다.
2. 히브리어 단어를 제대로 알고 읽으니 구약성경 구절이 새롭게 다가온다.
3. 히브리어 단어에 들어 있는 성경의 의도를 파악하며, 성경의 메시지를 묵상할 수 있다.
4. 히브리어 단어 뜻을 생각하면 할수록 구약성경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5. 누드사철 제본으로 만들어져 두꺼운 책이라도 보기 편하게 펼쳐진다.
저자

김근주

저자:김근주
기독연구원느헤미야연구위원
서울대학교경제학과를졸업하고,장로회신학대학교신학대학원에서목회학석사(M.Div.)와신학석사(Th.M.)학위를받은후,영국옥스퍼드대학교에서칠십인역이사야서의신학적특징을다룬논문(TheIdentityoftheJewishDiasporaintheSeptuagintIsaiah)으로박사(D.Phil.)학위를받았다.기독연구원느헤미야연구위원이며,일산은혜교회협동목사로섬기고있다.봄이다프로젝트가펴내는교양인을위한성경시리즈중구약편해제를집필했다.

출판사 서평

저자의말

히브리어단어의미를알게되면
우리의상상의넓이와깊이는확장된다!

구약성경은히브리어로기록되었다.오늘날영어는전세계공용어이기라도한양그위세가대단하지만,히브리어는그야말로변방의작은지역에서쓰이던언어에불과했다.그마저도주전6세기초예루살렘과유다가멸망하면서점점덜쓰이는언어가되고말았다.이후이스라엘백성은주전2세기중반에서1세기중반까지짧은세월을제외하고는국가자체를이루지못한채고대중동세계전역에흩어져살아가게되었다.그럼에도불구하고온세상을휘어잡는강력한제국이아니라국가자체가사라진민족이고백하고보존한그들의신앙은,그들도점점사용하지않게되어이후로일상에서는쓰이지않게된언어로기록되었다.그렇게이루어진구약성경이지금까지도온세상을향해하나님의깊고선하신뜻을증언한다는점은놀랍고도놀랍다.영향력은숫자나위세나크기같은것과는전혀무관하다는것을명료하게보여주는예라하겠다.

히브리어알파벳은원체우리에게익숙하지않아서,히브리어를배우는일은진입장벽이꽤높다.히브리어를배우겠다고마음먹은사람들가운데대부분은한달정도지나면,“굳이배울필요가있을까?이미잘번역된우리말성경이나영어성경이수두룩한데”라는생각이슬그머니들기시작한다.이렇게힘든데내가배운다한들,그런번역성경보다더잘이해할수있을까라는생각도뭉게뭉게피어올라계속공부할힘을잃기십상이다.

모든그리스도인들이히브리어를배워서혼자힘으로구약을읽어야할필요는없다.히브리어를어느정도배웠다해서,번역된성경보다더정확하고깊게번역할수도없다.히브리어를배우는까닭은새로운번역을시도하는데있지않다.히브리어를알게되면,해당단어나표현에대해음미하는일이가능해진다.

‘미슈파트’라는단어를예로들어보자.‘미슈파트’의기본적인의미는‘재판’인데,이단어의의미에는재판을이루는‘심리과정’도있고,재판을통해내려진결론인‘판결’,악을저지른이들에대한‘심판’,그리고이모든과정을통해최종적으로달성되는결과로서의‘정의’라는뜻까지있음을알게될때,‘미슈파트’에대한우리의이해는훨씬깊어진다.한단어안에‘원인과결과’가모두들어있는것은히브리어에서흔히볼수있다.개역성경은이단어를대부분‘심판’이라옮겼지만,이단어에대해간략하게나마알게될때,이단어가들어있는구절에대한우리의묵상과궁리는필연코달라질것이다.

히브리어단어몇개안다고해서당장우리삶이바뀌는것은아니다.또은혜가철철흘러넘치게되지도않는다.그러나히브리어단어를알고그의미에대해알게되는일은,우리의상상의넓이와깊이를확장시킨다.배우고알게되는기쁨,그리고그단어의의미를알고그단어가속한구절을읽을때좀더조곤조곤음미하게되는즐거움이생겨난다.

이책은이를위해나름대로중요하고다룰만하다싶은단어를선정해그단어가속한구절과함께해당단어의의미를가능한쉽게풀이했다.꼭필요한경우에만문법적인용어들(히브리어동사의여러형태같은것들)을최소한으로언급하긴했지만,이책을읽기위해히브리어를어느정도알아야할필요는전혀없다.히브리어를전혀몰라도이책을읽으며히브리어단어와그문맥안에서의의미를나름대로묵상할수있다.

한번에여러단어를휙읽어버릴수도있지만,하루한단어씩읽어가도좋을것이다.이렇게읽으면서,혹시라도마음이움직이면정말히브리어기초문법을한학기라도배우는것도좋다.히브리어를배운다고새로운번역을시도할수는없지만,오늘날에정말좋은참고도구들이많으니,적어도히브리어를기반으로음미하고묵상하는일은가능하다.당장쓸모있는공부,당장삶을변화시키는공부는아니지만,생각이깊어지고배움의기쁨을누리게되는공부다.

히브리어를배우고원전을읽어가는일은구약을처음배운이래,참즐겁고기쁜일이었다.필자가누렸던그공부의즐거움이이책을읽는독자들에게도전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