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젊은 지식인들은 어디 있는가?”
미국 ‘공공 지식인’ 소멸의 연대기
미국 사회를 향한 도발적 자기반성
많은 비판과 함께 논란을 몰고 온 화제의 책!
미국 ‘공공 지식인’ 소멸의 연대기
미국 사회를 향한 도발적 자기반성
많은 비판과 함께 논란을 몰고 온 화제의 책!
“지식인이 내부로 침잠하여 그들만의 심오함을 물신화할 때 사라지는 건 비단 대중뿐만이 아니다. 바로 지식인 자신이다. 그들의 저작은 메마르고, 그들의 주장은 얄팍해지며, 그들의 영혼은 말라붙는다.” _「2000년판 서문」에서
“익숙한 방에 들어섰을 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없어져버린 물건을 바로 댈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마지막 지식인』. 익숙한 방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없어져버린, 그러나 많은 이들이 그 부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물건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서 익숙한 방은 미국이고 없어져버린 물건은 지식인이라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러셀 저코비는 지식인, 그중에서도 젊은 지식인 세대가 “보이지 않는다”고 선언하며 이러한 문화적 세대 단절을 탐색한다. 이 실종된 세대에 대한 탐색에는 아이러니가 배어 있다. 그리고 이 아이러니는 문화 구조가 얼마나 큰 규모로 재편되었는지를 시사한다.
냉철한 분석과 정곡을 찌르는 신랄한 표현이 돋보이는 저코비의 빛나는 문장은 공공 문화의 활력 저하를 진심으로 우려하고 있다. 초판이 출간된 1987년, 두번째 서문을 작성한 2000년, 한국어판이 출간된 2022년은 그 상황이 많이 바뀌었지만 공공 지식인이 부재한다는 현실에는 변함이 없다. 팬데믹과 기후 위기, 전쟁과 같은 전 지구적 위기들은 공공 지식인의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한다. 저코비의 우려가 현실이 된 지금,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공론장(사회)의 위기이다. 선대 미국 지식인들이 지녔던 인지도와 존재감을 다시금 짚어보며 우리에게 필요한 공공 지식인의 모습을 떠올려봐야 한다. 요컨대 『마지막 지식인』은 대규모의 문화적·지적 변동으로 인한 미국의 세대 지형도를 추출한 작업이자 지식인들에게 대중적 언어를 되찾고 공공의 삶에서 자신을 재천명하라는 호소이다.
“익숙한 방에 들어섰을 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없어져버린 물건을 바로 댈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마지막 지식인』. 익숙한 방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없어져버린, 그러나 많은 이들이 그 부재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물건에 대한 이야기이다. 여기서 익숙한 방은 미국이고 없어져버린 물건은 지식인이라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러셀 저코비는 지식인, 그중에서도 젊은 지식인 세대가 “보이지 않는다”고 선언하며 이러한 문화적 세대 단절을 탐색한다. 이 실종된 세대에 대한 탐색에는 아이러니가 배어 있다. 그리고 이 아이러니는 문화 구조가 얼마나 큰 규모로 재편되었는지를 시사한다.
냉철한 분석과 정곡을 찌르는 신랄한 표현이 돋보이는 저코비의 빛나는 문장은 공공 문화의 활력 저하를 진심으로 우려하고 있다. 초판이 출간된 1987년, 두번째 서문을 작성한 2000년, 한국어판이 출간된 2022년은 그 상황이 많이 바뀌었지만 공공 지식인이 부재한다는 현실에는 변함이 없다. 팬데믹과 기후 위기, 전쟁과 같은 전 지구적 위기들은 공공 지식인의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한다. 저코비의 우려가 현실이 된 지금,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공론장(사회)의 위기이다. 선대 미국 지식인들이 지녔던 인지도와 존재감을 다시금 짚어보며 우리에게 필요한 공공 지식인의 모습을 떠올려봐야 한다. 요컨대 『마지막 지식인』은 대규모의 문화적·지적 변동으로 인한 미국의 세대 지형도를 추출한 작업이자 지식인들에게 대중적 언어를 되찾고 공공의 삶에서 자신을 재천명하라는 호소이다.
마지막 지식인 : 아카데미 시대의 미국 문화
$2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