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 우리가 외면한 또하나의 문화사 - 어제의 책 (양장)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 우리가 외면한 또하나의 문화사 - 어제의 책 (양장)

$33.09
Description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잊었고 잃어왔다. 이제는 사라진 것들을 복원할 시간이다.
세상의 모든 책은 어제의 책이다.
어제의 책은 오늘을 해석하고 내일을 비춘다.
그러므로 어제의 책은 오늘의 책이고, 내일의 책이며, 언제나 살아 있는 책이다.
교유서가 어제의 책 시리즈는 절판된 비운의 도서를 찾아 독자에게 다시 선보인다.

* 이번에 출간된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는 2016년판의 리커버 도서이다.
저자

로저에커치

저자:로저에커치
미국버지니아공과대학교역사학명예교수.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1998년구겐하임펠로로선정된바있으며연구및저술활동으로각종상을받은학자이다.지은책으로『PoorCarolina:PoliticsandsocietyinColonialNorthCarolina』『BoundforAmerica:TheTransportationofBritishConvictstotheColonies』『Birthright:TheTrueStoryoftheKidnappingofJemmyAnnesley』『AmericanSanctuary:Mutiny,Martyrdom,andNationalIdentityintheAgeofRevolution』등이있으며영미사회와역사,밤,수면등을주제로연구및강연을해왔다.

역자:조한욱
한국교원대역사교육학과명예교수.서강대학교사학과에다니며서양사에대한흥미를갖기시작했다.같은대학원에진학하여역사이론과사상사에대한관심을구체화하면서「막스베버의가치개념」이라는제목으로석사학위논문을썼다.1980년대초에미국텍사스주립대학교로유학을떠나1991년「미슐레의비코를위하여」라는제목의박사학위논문을완성했다.
1992년한국교원대학교에부임하여2019년퇴임할때까지문화사와관련된책을옮기고집필했다.문화사학회회장을역임했다.옮긴책으로미슐레의『민중』,비코의『새로운학문』과『자서전』,피터게이의『바이마르문화』,로버트단턴의『고양이대학살』,린헌트가편저한『문화로본새로운역사』,『포르노그라피의발명』,『프랑스혁명의가족로망스』,로저샤툭의『금지된지식』,카를로긴즈부르그의『마녀와베난단티의밤의전투』,피터버크의『문화사란무엇인가?』등이있다.쓴책으로는『조한욱교수의소소한세계사』『문화로보면역사가달라진다』『내곁의세계사』『마키아벨리를위한변명,군주론』『서양지성과의만남』『역사에비친우리의초상』등이있다.

목차

옮긴이서문
머리말

문닫을때

제1부죽음의그림자
전주곡
1장밤의공포:하늘과땅
2장위험한인간:약탈,폭력,방화

제2부자연의법칙
전주곡
3장당국의나약함:교회와국가
4장한사람의집은그의성이다:가정의요새화
5장보이는어둠:밤의세계에서헤매기

제3부밤의영토
전주곡
6장밤의작업:일
7장모두에게베푸는밤:사교,성,고독
8장밤의기사들:영주와귀족
9장밤의주인:평민들

제4부사적인세계
전주곡
10장침실의법령:의식
11장뜨개질한소매를다시풀기:소란
12장우리가잃어버린잠:리듬과계시

닭이울때

감사의말|참고문헌약어일람|주
찾아보기|본문도판목록|별지도판목록

출판사 서평

인간경험의잊혀버린절반을복원하다
이책은인간역사의절반을차지함에도역사가들에게관심을받지못했던산업혁명이전의밤에대하여로저에커치가일기나여행기등개인의기록부터잡지,철학,인류학관련학술연구물에이르기까지방대한자료를바탕으로20년넘게집필한역작이다.밤이초래할수있는위험과그것에대한방비책,밤에사람들을사로잡는망상이나악몽,밤에하던사교행위와놀이,불면증등밤의역사와관련한흥미로운서술과풍부한도판으로구성되어있다.이책은출간직후동서양의저명한학자와언론들로부터많은찬사를받았고,영국이나일본등지에서는옛사람들의잠의패턴을분석하여현대인의숙면건강과잠의미래를연구하는데에도귀중한자료로쓰이고있다.

밤에대한기록의광맥
이책이다루고있는소재는매우광범위하다.지리적으로는스칸디나비아에서지중해에이르기까지유럽전역의자료와미국초기의역사를함께다룬다.시대적으로는근대초기를주로다루지만,비교를위해중세와고대의관습이나신앙도함께다룬다.시공간이무척광범위하지만옛사람들의밤에대한생각과일상을매우촘촘하게복원하고있다.이는무엇보다밤에관한기록의광맥을성실하고세밀하게캐낸저자의성과이다.저자는각국의수많은도서관과기록보관소를오가며자료를찾았고,관련전문가의도움을받아가며라틴어로된문헌까지섭렵하였다.또한주요사건이갖는상징적이고사회적인의미를캐는데주력하는인습적인민중사나미시사를넘어,근대의밤에일어난일들을독자들앞에있는그대로펼쳐놓는다.
이책에는흥미로운사례들이무수히등장하는데,이는저자가편지,회고록,여행기,일기와같은개인적문서들을중시하면서분석한결과이다.일기는중간층및상층계급의일상을재구성하는데중요한역할을하였고,하층계급에관한정보는각종자서전과법률기록을,당대의신앙이나가치관에관한정보는주석서와사전,속담집을활용하였다.또한시,희곡,소설등의문학작품과설교문,종교논문,잠언록,18세기신문과잡지,그리고의학,법학,심리학등의학술연구성과들에도주목하여다양하고흥미로운근대의밤을복원했다.

어둠이내리면권력은강한자에게서약한자로옮겨간다
이책은총4부12장으로이루어져있다.제1부‘죽음의그림자’는밤의위험성에초점을맞춘다.육체와영혼에대한위협은어둠이깔리고나서확대되고강화된다.저녁이서양의역사에서는근대초기에가장위험시되었다.제2부‘자연의법칙’은밤시간에대한공식적인대응과민간의대응을다룬다.밤활동을제한하려는교회나국가의다양한억압적조치,그리고어둠에맞서기위한민중의관행과신앙을다룬다.제3부‘밤의영토’에서는사람들이일하거나놀며드나들던장소를탐색한다.귀족과평민등계급에따른밤시간의서로다른삶의모습을보여준다.제4부‘사적인세계’는낮생활의고통으로부터가장멀리떨어진안식처인잠,잠의유형과침실의식,수면장애등을분석한다.마지막으로,에필로그인‘닭이울때’에서는18세기중엽에이르러도시와큰마을에서진행되었던어둠의탈신비화를분석한다.저자는이미그때부터오늘날의‘24시간7일’사회를위한기반이닦여,개인의안전과자유에대한의미있는결과를초래했다고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