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역사

아프리카 역사

$17.03
Description
격동하는 땅 인간의 요람
아프리카

통념과 오해를 뛰어넘어
아프리카를 이해하는 분석적 연구
광활한 대지는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
‘아프리카 역사’의 역사를 들여다보다
‘아프리카 역사’는 아주 거대하고 포괄적인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학문적 연구로서 인정받은 지는 40~50년 밖에 되지 않았다. 19세기와 20세기 유럽 중심의 역사 인식으로 바라본 아프리카는 미개하며 과거에 종속된 땅이었고, 문자성과 집단적 역사의식이 결여된 것으로 치부되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최근 들어 단편적이고 모호하게 인식되었던 아프리카의 정치와 사회, 이념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상당 부분 결함이 있고 불완전한 연구 과정을 거쳐 아프리카 역사의 역사도 다른 어떤 대륙의 역사만큼이나 빠르게 발전해왔다. 존 파커와 리처드 래스본이 공동 집필한 이 저서는 그 다면적이고 생생한 연구를 차근차근 짚어가며 독자에게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프리카 역사는 세계 다른 지역의 역사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므로, 동일한 ‘보편적 진리’들과 동일한 학문적 분석 방법으로 분석될 수 있는가? 아니라면, 아프리카의 과거를 연구할 때는 아프리카의 특수성을 고려해서 아프리카 자체의 고유하고 다양한 논리에 따라야 하는가? 한마디로 어떻게 쓰여야 아프리카 역사가 ‘아프리카다운가’?” _36-37쪽

다채롭고 단일한 정체성
종종 아프리카 바깥에서 뭉뚱그려지는 것과는 다르게, 아프리카 사람들 간의 유전적 다양성은 실로 크다. 뿐만 아니라 이 거대한 대륙의 언어, 음악, 종교, 정치, 국가 형태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성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다움’, 즉 아프리카의 단일성 역시 아프리카인들의 자기 인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아프리카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일은 아프리카 사람들 개개인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만큼이나 까다롭고 모호한 일이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아프리카인들이 스스로를 정의한 방식만큼이나 외부인이 부여한 정체성을 점검할 필요도 보인다. 특히 ‘부족’이라는 개념에 다양한 정체성을 욱여넣는 과정에서 계급의 차이나 국민성, 혈연, 종교, 문화, 언어 등이 부족 정체성에 편입되는 경향이 있고, 이러한 과정 뒤에는 아프리카 사회의 미개화된 문명, 비과학적인 기술과 미신에 의존하는 경향 등으로 대표되는 열등성을 암시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권력 쟁취를 위한 도구로서 포퓰리즘에 의해 부족 내의 유대감이 강조되기도 했다.

사실은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를 세운 권력자들은 ‘부족’이라는 개념을 적용할 만한 일치성이 전혀 없는 다수의 다양한 사람들을 지배했다.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혈연, 문화, 종교적 성향으로 연결된 국가들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최근의 역사 편찬가들은 이런 면보다는 아프리카인들이 생활 터전을 옮겨가는 과정과 물질적·지적·사회적 실험을 통해 보여준 역동적인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_73~74쪽
저자

존파커,리처드래스본

(JohnParker)
런던대학동양아프리카연구원교수로재직중이다.『도시만들기:초기식민지아크라(Accra)의가(Ga)국가와사회』『통나아브(Tongnaab):서아프리카신의역사』(공저)『죽음의시간:서아프리카에서의죽음과죽음의역사』등을저술했으며,『근대아프리카역사옥스퍼드핸드북』의편집인이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제1장.‘아프리카’란?
제2장.아프리카사람들:다양성과통일성
제3장.아프리카의과거:역사자료
제4장.세계속의아프리카
제5장.식민시대아프리카
제6장.미래에대한상상과과거의재구성
제7장.기억과망각,과거와현재

주/참고문헌/독서안내/역자후기/도판목록/지도목록

출판사 서평

제국주의역사기록의위험
비록아프리카문명이식민정복을겪은뒤에도살아남았을만큼강했지만,대륙곳곳에서자행된유럽의식민지배가남긴폭력과착취는큰상처를남겼다.이른바아프리카의‘식민시대’라고불리는기간동안유럽의식민지배세력만큼이나아프리카사람들역시다양한방식으로식민화에기여했다는사실이점점더많이밝혀짐에따라,아프리카식민시대의재정의와이에관한아프리카사람들의생각과행동역시더큰주목을받고있다.아프리카식민시대의사회적·문화적변화에대한검토가이루어지기시작한것은최근의일이다.그간아프리카식민정복이유럽역사의일부로취급되었을만큼,아프리카역사는자신의역사기록에서주도권을잡지못하고타자로만남아있었다.최근들어토착민중개인들과공모한선교사,관리,민족지학자들이형성한간접지배의주춧돌이식민시대이후에현대아프리카의권위주의적이고독재적인정치체제에미친영향등아프리카인이아프리카역사에서주체성을드러내는면면에대한연구가진행중이다.이책은이러한새로운관점을조심스레살피면서,다른한편으로이전에형성된위계구조,즉유럽과아프리카간의역학관계나전통형성의복잡한성질을짚어내며독자가길을잃지않고최신아프리카역사연구를받아들일수있도록길잡이가되어준다.

식민지배를파고들수록,식민지배가파편화되어있는데다모순이많았고유동적이었으며,일부아프리카사람들의능동적인참여에의존했고,그들이자율적인환경에서자신들의어젠다를스스로결정했다는사실을알수있다._175쪽

이책은제7장으로구성되어,아프리카역사를다양한시각에서바라보고해석하는데에도움을준다.1장‘‘아프리카’란?’에서는‘아프리카’라는개념이어떻게형성되었고인식되고있는지를다루고,2장‘아프리카사람들:다양성과통일성’에서는아프리카다움’을정의하는핵심적인요소인다양성과통일성에대해살핀다.3장‘아프리카의과거:역사자료’에서는아프리카역사가누구에의해어떻게기록되었는지를,4장‘세계속의아프리카’와5장‘식민시대아프리카’에서는아프리카에서이루어진식민지배를비롯한세계와아프리카의관계를짚어본다.마지막으로6장‘미래에대한상상과과거의재구성’과7장‘기억과망각,과거와현재’에서는식민사관과인종계급타파에힘쓰는아프리카내에서의역사인식변화와더불어아프리카가맞은정치적,자연적위기속역사연구의접근법을고찰한다.

유럽의식민지배시절은점점오래된과거가되어가고있지만그시대의유산은아직도거듭되는많은논쟁의대상이며,역사학자들은아프리카가주권을회복했던1960년대전후시기에관심을돌리고있습니다.한국을비롯한다른아시아역사도마찬가지지만,전세계가점점더촘촘하게연결되어가는시점에아프리카역사를어디에어떻게배치할것인가는핵심과제로남아있습니다.이짧은책이그런과제를수행할때유용하고흥미를자극하는안내서가되었으면합니다._한국어판서문에서